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부터 다니던 돼지고기집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청주극장 앞 당간 옆에 있는 백로식당이라는 집이였죠.
우리 아이들 어릴때 데리고 다녔으니 정말 오래전 얘기인데 근 20년만에 들려 봤습니다.
그사이 두번이나 자리를 옮겼다는데 지금은 청원군청 인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추억속의 맛집이니 그 사이 큰 변화가 없기만을 기대해 봅니다.
그러면서도 한방재라는 말이 자꾸 마음에 걸립니다.
오후 1시 반이 넘은 시간인데도 거의 자리가 꽉 차 있습니다.
대신 종업원들이 많아 큰 불편은 없습니다.
가격은 조금 쎈 편이네요.
고기에 올리는 쏘스는 특허를 받았네요.
오래전 부터 이집에서 써 온 방식이니 호일 쓰는거에 태클은 걸지 마세요 ㅎㅎㅎ
파무침과 김치도 맛이 좋은 편입니다.
고기가 나왔습니다.
대패삼겹살 식으로 얇은 고기위에 쏘스를 부어서 가져다 줍니다.
이 집의 특징은 몇인분을 주문 하든 인분만큼의 접시가 나온다는거죠.
이날 저희 일행이 4명이어서 4인분 하고 주문 하면 네접시,2인분 추가 하면 다시 두접시
개업초부터 이집에서 고기를 이렇게 주었는데 한접시에 줘서 혹 조금 덜 주는거 아닌가 하는 불신은 원천봉쇄입니다.
이건 다른 고기집에서도 따라 하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오래전 이 집 다닐때 부터 했었죠.
고기가 얇다 보니 두루치기 식으로 보이는군요.
한방 냄새가 나는게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었거든요.
노병은 음식에 한방재를 넣는걸 별로 좋아 하지 않습니다.
매일 먹는것도 아니니 약재라기 보다는 냄새 잡는 역할이 주라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오래간만에 가서 제 입맛이 변한건지 .... 그래도 게속 손님이 밀어 닥치는걸 보면 나름 노하우가 있는거겠죠?
이집에서 고기를 사람당 각각의 접시로 주는거 빼고 또 하나 마음에 드는게 볶음밥이지요.
고기 먹던거 잘게 자르고 김치 국물 보충한 후에 밥을 넣고 비빔니다.
적당히 비비면서 볶다가 호일로 덮은 후 밥사발로 덮어 놓습니다.
3~4분 후 호일을 풀고 밥을 먹어 봅니다.
30 여년전 부터 밥 이렇게 볶아 주면 정말 맛있던 집 입니다.
파무침을 넣어 볶아도 좋고 밥과 함께 먹어도 좋습니다.
아주 개운하고 맛있지요.
맛있게 볶음밥을 먹고 마무리로 사이다 한잔 ~~~
노병이 40년전 청주 근무할 때도 있던 초정약수를 이용해 만든 사이다입니다.
한동안 일화를 통해 많이 팔리더니 요즘은 조용 하네요.
어릴때 마시던 추억의 사이다 맛이라 노병은 참 좋아 합니다 ㅎㅎㅎㅎ
마지막 사진은 예전에 유명하던 청주 진입로 가로수 터널인데 겨울이라 ㅠㅠ
추억을 따라 찾아 가 본 백로식당
비록 예전에 먹던 그 맛은 아니였지만 아직도 수많은 단골을 갖고 있는 좋은 식당입니다.
청주 가시면 한번 들려 보실만한 그런 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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