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 여행을 하면서 처음 들렸던 식당 입니다.
경상도 분들이 들으시면 화를 내실지도 모르지만 경상도 여행에서 식당 잘 찾기 쉽지 않습니다 ㅎㅎㅎㅎ
지역적인 영향도 있겠지만 맵고,짜고,향신료 특이한 경우도 있고 서비스나 말투에 깜짝 놀라기도 하지요.
그래서 식당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 함안 여행에서의 식사는 모두가 수준급이였습니다.
어느 외진 길가에 차가 서더니 내리랍니다.
차랑 식사랑 이라고 쓰여 있는 데 분위기는 카페 분위기로군요.
장식품들,판매용 농산물들 등이 어수선하게 쌓여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보는 재봉틀이 옛 생각이 나게 합니다.
에전에 저거 있는 집은 부잣집이였죠.
완전히 카페나 레스토랑 스타일입니다.
이런 집에서 토속적인 음식을 한다니 상상이 안되는군요.
찻값이 만만치 않다고 생각 했더니 이런 곳에서는 저렇게 받아야겠더군요.
차 한잔 놓고 몇시간도 앉아 있을수도 있겠더군요 ㅎㅎㅎㅎ
이집은 모두 국내산에 일체 화학조미료는 안쓴답니다.
냅킨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호프집도 아닌데 강냉이를 주는것도 특이 하구요.
이 맛있는 부추전까지 기본 밑반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고추된장박이의 고추가 어찌 매운지 한 5분 정신이 없더군요.
맨 처음 나온 손두부김치 ( 8,000원 )
김치가 어찌나 시었는지 지금 포스팅 하면서도 입안에 침이 가득 고입니다.
두부 맛이 좋아서 대충 같이 먹으니 먹을만은 하더군요.
꼭 중국집 유산슬처럼 보이는 이것은 버섯찜입니다. (10,000원)
요즘 갈수록 버섯이 좋아지는 노병인데 이거 유산슬 보다 맛있었어요 ㅎㅎㅎㅎ
느끼할것 같지만 아주 담백 하면서도 부드럽고 향긋하니 제대로 만든 웰빙 음식이더군요.
이제 그리움 비빔밥을 먹기 위한 나물 반찬들이 놓여집니다.
반찬 하나 하나가 별로 간이 세지도 않고 그냥 먹기에도 아주 좋으네요.
비빔밥을 먹기 위해 나온 우거지된장국과 밥
흑미가 들어간 밥 같은데 특이 하게도 밥위에 콩나물과 양념장이 있네요.
예쁘게 나물들을 넣고 살 살 비벼 봅니다.
비빔밥이 상당히 맛있습니다.
보통 내공이 아니네요.
절반쯤 먹다 고추장을 조금 넣어 봅니다.
먼저 먹던게 딱 간이 맞아 사실 고추장 넣기는 좀 부담스러웠지만 실험정신이 투철해서 ㅎㅎㅎ
결과는 간이 조금 세지기는 했지만 나름 맛이 괜찮습니다.
그래서 조금 지저분 하지만 인증샷 한장 올립니다.
포스팅 하다 보니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나는군요.
그래서 그리움 비빔밥인 모양입니다 .
함안 가시면 한번 들려 보실만한 좋은 집이네요 ^^*
밖에서 기다리시던 분들이 심심 하신지 걸상 들고 벌을 서는 흉내를 내고 이네요.
함안경찰서 산인 치안센터와 붙어 있습니다.
문득 그리움
경남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 918-4
055-583-1666
(3 ~ 4일 여행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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