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은 열이 많은건지 조금만 맵던지 뜨거우면 땀깨나 흘려 댑니다.
그래서 잘 안 먹는 음식 중 하나가 칼국수인데 칼국수 킬러인 마나님이 무서워 앞장 섭니다.
이집은 2년 반 전쯤 한번 포스팅을 했었는데 집사람은 처음 가는 집입니다.
비봉 인터테인지를 나와 남양쪽으로 3~4분 정도 달리다 보면 우측으로
전혀 식당이 있어 보이지 않는 논밭 사이로 칼국수집이 하나 보입니다.
오후2시가 됐는데도 차들이 많이 서 있습니다.
이 멀고 외진 곳에도 한참 시간때에는 차 대기가 어려우니 식당 하기 참 쉽지요? ㅎㅎㅎ
맛만 있으면 손님이 알아서 찾아 온다는 가장 기본적 진리를 가르켜 주는 집입니다.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집이라 구조가 일반 주택과 똑 같습니다.
큰방 두개에 마루 하나 그곳에 상을 놓고 손님을 받습니다.
노병이 좋아 하는 단일 메뉴 집입니다.
오직 숫자만 물어 보고 마는 집인데 소주가 있는게 참 희안 합니다.
사이다 한병만 달랬더니 그건 없다더군요 ㅎㅎㅎㅎ
밑반찬도 딱 한가지 알타리무김치 밖에 없습니다.
약간 무르고 너무 익었지만 그래도 아주 칼국수와 어울리는군요.
여름에는 열무김치가 나온다는데 그것도 예술이랍니다.
그리고 칼칼한 청양고추 양념이 추가 되는군요.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바지락이 많이 들어 가지도 않았습니다.
약간의 파와 호박 정도 들어간 멸치 육수로 보입니다.
그런데 참 희안하게도 맛있습니다.
면이 아주 괜찮습니다.
적당한 간에 반죽도 아주 잘 된것 같습니다.
순식간에 면이 없어지는군요.
결국은 밥 한공기를 추가해서 말아 먹습니다.
배는 너무 부르지만 그래도 행복한 배빵빵입니다 ㅎㅎㅎㅎ
밥을 추가해서 완탕은 못했어도 거의 다 먹었지요?
포장마차에서 시작해서 이집에서 영업한지도 20년이 넘었답니다.
조미료도 안쓰고 멸치로만 국물을 내는데 참 좋으네요.
평범해 보이는 칼국수가 너무도 맛있습니다.
제부도,궁평항 가는 길에 있으니 한그릇 해 보시지요 ^^
(이날도 참 맛있게 먹었다고 집사람에게 칭찬 받았답니다.ㅋㅋㅋㅋ)
나오면서 바라본 주유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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