
중국 시안여행 2일 차
지하궁전과 진시황제릉을 돌아본 후 병마용으로 갑니다.
노병이 서안을 가게 된 건 이 병마용 때문이라고 말씀드렸었죠?
20세기 최대의 발견이라고 할 만큼 세계를 놀라게 했던 곳이 병마용입니다.
1974년, 우물을 파던 농부에 의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진시황릉병마용
병마용(兵馬俑)은 중국 최초의 황제 진시황제 무덤 부장품으로 진시황제의 사후세계를 지킬 목적으로 만든
도제(陶製) 병마(兵馬)를 이르는 말로 고급군관, 중급군관, 하급군관, 일반 무사 등으로 분류됩니다.
진시황제의 강력한 권력을 상징하는 병마용은 실제 진나라 병사들처럼 정렬해 있어 당시의 군사 편제를
연구할 수 있는 사료로도 가치가 높다고 하네요.
현재 1 호갱으로부터 4 호갱까지 발굴이 되었는데 4 호갱은 비어 있고 8,000점이 넘는 병사와 말, 전차 등이
실제의 모습과 거의 같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아직도 발굴되지 않은 유물이 얼마나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특히 놀라운 것은 각 병사들의 머리 모양, 얼굴 표정, 갑옷 모양이 모두 달라 실제 군대를 흙으로 옮겨 놓은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안을 방문하는 여행객 대부분이 이 병마용을 제일 목적지로 삼고 온다고 보면 됩니다.
중국도 예전 같지 않고 생활 수준이 많이 높아져 관광객 숫자가 획기적으로 늘어 중국 유명 관광지에 가면
중국 관광객에 치여 구경 제대로 하기 어려운데 이곳도 마찬가지로군요.
그래서 보통은 아침 일찍 가야 그나마 제대로 볼 수 있다는데 이 날은 점심 먹고 갔으니 인파가 대단합니다.
제일 처음 발견되고 규모가 가장 크다는 1 호갱 먼저 돌아봅니다.
1 호갱은 길이 216m, 폭 62m로 축구경기장 2배 보다도 크다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중국 스케일 ㅎㅎㅎ







사람들에게 떠밀리다시피 밀려 들어갔는데 앞에 사람들로 꽉 막혀 있습니다.
그래도 이리저리 파고들어 핸드폰만 위로 들고 감동의 병마용 모습을 찍습니다.
사실 황제의 무덤과 이 병마용을 만드느라 70만 명 이상의 사람이 동원됐고 비밀을 지키느라
수많은 사람들이 살해되었다는 역사적 사실로 미루어 보면 참으로 잔인하고 아픈 역사의 유물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후손들은 이런 진시황의 유적을 통해 많은 혜택을 입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TV나 블로그 등을 통해 많이 보던 풍경이지만 막상 눈앞에 이런 장관이 펼쳐지니 가슴이 ㅎㅎㅎ




이렇게 많은 병마용들이 있는데 아직 발굴되지 않은 것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리고 발굴된 병마용들도 거의 대부분 깨지고 훼손된 채로 발견되어 하나하나 복원 작업을 거쳐 전시하고 있으며
뒤편에서는 새로 발굴해서 복원 과정을 거치는 병마용들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얼핏 전쟁에서 군인들을 치료해 주는 야전병원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ㅋ






이번에는 2 호갱으로 들어가 봅니다.
원래 병마용을 보는 순로(順路)는 1 ~ 3 ~ 2 호갱 순서라는데 차례대로 봐야 하는 것으로 알고
2 호갱부터 들어가는 바람에 순로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발품을 팔았네요.
그래도 더 걸은 것뿐이니 괜찮습니다 ㅎㅎㅎ
2 호갱은 1976년에 발견되었고 크기는 길이 124m, 넓이 98m로 1 호갱보다는 작습니다.
이곳에서는 기병, 보병, 전차병, 궁수등 다양한 병과가 혼합되어 발견되었는데 1 호갱에 비해 보존상태가 좋습니다.
거꾸로 들어갔었는데 입구 쪽에 나가다 보면 발굴된 병용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도 있습니다.





이어서 3 호갱으로 갑니다.
3 호갱은 길이 28.8m, 넓이 24.6m로 1, 2호 갱에 비해 상당히 작은 편이고 그래서 일찍 발굴이 끝났다네요.
3 호갱은 전체 군대의 지휘 본부 역할을 하는 곳이어서 중요성이 크다는군요.




1 ~ 3 호갱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2 호갱 앞쪽으로 보이는 진시황제유물박물관(秦始皇帝陵文物陳列廳)
진시황과 진시황릉, 병마용에 관계된 여러 가지 유물들과 사진들을 전시해 놓은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진시황제 시절의 각종 유물을 볼 수 있지만 특히 병마용에서 출토된 다양한 종류의 토용을 볼 수 있습니다.
다 삭아 없어진 것인지는 몰라도 무기를 손에 쥐고 있지는 않지만 칼을 든 병사, 창을 든 병사, 활을 든 병사 등
여러 가지 형태의 토용과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여인 같은 모습의 토용도 볼 수 있습니다.




다 보고 나오면 병마용에 있는 상가 지역으로 연결이 됩니다.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는 곳인데 노병 팀은 다음 스케줄이 바빠서 이만 총총 ㅎㅎㅎ <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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