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충청,대전맛집

대전맛집 대전역맛집 세월이 보증 하는 기막힌 이북식 만두의 맛 개천식당

 

 

 

 

                                                                                                   대전맛집 대전역맛집  개천식당

 

 

진주에서 대전으로 올라 옵니다.

대전에 계시는 회원님에게 S.O.S를 치고 대전역에서 차표를 미리 끊습니다.

대전,포항,울산 산적패거리 모임에 자주 언급되는 개천 만두를 찾아서였죠.

 

 

 

 

 

 

 

 

 

일찌감치 허버기님께 대충의 위치는 알아 놨지요.

대전역에서 좌로 길을 건너가면 중앙시장이 있고 대로변에 신한은행이 있습니다.

신한은행을 끼고 직진하다 보면 주단집들이 많은 사거리가 나오고  2~30 미터 쯤 더 가서

좌로 뚫린 길로 들어 가다 오른쪽으로 잘 보면 사람 하나 들어 갈만한 골목에 개천식당이라고 붙어 있으니 잘 찾아 보시길 ~~~ ㅎㅎㅎㅎ

 

 

 

 

 

문을 열고 들어서니 바로 냉면 뽑는 제면기가 보이고 커다란 들통에 하나 가득 국물이 끓고 있네요.

숨 쉬기도 어려운 작은집인데 2층에는 1층보다 조금 더 큰 방이 있나 봅니다.

위생,청결,깔끔 이런걸 많이 따지시는 분들에게는 비추겠네요 ㅎㅎㅎ

그래도 주방이나 용기들이 깨끗하게 잘 닦여 있습니다.

 

 

 

 

 

냉면 기계를 보니 냉면이 땡기기도 하지만 만두를 보고 갔으니 만두국으로 주문 합니다.

TV 채널을 못 맞추시고 끙끙 대길래 맞춰 줬더니 서비스가 팍팍 나오는군요 ㅎㅎㅎ

가격은 상당히 착한 편이로군요.

 

 

 

 

 

 

 

 

괜찮은 김치와 괜찮은 열무김치가 나오네요.

기차 타고 갈꺼니 마음 놓고 한잔 ~~~

 

 

 

 

 

만두국이 나왔습니다.

비쥬얼이 아주 맛나 보입니다.

노병은 맛있고 없고를 비쥬얼로 잘 보는 편입니다 ㅎㅎㅎㅎ

사골과 양지,사태로 낸 국물이 아주 진국입니다. 가히 국물을 예술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산적님들의 입맛도 보통들은 넘으시지요 ^^*ㅋㅋㅋㅋ

 

 

 

 

 

 

두부,숙주,고기,파 등으로 만든 소가 아주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이북 만두의 전형인데 함경도 식은 아니고 평안도 식에 가깝습니다.

평양만두는 상당히 큰편인데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손님들이 먹는데 상당히들 불편해 하셔서 크기를 줄였다는군요.

 

 

 

 

 

 

기차 시간에 맞춰 한잔 한잔 하고 있다 보니 아주머니 한분이 반죽을 하시는군요.

숙성하지 않고 바로 반죽해서 만두를 만든답니다.

 

 

 

 

 

 

 

이집에서 소주병의 용도는 홍두깨(밀대)의 역할을 하고 있군요.

세분이 일사분란하게 만두를 만들고 삶고 손님 받고 그렀습니다.

지금 만드는 만두는 다음날 장사를 할거라는데 미리 삶아 놓습니다.

 

 

 

 

삶아다 놓은 만두들입니다.

맛이 어떠냐니까 바로 낚이셔서 먹어 보라고 주십니다 ㅎㅎㅎ

 

 

 

 

 

ㅎㅎㅎ

바로 삶아와서 그런지 이거 상당히 맛있는데요?

물론 이집은 삶은만두나 찐만두는 메뉴에 없습니다.

 

 

 

 

나오다 보니 냉면기에서 만두들이 끓고 있습니다.

냉면은 낮에만 한다고 하시는군요.

저녁에는 내일을 위한 만두를 삶는데 쓰고요 ~~~

 

 

60년이 넘었다는 전통의 맛이 역시 대단 합니다.

연륜이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건 아니지요.

이런 만두집이 인근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마도 이 만두국 먹으러 대전을 가끔 가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