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어느 날
적게 걷고 많이 먹는 모임은 경기도 오산으로 떠납니다.
오산대역 2번 출구에서 만나 물향기 수목원을 한 바퀴 돌고
오산 시장에 있는 80년 전통의 할머니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2006년 개원한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은 오산시 수청동에 자리하고 있으며 약 10만 평 정도(34ha)의 부지에
19개의 주제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물과 관련된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호습성식물원과
한국의 소나무원,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중부지역자생원 등이 있습니다.
주요 건축물로는 물방울온실, 산림전시관, 난대·양치식물원, 방문자센터 등이 있고
가시연꽃, 미선나무 등 총 1,93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하절기 19시, 동절기 17시까지이고 매년 1월 1일, 설날, 매주 월요일은 휴원입니다.
식당이나 매점, 자판기가 없어 먹을 것은 미리 준비해야 하고 쓰레기통도 없어 각자 쓰레기를 가져가야 합니다.
성인 기준 1,500원의 입장료가 있으며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장애인, 경로와 7세 미만 아동은 무료입장입니다.
승용차 기준 주차 요금은 1일 3,000원입니다.
국철 1호선 오산대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있습니다.
물향기 수목원을 돌아보고 오산천 오산대교를 건너 도보로 30분 정도 걸리는 오산 할머니집으로 갑니다.
오산 소머리 설렁탕 맛집인 오산 할머니집은 1943년에 문을 연 전통과 역사의 맛집으로 유명한 집입니다.
그런데 이 날 휴일도 아닌데 가게 문이 닫혀 있더군요.
동네 사람들 이야기로는 주인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그렇다던데 며칠 후 다시 문은 열었나 봅니다.
참 오랜 시간 벼르다 간 집인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ㅎㅎㅎ
예약도 안 하고 2안도 준비를 안 한 상황이라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배가 고프니 방법 없이 오산 오색시장을 구경하다가 아무 집이나 가서 먹자는 의견으로 통일됩니다.
대개 재래시장에 가면 먹을만한 집들이 많아서 그런 건데 괜찮은 집을 찾을까 모르겠군요.
오산 할머니집은 나중에 다시 한번 방문하기로 합니다.
오산 오색시장을 처음 가 본 건데 꽤나 큰 시장이더군요.
그렇게 한 20분 정도 오색시장을 돌다 발견한 모전여전포차
잘해 보인다기보다 마침 주인이 전을 부치고 있길래 그래도 직접 부치는 전에 가볍게 목이나 축이자고 들어갑니다.
모전여전이라기에 엄마와 딸이 하는 집인 줄 알았더니 전은 傳이 아니고 빈대떡 전(煎)인가 봅니다 ㅎㅎㅎ
생각보다 가게가 깔끔하니 마음에 드는군요.
낮이라 그런가 손님도 우리 네 명밖에 없어 그냥 자리 잡기로 합니다.
시장이라 그런가 가격대도 크게 비싼 집은 아닙니다.
전 종류는 5,000원부터 시작하고 나름 원산지도 괜찮은 집이로군요.
가볍게 말아서 부추전(5,000원)에 한잔 시작합니다.
바로 부쳐다 줘서 그런가 괜찮습니다.
간재미 무침(15,000원)도 하나 먹어 봅니다.
이건 살짝 기대 이하 ㅎㅎㅎ
안주 겸 식사를 하자고 주문했던 김치 짜글이(15,000원)
두부에 김치에 돼지고기에 무난합니다.
밥을 달랬더니 콩잎 절임과 김치를 한 접시 내놓는군요.
깻잎이 아닌 콩잎이라 주인에게 고향이 경상도 시냐니 그렇다네요.
콩잎과 짜글이에 가볍게 안주 겸 요기를 하고 마무리를 짓습니다.
오산 모전여전포차
오산 오색시장 가시면 가볍게 한잔 할만한 집으로 소개 드립니다 ^^
*모전여전포차 : 오산시 오산동 844 ( 오산로 278번길 7 )
오 산 물 향 기 수 목 원
오산시 수청동 332-4 ( 청학로 211 )
0 3 1 - 8 0 0 8 - 6 6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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