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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중국집/운양동 중국집/김포 운양동 려원

                                                           김포 중국집   운양동 중국집    김포 운양동 려원

 

 

 

여러 번 포스팅에 썼습니다만 노병은 중국요리를 참 좋아합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집은 요즘 노병의 최애 단골집인 운양동 중국집 려원 이야기입니다.

 

노병이 운양동으로 서식지를 옮긴 후 늘 그러하듯이 동네를 두루 탐사하고 다닙니다.

그중 최대 목표는 물론 노병이 갈만한 음식점을 찾아내는 것인데 어느 날 중국집이 하나가 눈에 띕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맛집 블로거를 오래 해서 그런지 촉이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 ㅎㅎㅎ

동네 중국집은 그저 짜장면이나 탕수육만 잘해줘도 고맙기는 하지만

그런데 이 집은 뭔가 풍기는게 다르더군요.

 

 

 

운양동 려원은 김포 우체국과 전원마을 4단지 아파트 사이에 있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도 전원마을 4단지인데 길에서 조금 들어가 있어 눈에 잘 띄지는 않습니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없습니다.(휴무일이 월요일로 바뀌었습니다)

배달은 하지 않지만 포장은 가능한 집입니다.

 

이 집을 다닌지가 벌써 반년이 넘었고 모르긴 해도 20번은 더 갔을 텐데 처음 포스팅을 하는군요.

자주 다니니 언제든 하면 되지 한게 벌써 한 해가 다 지나가려고 해서 부랴부랴 ㅎㅎㅎ

하긴 앞으로도 이 집은 자주 포스팅이 있을겁니다.

 

 

 

 

동네 중국집 치고는 그래도 홀이 큰 편입니다.

내부도 상당히 깔끔한 편인데 최근에는 룸도 두 개를 만들었더군요.

 

 

 

 

 

 

중국집은 원래 메뉴가 복잡하고 가짓수가 많은데 그래도 이 집은 다른 집에 비해 많지 않은 편입니다.

약간은 퓨전 스타일로 음식을 만들어 내는데 특이하게 간짜장은 메뉴에 없습니다.

젊은 부부가 운영을 하는데 퓨전 스타일이긴 해도 요리 수업을 제대로 잘 받았다는 게 노병의 생각입니다.

 

점심에만 주문되는 점심 특선인데 가성비 최고입니다.

주말에도 주문이 가능하고 식사를 변경할 수는 있지만 추가 금액이 붙습니다.

 

 

 

 

가족들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세트요리도 있고 된장으로 만든 짜장이나 짬뽕도 있습니다.

그동안 먹어 본 게 꽤나 많은데 오늘은 그중 자주 먹은 몇 가지만 소개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방문기록부 작성에 까막눈 주원이가 늘 자기가 한다고 우깁니다.

주원이에게 가자고 하면 마다하지 않는 집이 몇 군데 있는데 이 집도 그중 한 곳입니다 ㅎㅎㅎ

 

 

밑반찬은 자차이와 단무지가 나옵니다.

하지만 양파를 부탁하면 따로 준비해 줍니다.

자차이(榨菜)는 갓의 한 종류인 자차이의 뿌리를 그늘에 말렸다가 꾹 짜서 먹는 중국 쓰촨 지방의 절임음식입니다.

짜사이 또는 짜차이라고도 부르는데 요즘 이걸 내놓은 중국집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부분 집마다 각자 양념을 하는데 이 집 자차이도 양념이 잘 되어 괜찮습니다.

 

 

 

 

 

려원의 점심 코스인 점심 특선 B (13,000원)입니다.

연어 샐러드, 유산슬, 칠리중새우, 짜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 괜찮지만 이 집 유산슬은 참 맛있게 잘 만듭니다.

집사람은 이 집 유산슬 광팬입니다 ㅎㅎㅎ

 

옛날고기짬뽕입니다.

노병은 이 짬뽕을 좋아해서 주로 이 짬뽕을 먹는데 코스 요리를 먹을 때는 + 1,000원입니다.

