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전에 서울역 앞에서 짬뽕이라는걸 처음 먹어 봤는데 감격이었습니다.
그 동안은 중국집에서 먹을수 있는게 짜장면,우동 그리고 기스면이었거든요.
아마도 그때쯤 우리 나라에서도 짬뽕이 시작된게 아닐까 생각 하는데 지금 하고는 많이 달랐습니다.
지금은 해물로 만드는게 정석처럼 되어 있지만 그 당시에는 냉장 시설이 없다 보니 해물로는 아니었죠.
그 후 어느날 부턴가 짬뽕은 해물로 만드는거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 있지만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초기 짬뽕은 돼지고기로 만드는게 정석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나라 5대 짬뽕 명가라는 집들도 다 돼지고기가 기본 베이스인데
어느날 프랜차이즈인 홍콩반점이 짬뽕 전문점으로 등장 하면서 기본 베이스를 돼지고기로 만들었죠.
그거 참 맛이 괜찮네 하고 다녔었는데 노병 놀이터 금정역에 이 집이 생겨서 오늘 서론이 길어졌네요 ㅎㅎㅎㅎ
금정역 5번 출구로 나오셔서 배스킨라빈스,뚤레쥬르 건물 2층에 있습니다.
오픈한지 1주일도 안돼서 깔끔하긴 합니다만 아직 주류판매 허가가 안나왔다네요 ㅠㅠ
곧 해결 되기는 한다지만 영 기분이 ㅎㅎㅎㅎ
실내도 넓찍하니 괜찮습니다.
메뉴 사진이 영 ~~~ ㅎㅎㅎ
어차피 체인이니 값은 동일 합니다.
짬뽕 4,000원 군만두 1/2 2,000원 나머지는 잘 보이시죠?
주방장의 현란한 불꽃쑈가 똑딱이의 한계로 잘 안 찍혔네요.
웍 돌리는 솜씨가 나름 마음에 드는군요.
배 빵빵이라 맛보기 절반 짜리로 주문한 군만두(2000원)
4각으로 만들어졌지만 맛하고는 하나 상관 없고 먹을만 합니다.
홍콩반점에서는 처음 먹어 본 볶음 짬뽕(5500원)
이것도 돼지 고기를 넣고 볶았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거 자주 먹게 될것 같은데요? ㅎㅎㅎㅎ
체인이기는 해도 이집 짬뽕(4000원)은 기본 이상이군요.
대부분의 기존 중국집들이 홍콩반점 짬뽕 못 따라 가는게 이해가 안 됩니다.
역시 깊은 국물 맛을 내는 돼지고기가 들어간 원조 짬뽕 스타일이네요.
대부분 중국집들이 조금만 신경 써서 볶기만 하면 진짜 괜찮은 짬뽕을 만들것 같은데
귀찮아서 그런건지 장인 정신이 부족한건지 절대 다수가 아니올시다지요.
반주 없이 먹었더니 영 이상 하기도 했지만 곧 해결 된다는군요.
오픈 일주일도 안 됐지만 금정역 맛집으로 곧 등극할것 같은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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