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백식당에서 나온 후 숙소를 먼저 잡습니다.
그리고 조금 쉬었다가 저녁 8시쯤 한잔 하러 슬슬 나가 봅니다.
그런데 여수라는 곳이 먼저 와서도 그랬는데 대부분 8시 지나니 영업들을 안하네요.
겨우 문 열은 집들을 찾아 다니다가 복불복으로 찾아 들어간 집입니다.
장어와 장어탕이 먹고 싶었었는데 마침 장어집이 한군데 문을 열고 있더군요.
새조개 샤브샤브도 한다는데 사실 새조개는 홍성 남당항 보다 여수가 더 오리지날 입니다.
맛도 훨씬 좋구요. 다만 이날 이집은 다 팔아 새조개는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배가 덜 꺼져서 장어구이 2인분과 장어탕 하나만 주문해 봅니다.
통장어탕을 주문 할려고 했더니 그건 2인분 이상이라네요.
적당한 밑반찬들이 나옵니다.
갓김치는 먼저 구백집 보다 훨씬 맛있는데요 ~~~
주방에서 장어 굽는것을 살짝 들여다 봅니다.
양념으로 구우니 조금 지저분해 보이기는 한데 양념 싫으면 그냥 소금구이도 된다는군요.
장어구이 2인분이 상당히 많은 편이네요.
양념을 해서 구워 왔지만 오미자를 넣어 한달을 숙성 했다는 이집 소스에 찍어 먹어도 별미 입니다.
갓으로 만든 물김치를 주시는데 이것도 시원하니 좋으네요.
장어탕도 나왔습니다.
물론 민물장어가 아닌 붕장어로 만든 탕이지요.
느끼할 것 같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고 아주 담백하고 고소 합니다.
이집도 막걸리식초를 직접 만들고 계시더군요.
이걸로 만든 서대회가 정말 맛있다는데 배가 불러서 더는 ~~~~
그런데 나중에 보니 맛돌이님이 이집 서대회에 관해 써 놓으신 포스팅이 있더군요.
맛돌이님 포스팅 보기 : http://blog.daum.net/choch1004/1155
들어 갈때는 못 봤는데 나오면서 보니 수족관에 장어가 그득 합니다.
인근에서 잡히는 싱싱한 장어로 만드니 음식맛이 벌써 다르지요.
원래 장어 도매를 하셨다는군요.
복불복으로 들어간 집이기는 한데 참 기분 좋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남도 음식은 이렇게 먹어야 여수사람들 말대로 "개미"도 느끼고 정겹고 맛있게 먹는거지요.
뜨내기 관광객 취급 받으며 먹으면 정말 파이랍니다 ㅎㅎㅎㅎ
오전 7시부터 시작하고 밤에는 열시까지 한답니다.
생각지도 않게 들어 가 잘 먹고 나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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