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에서의 세번째 식당 소개 입니다.
첫날 저녁을 먹은 집인데 역시 함안분들이 소개해 주신 식당입니다.
어두운 밤중에 네비만 보고 찾아 간 집이라 주변을 못 봤는데 낮에 보면 경치도 꽤나 좋은 모양이더군요.
상호도 나룻터 가는 길 .... 얼마나 정겹고 멋있나 모르겠군요 ^^
상당히 깔끔하다는 인상을 주는 집이였습니다.
가을 참게는 소 한마리와도 바꾸지 않는다니 참게를 꼭 먹어야겠군요.
송해님도 다녀 가셨네요.
80 후반이신데도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하시고 하루에 소주 2병이 기본이시라는데 이집 때문일까요? ㅎㅎㅎㅎ
가격도 괜찮은 편이로군요.
참게메기매운탕을 먹기로 합니다.
아무리 전국 음식이 평준화 되었다지만 함안 와서 놀란건 음식들의 맛이 수도권 못지 않다는거죠.
대부분의 음식들이 간이 세지 않고 맛이 있는데 밑반찬들도 그런 편입니다.
요즘 사진을 잘 못 찍어서 그런지 영 시원치 않게 보입니다만 메기와 참게가 서운하지 않게 들어 있습니다.
직접 담은 조선된장과 시래기를 넣어 만들었는데 민물고기 특유의 흙내가 전혀 나지를 않는군요.
민물고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전혀 거부감이 없을만큼 국물이 부드럽고 구수 합니다.
참게가 들어 가서 국물이 훨씬 더 맛이 있어졌네요.
민물매운탕에서 참게와 민물새우는 국물맛을 내는데 정말 큰 역할을 하지요.
산초가 있길래 조금 넣어 봤더니 코가 뻥 뚫리더군요 ㅎㅎㅎㅎ
경상도에서는 국물요리에 산초나 방아가 종종 들어 가곤 합니다.
오래간만에 맛있는 민물매운탕을 먼 함안에 와서 먹어 봤네요.
인근에 처녀뱃사공의 노래비도 있다더군요.
혹 이 근처 오시게 되면 함안 남강변도 거닐어 보실 겸 맛있는 참게메기 매운탕 한그릇 드셔 보세요.
이집은 거의 모든 식재료를 자체 생산해서 조달한다고 하더군요.
특히 장류는 모든걸 직접 담아 쓴다던데 상당히 많은 장독들이 있었습니다.
식구들만으로 경영하고 식구가 먹는것과 똑 같은 음식을 만들려고 노력 한다니 좋아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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