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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강남맛집]목숨을 담보로 먹는 최고의 해장국 .... 금수복국 (압구정직영점)

 

 

 

 

 

 

 어느 일요일 아침 아들이 복국을 먹으러 가자는군요.

전날 노병은 좀 마시고 아들은 한잔도 안 마셨는데 애비 생각을 많이 해 주니 고맙군요 ㅎㅎㅎㅎ

 

 

 

 

 

 

금수복국은 문 연지 40년이 넘은 부산 해운대의 이름난 복국집이지요.

전국으로 직영점을 여러군데 열었는데 얼마전 대전 유성에서도 이집 가 본적이 있습니다.

서울에는 네군데의 직영점이 있다는데 이날은 삼원가든 인근에 있는 압구정점으로 가 봅니다.

 

 

 

 

청산가리 100배 이상의 독이 있다는 복어인데도 복어라면 사족을 못쓰는 이유가 뭘까요?

중국 시인 소동파는 "복어 맛은 가히 죽음과 맛 바꿀만 하다"라고 했다지요?

뜨거운 국물을 훌훌 떠 마시면서 시원하고 담백한 맛으로 속을 풀면 그게 죽음이지요.

정말로 이 세상에서 이만한 해장음식이 또 있을까요?

 

 

 

 

복 전문집이라 복국만 하는 줄 알지만 이집은 참으로 다양한 요리들을 선보입니다.

대부분이 복 관련 음식이지만 그외에도 상당히 많은 종류의 해산물 요리가 있더군요.

 

 

 

 

잘 안보이고 복잡 하지만 오늘도 꿋꿋하게 메뉴판을 올립니다 ㅎㅎㅎㅎ

주머니 형편상 은복지리 네개,커플세트와 복만두 각 하나를 주문합니다.

술값이 기분 나쁘게 비싸군요 ㅠㅠ

 

 

 

 

아침 10시가 조금 지난 시간인데도 손님들이 많습니다.

그리고도 계속 들어 오고 나가고 회전도 아주 좋은 집이더군요.

 

 

 

기본 밑반찬들 입니다.

대형 업소다운 맛 (맛은 있는데 정겨운 손맛은 안 보이는) 입니다.

 

 

 

 

 

그래도 허전해서 주문해 봤던 커플세트(10,000원)

다른 복집에서는 서비스로도 잘 주는 복껍질무침과 바로 튀긴 복튀김을 적당하게 줍니다.

아침이라도 이런 음식에는 한잔이 필요 하지만 술값이 기분 나빠서 패스 ㅋㅋㅋㅋ

 

 

 

 

돈 복 군만두 (4,000원)

군만두라기 보다는 튀김 만두인데 이거 생각보다 아주 괜찮습니다.

바삭하고 고소한게 상당히 마음에 드는 만두로군요.

 

 

 

 

이제 본격적으로 속풀이용 은복맑은탕을 먹어 봅니다.

아삭아삭한 콩나물과 향긋한 미나리가 어우러진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로군요.

이러니 어찌 속이 안풀리겠어요 ~~~~

 

명불허전의 맛이기는 합니다.

이러니 사람들이 금수복국, 금수복국 하겠지요?

다만 명가답게 가격도 상당히 높은 편이지요.

하여간 목숨을 맡기고라도 속 푸시려면 최고의 해장국인 복국을 드셔 보세요 ^^

목숨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