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경관을 갖고 있는 아름다운 섬 울릉도에는 제주 올레길 못지 않은
친환경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는 멋진 숲길이 있습니다.
시스타호를 타고 내렸던 저동항에서 노인봉이 있었던 현포항까지 25Km에 걸쳐 만들어진 울릉숲길입니다.
예전에 울릉도를 개척했던 섬주민들이 걸었던 오솔길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길을 만들었습니다.
그중에 오늘 걸어 본 길은 석포에서 내수전전망대입구까지 3.5Km 구간입니다.
아까 삼선암 바닷길을 걷고 계시던 부부를 여기서 또 만났습니다.
아주 아름답고 좋은 길이라고 강력 추천을 하시더군요.
중간 중간에 울릉도의 자연환경이나 자생하는 동식물들을 알려 주는 표지판들이 많이 있습니다.
두사람이 겨우 나란히 걸을 수 있는 좁은 길이지만 울릉도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중간쯤에 울릉읍과 북면의 경계 지점이 있습니다.
곧 이어 눈아래로 죽도의 멋진 모습이 보입니다.
늦은 시간이고 약간은 어두운 상태여서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는군요.
한참을 걷다 보면 정매화골 쉼터에 다다르게 됩니다.
예전에 정매화라는 사람이 살았었다는 집터인데 울릉도에는 이렇게 사람 이름을 딴 지명이 많다는군요.
이곳은 정매화라는 분의 이름을 딴곳이고 내수전은 김내수라고 하는 분의 밭이 있던 곳이라네요.
제주 올레길도 가 보고 지리산 둘레길도 가 보았지만 울릉도의 둘레길은 손때가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길입니다.
천천히 걷다 보면 속세에 찌들었던 마음이 자연 치유 되는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이제 목적지인 내수전 전망대 입구까지 다 온것 같습니다.
천천히 걸어서 1시간 조금 더 걸리는 아름다운 울릉도의 숲길이였습니다.
사철이 다 좋겠지만 단풍철에 오면 훨씬 더 아름다울것 같으네요.
매점이 있는 내수전 일출 전망대 입구에 도착 했습니다.
전망대까지는 500미터 정도밖에 안되나 본데 안개가 짙어 보이지를 않아 그냥 내려 갑니다.
내수전 입구 바닷가에 있는 내수전 몽돌 해변을 잠깐 들려 봅니다.
간이 해수욕장이 만들어져 있는데 늦은 시간인데도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보이는군요.
이 해변을 마지막으로 2일째 울릉도 여행을 마무리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길이였습니다.
울릉도 여행을 가시면 이길은 꼭 한번 걸어 보시길 강력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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