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맛집 서현맛집 최고의 소(牛)양구이 양곰탕 맛집 분당 수연

                                                                                                분당맛집 서현맛집   분당 수연

재작년 봄 대전쪽으로 여행할 일이 생겨 대전 블친이신 허버기님께 소개 받아 들려던 대전 소연

정말 50년 이상 장인의 손맛을 유감 없이 발휘하신 명인중의 명인 손맛이셔서 엄청 감동을 받았었는데

그 수연이 가까운 분당 서현에 문을 열었다니 웬일인가 의아해 하며 늦은 점심을 먹으러 한번 들려 봤습니다.

대전 수연 포스팅 보기 :  http://blog.daum.net/leehungkyu/1233

수연은 분당 서현역에서 도보 10분 정도 거리인 서현먹자거리에 있습니다.

개업 축하 꽃이 보이는걸로 봐서는 개업한지 그리 오래 되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인데 오후3시부터 5시까지 브렉타임이 있더군요.

(매주 일요일 휴무)

대전과는 달리  좌식 방은 없습니다.

넓찍하고 깔끔한 홀로만 되어 있더군요.

이집에서 쓰는 주발들은 전통방짜유기 그릇입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인 방짜유기장 김문익 명인의 작품이네요.

이집에서 사용하는 접시나 공기,술병 같은 것은 도예작가 정헌진씨 작품들이라고 하는군요.

인테리어부터 그릇까지 상당한 명품으로 되어 있던데 그만큼 음식에 정성을 쏟는다고 생각이 들어 좋습니다.

소(牛)양구이 전문집이다 보니 먹을거리는 소양구이와 소 양곰탕 두가지 밖에 없습니다.

그외에 안주거리로 파양무침과 가지양볶음이 있습니다.

콜키지 프리라니 반갑구요.

주문은 점심이니 특양곰탕 세그릇

반찬을 가지런히 진열하는 것 부터가 상당한 예술 입니다.

대전 수연에서 만났던 정성스런 손맛의 밑반찬들이 그대로 눈앞에 놓이는군요.

대전 수연에서 노병 부부를 매료 시켰던 솔잎으로 만든 가용주

솔잎과 찹쌀,누룩으로만 담는다고 하는데 이날은 기사인 노병 대신 술 잘 못 하는  집사람이 거의 다 마셨네요 ㅎㅎ

특양탕이 나왔습니다.

이집은 주문을 받고 새로 밥을 짓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탕 요리이지만 나오는데 시간은 15~20분 정도 걸립니다.

다만 기다린 보람이 있게 밥도 따끈하게 잘 지어진 아주 잘 지은 밥입니다.

잘 손질된 양이 듬뿍 들어가 있는 양곰탕

사골과 우족으로 국물을 낸다고 하는 것 같은데 아주 깔끔하고 맛있는 진국 양곰탕 입니다.

요즘 이런 양곰탕 먹기가 그리 쉽지 않은데 특히 부모님 모시고 가면 아주 큰 효를 할 수 있으실겁니다 ㅎ

이집 사장님과 대전 수연 갔었던 이야기를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맛 좀 보시라고 양깃머리 구이를 조금 만들어다 주시더군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소양구이와는 조금 다른데 아주  잘 손질 된 양깃머리를

한점 한점 정성스럽게 구워 주는데 참기름장이나 밑반찬으로 나온 젓갈과 함께 먹으면 맛있습니다.

식전 차나 후식 차 하나 소홀하게 나오는 것이 없습니다.

야관문 차와 산수유 차로 기억 하는데 마무리까지도 기분이 좋도록 만들어 주는군요.

대전 수연을 운영 하시는 사장님은 금년 여든둘인가 되셨는데 소(牛)양구이만 50년 이상을 하신 명인이십니다.

소양구이라는게 워낙 양깃머리 손질이 쉽지 않아 종업원 두고 하기는 어렵다는데 그래서 노병이 좋아 하는 원주 시골집이나

대전 수연 모두 대물림 하기가 어려워 당대로 끝이 나나 했는데 그래도 수연은 미국에 살던 딸과 사위가 들어와 대를 잇기로 했다는군요.

분당 수연을 운영 하는 분이 사위분이신데 상당한 화이트칼라로 보이는 훈남이시던데 장모님 밑에서 1년 가까이 노하우를 익히고

지금도 일주일에 쉬는 날 하루는 대전에 가서 모자라는 부분을 장모님께 배우고 있다니 대단 합니다.

아마도 대를 이어 장모님 보다도 더 잘 만드는 청출어람의 집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분당  수연

정말로 진정한 대접 받는 분위기의 좋은 집 입니다.

혹시 부모님에게 식사 대접을 하시던지 누군가를 접대할 일이 있으면 한번 들려 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분 당   수   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83-10 (서현로 237번길 23)

031 - 8016 - 3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