칼칼하면서도 맛있는 옛날식 고기짬뽕인데 특히 속풀이에 아주 좋습니다.

지금이야 짬뽕하면 해산물로 만드는게 정석으로 알지만 옛날 냉장시설이 변변치 않았을때는

중국집에서 만드는 짬뽕이나 우동은 고기로 만드는게 일반적이였었죠.

 

 

이건 생등심 탕수육인데 위 코스요리 B에서 유산슬 대신에 이게 들어가면 점심코스 A가 됩니다.

대부분의 동네 중국집 세트요리용 저질 탕수육 하고는 비교가 안되게 잘 만듭니다.

9,000원짜리 코스 요리로는 대박입니다 ㅎㅎㅎ

 

 

 

 

이건 디너 코스요리인 난코스(23,000원)입니다.

해파리냉채, 팔보채, 유린기, 마파두부, 식사 및 후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노병이 이 집 음식 중에서 가장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게 팔보채입니다.

재료도 좋고 맛도 좋은데 노병이 못마땅한 이유는 정통 팔보채가 아니고 퓨전 팔보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집 팔보채 소개에도 해물 볶음이라고 소개되어 있으니 볶음으로는 큰 문제없습니다.

쥐똥고추가 들어가고 전분이 거의 없어 그런가 상당히 칼칼하기는 한데 부드러운 맛이 없습니다.

젊은 세대들은 아주 좋아할 스타일인데 이럴 때 보면 노병은 영락없는 구세대입니다 ㅎㅎㅎ

 

 

 

이건 볶음밥인데 코스요리에서 식사를 이걸로 바꾸면 + 2,000원입니다.

불맛 나게 비교적 잘 볶아 왔습니다.

계란 국물을 주는 게 아주 마음에 듭니다.

 

 

단품으로 자주 주문해 먹는 어향동고입니다.

어향동고(魚香冬姑)는 표고버섯(冬姑)에 다진 새우를 넣고 어향소스에 볶는 요리를 말합니다.

새우가 들어가서 그런지 언제 먹어도 늘 맛이 좋습니다.

 

 

양장피입니다.

내용물도 충실하고 먹음직스럽게 잘 만들어 옵니다.

적당하게 겨자 소스를 얹어 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동파육(東坡肉)입니다.

중국 항주에서 벼슬을 하던 당송팔대가의 한 분인 소식(蘇軾 1036 ~ 1101 일명 소동파)이

즐겨 만들어 먹었다는 돼지고기 요리로 아주 부드럽고 맛있는 요리지요.

다만 조리 시간이 오래 걸려 전문집이 아닌 경우에는 미리 만들어 놓는 경우가 많아 

퀄리티나 맛이 조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주원이 때문에 자주 먹게 되는 누룽지탕

바삭한 누룽지에 해물과 야채로 만든 소스가 어우러져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고구마나 옥수수로 만든 빠스와 대추차가 후식으로 나옵니다.

빠스는 중국어로 拔絲라고 쓰는데 우리말로는 맛탕이라고 표기하는 것 같습니다.

 

 

 

 

청요리에는 적당한 반주가 있어야겠죠? 

대충 이런 술들로 반주를 하면 청요리가 훨씬 더 맛있어지는 느낌입니다 ㅎㅎㅎ

언제 가도 기분 좋게 나오는 집입니다 ^^

 

 

김포 운양동 중국집 려원

문 연지는 2년 정도 된 오래된 집은 아니라던데 나름 참 괜찮은 중국집입니다.

물론 이 집 보다 더 잘하는 집들도 많겠지만 노병에게는 김포에서 제일 좋아하는 중국집입니다. 

일부러는 마시고 혹시 인근에 오실 일이 있으시면 한번 들려 보실만한 좋은 집으로 강추^^

 

 

 

 

 

 

 

김  포  운  양  동    려    원

 

김포시 운양동 1421-9 (김포한강11로 140번길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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