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어느 날
집사람은 네 자매가 뭉쳐 제주도로 날아가고 별안간 혼밥 신세가 됩니다.
첫날 저녁은 같은 처지에 있게 된 평창동 큰동서가 함께 하자기에 같이 먹고
둘째 날은 노병의 처지를 알게 되신 사돈께서 연락을 해 주셔서 구원을 받게 됩니다 ㅎㅎㅎ
그래서 사돈댁과 방문해 본 통영해물뚝배기 김포본점, 노병이 미국 갔을 때 발견하신 집이라더군요.
김포 통영해물뚝배기는 장기역에서 구래동 방면으로 가다 만나는 운곡 사거리 인근에 있습니다.
장기동 청송 5단지 모아미래도 아파트 건너편이고 한강 성가휼 교회가 옆에 있네요.
자주 지나다니는 곳인데 길 안쪽으로 이런 상권이 존재하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통영해물뚝배기 장기점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 집이 본점이라고 하더군요.
영업시간은 11 : 00 ~ 22 : 00까지이고 15 : 00 ~ 17 : 00까지 브레이크 타임 그리고 매주 일요일 휴무입니다.
주문 즉시 조리를 시작해서 조금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군요.
홀 한쪽에 수족관이 있고 각종 어패류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해물 요리는 신선한 생물 재료가 맛의 관건인데 일단 마음에 듭니다.
추가 반찬과 초고추장, 고추냉이 간장은 셀프입니다.
노병은 마음에 드는 밑반찬을 신경 안 쓰고 가져다 먹을 수 있어 좋기도 하지만
먹거리 포스팅은 아무래도 앞접시를 많이 쓰게 되는데 접시를 필요한 만큼 가져올 수 있어서도 좋습니다.
위치나 시간대에 비해 손님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점심 시간대에는 대기도 해야 되는 모양이더군요.
해물뚝배기가 주 메뉴이고 오징어볶음과 어린이 돈가스가 있습니다.
사이드로 왕새우튀김이 하나 있네요.
해물뚝배기는 제주로 신혼여행 가서 처음 먹어 봤는데 너무 맛있게 잘 먹었었지요.
그 후 제주 가면 자주 먹는 편인데 요즘은 신혼여행 때 먹었던 맛을 내는 집을 못 찾았습니다.
오분자기로 안 만들어서 그런 건지 신혼이 아니라 그런건지 ㅎㅎㅎ
얼큰해물뚝배기 하나에 맑은해물뚝배기 두 개로 주문합니다.
밑반찬들이 괜찮습니다.
특히 마른오징어로 만든 것 같은 오징어볶음이 매콤, 달콤, 쫄깃하니 마음에 듭니다.
노병 이도 별로 좋지 않은데 계속 씹고 있더군요 ㅎㅎㅎ
셀프인 초고추장과 고추냉이 간장도 준비해 놓고 기다립니다.
전투태세 완비 ^^
15분 정도 기다려서 해물뚝배기가 나왔습니다.
얼큰뚝배기던지 맑은뚝배기던지, 내용물이나 보이는 모습은 똑같습니다.
국물의 빛깔만 조금 다른데 맑은은 말 그대로 맑은 편이고 얼큰은 고추장, 된장이 조금 들어간 것 같더군요.
문제는 맵기인데 맑은뚝배기나 얼큰 뚝배기나 맵기가 거의 같습니다.
맑은 이라기에 안 매운 걸 생각하고 주문한 건데 청양고추가 많이 들어가 너무 매워 꽤나 고생을 했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미리 얘기하면 맵기를 조절해 준다는데 그런 말은 어디에도 없었어요.
맵기 정도가 거의 같으면 무엇 때문에 얼큰과 맑은으로 구분하는지 모르겠군요.
전복, 통오징어, 조개, 홍합, 새우 등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 있습니다.
미리 주방에서 끓여 온 거라 일하시는 분이 통오징어만 예쁘게 잘라 주면 바로 먹어도 됩니다.
주원이 외할머니가 드시던 얼큰해물뚝배기의 국물 모습입니다.
얼른 살짝 찍느라 흔들렸는데 국물에 장이 들어간 것 같이 보입니다.
반주 한잔하기 아주 좋아 보이죠?
이런 좋은 안주감을 놓고도 술을 못 마시는 노병
이러다가 술과 절연하게 될까 심히 두렵습니다 ㅋㅋㅋ
국물이 너무 매워 밥을 말아먹어도 맵더군요.
전날 위, 대장내시경을 해서 그런지 한 이틀 속이 쓰리고 아파 고생 좀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집 음식이나 서비스는 참 좋습니다.
가성비도 좋은 편이고요.
다음에는 오징어볶음 + 홍합탕으로 주문해서 소주 한잔 하고 싶습니다.
김포해물탕맛집 통영해물뚝배기 김포본점 (장기점)
신선하고 푸짐한 해산물과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아주 매력적인 집입니다.
해물탕 좋아하시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매운걸 못 드시면 꼭 안 맵게를 외쳐야 합니다 ㅎㅎㅎ)
통 영 해 물 뚝 배 기 김 포 본 점
김포시 장기동 1877-5 ( 김포한강4로 212번길 29 )
0 3 1 - 9 8 7 - 9 8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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