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맛집 인천아귀찜맛집 성진물텀벙
너무나도 못 생긴 바다의 추남 아귀
못 생긴 죄로 불교에서 탐욕을 부리거나 계율을 어겨 아귀도에 떨어진 귀신을 일컫는 아귀(餓鬼)라는 이름을 얻었지요.
아귀는 또한 어부들이 아귀를 잡으면 재수가 없다고 바다에 텀벙 버렸다 해서 물텀벙이라고도 불리웁니다.
표준어로는 아귀지만 인천에서는 물텀벙,부산에서는 물꽁,마산에서는 아구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오래간만에 인천 용현동에 있는 대표적 인천맛집인 성진물텀벙을 방문 합니다.
인천 용현사거리에 가면 물텀벙 특화음식거리가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 하는 성진물텀벙이 인기를 끌며 주변에 비슷한 집들이 생기면서 아예 특화거리가 생기게 된거죠.
오래전에는 정말 자주 다니던 집인데 근 10년만에 다시 가 본 인천 성진물텀벙
건물을 새로 지은지가 9년 됐다는데 이 건물을 처음 보니 이집 방문한지 꽤 오래 되었군요.
성진물텀벙은 1972년에 문을 열었다니 44년 된 전통 있는 집이고 주차는 무료 발레 파킹이 가능 합니다.
2005년도에 노무현 대통령이 들려 오찬을 하셨더군요.
워낙 유명한 집이다 보니 매스컴에는 상당히 많이 소개된 집이지요.
2층과 3층에 상당히 많은 좌석을 가지고 있는 대형 음식점 입니다.
온돌식 방도 있고 의자가 있는 테이블식 홀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금액이 아주 비싸지는 않습니다.
다만 소주와 맥주값을 최근에 인상한 것으로 보여 살짝 빈정이 상합니다 ㅎㅎㅎ
밑반찬은 무난 합니다.
많이 맵지는 않지만 매운맛을 달래라고 짠지가 나옵니다.
노병은 이 짠지를 꽤나 좋아 하는데 오래간만에 갔더니 너무 달아졌네요.
먼저 아귀탕 소짜리(30,000원)를 먹어 봅니다.
내용물도 충실하고 야채도 넉넉하게 나옵니다.
나중에 국물 리필을 해 달랬더니 국물 이외에 야채도 더 가져다 주더군요.
소 사이즈인데도 꽤나 많은 아귀와 내장이 들어 있더군요.
다만 국물이 생각보다 텁텁하니 시원 하지를 않습니다.
차라리 아귀지리로 주문 했었으면 좋았겠어요.
이번에는 아귀찜 소짜리(30,000원) 입니다.
역시 작은 사이즈인데도 불구하고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콩나물도 많지만 아귀의 양이 놀랄만큼 많더군요.
아삭한 콩나물도 맛있지만 역시 싱싱하고 튼실한 아귀살의 맛이 타의 추종을 불허 합니다.
특이하게도 찜에 새우를 넣었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이집 아귀찜 정말 맛있습니다.
적당히 매콤하고 깔끔한 아귀찜 양념이 명불허전의 맛 입니다.
왜 오랫동안 명성을 얻고 있는 집인지 알겠더군요.
볶음밥 맛이 또한 대단 합니다.
아귀찜 양념에 1인분만 볶았는데 이집은 볶음밥을 주방에서 볶아다 줍니다.
아귀찜 맛이 너무 좋아 살짝 가리워지는 느낌이 들지만 이집 볶음밥 상당히 맛있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성진물텀벙 하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집인데 다 그만한 이유가 있더군요.
이집 종업원 말이 이번주 수요미식회에 이집이 나온다던데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집입니다.
인천 가셔서 아귀찜(물텀벙)을 드시려면 망서리지 말고 성진물텀벙으로 텀벙 빠져 보세요 ㅎㅎㅎㅎ
송도 라마다 호텔 뒤에도 직영점이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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