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하 황토구미 해안을 구경 하고 난 뒤 다시 일주도로를 따라 계속 갑니다.
길은 비록 좁고 포장이 시원치 않지만 왼쪽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절경에 숨이 다 막힙니다.
똑딱이 가지고 큰 후회없이 다녔는데 이 경치를 담으려니 아쉬운 마음이 자꾸만 드는군요.
제일 먼저 멈추게 된 곳은 노인봉으로 유명한 현포항 입니다.
높이 200미터 정도로 봉우리 전체가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로 보이는 굵은 결이 노인의 주름처럼 보인다고 해서 노인봉이라고 불리운답니다.
노인봉 옆으로 뾰죽하게 보이는 봉우리는 송곳봉이라고 불리더군요.
현포항에서 바라 보이는 코끼리바위(공암)의 모습
코끼리가 물을 마시는 형상이라 코끼리 바위라고 불리는데
주상절리 현상에 의해 장작을 패어 차곡차곡 쌓아 놓은듯한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현포항 입구 노인봉 아래쪽에 있는 해골바위
암석 부분이 울퉁불퉁하고 기묘한 형태인데 해골 모양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 같더군요.
그외에도 노병 눈에는 마귀할멈처럼 보이는 바위 등 여러가지의 바위들이 신비함을 더해 줍니다.
이번에는 울릉도가 너무 좋아 울릉도에 집을 지었다는 가수 이장희씨의 집으로 가 봅니다.
바로 집앞에 교회가 있어 집을 천국 즉 울릉천국이라고 한다는군요.
울릉도는 나의 천국 - 이장희
세상살이 치치고 힘들어도 걱정없네
사랑하는 사람 있으니
비바람이 내 인생에 휘몰아쳐도 걱정없네
울릉도가 내겐 있으니
봄이 오면 나물캐고, 여름이면 고길잡네
가을이면 별을헤고 겨울이면 눈을맞네
성인봉에 올라서서 독도를바라보네
고래들이 뛰어노는 울릉도는 나의 천국
나죽으면 울릉도에 보내주오
나죽으면 울릉도에 묻어주오
봄이 오면 나물캐고, 여름이면 고길잡네
가을이면 별을헤고 겨울이면 눈을맞~네
성인봉에 올라서서 독도를바라보네
고래들이 뛰어노는 울릉도는 나의 천국
나죽으면 울릉도에 보내주오 나죽으면 울릉도에 묻어주오
나죽으면 울릉도에 보내주오 나죽으면 울릉도에 묻어주오
나죽으면 울릉도에 보내주오 나죽으면 울릉도에 묻어주오
2011 이장희 작사,작곡,노래
울릉도가 좋아 이곳에 터를 마련하고 집을 짓고 연못을 파고 정자를 만들고 천국을 만들었습니다.
먹고 싶으면 먹고 마시고 싶으면 마시고 부르고 싶으면 부르고 자고 싶으면 자고 ....
이런 천국을 만들기 위해 굴삭기 자격증까지 땄다는 그의 이야기는 전설처럼 전해졌지만
요즈음은 1년에 세달 정도만 이곳에 머무른다고 하는걸 보니 속세와의 인연이 그리 쉽게 끊어지지는 않나 봅니다.
천국을 나오니 또 다시 선경(仙境)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 멋진 바닷가를 도보로 걸어 가는 어느 부부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보입니다.
울릉도 3대 비경 중 하나인 삼선암 중 막내인 일선암이 아주 멋지네요.
이곳의 절경에 반한 선녀들이 정신없이 놀다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받아 바위로 변했다는 삼선암
어찌 보면 섬이 두개밖에 안 보이기도 하지만 정말 절경중에 절경입니다.
해태바위 넘어 멀리 관음도 연육교도 보이는군요.
시간이 모자라 관음도까지는 못 보고 다음 행선지로 가게 되었네요.
울릉도 일주도로도 아직은 여기까지 밖에 개통이 안 되어 있습니다.
2박3일에 독도까지 보다 보니 못 보는 곳들이 너무 많아요.
다음에는 조금 더 여유있게 시간을 잡아 돌아 보고 싶네요 ^^
울릉도 전문 여행사
울릉도 매니아 : http://cafe.daum.net/ulleng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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