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말경
적게 걷고 많이 먹는 모임에서 과천 서울대공원 장미원 장미축제를 가 봅니다.
매년 해 오던 장미 축제인데 지난 2년간은 코로나로 열지를 않았었죠.
장미 축제만 보고 간단하게 점심 식사만 하기로 합니다.
요즘은 많은 곳에서 장미 축제를 여는데 서울 대공원 장미원이 제일 시원치 않다 하는 느낌도 들더군요.
하긴 서울 대공원의 관리, 운영 주체가 서울시인데 경기도에 있어 신경을 덜 써 그런 건 아닐까요?
서울 대공원의 모습이 갈수록 좋아지는 게 아니고 시원치 않아진다고 느끼는 건 노병만 그런 건가 모르겠네요.
이날 식사를 하기로 한 곳은 과천에 있는 팔팔낙지입니다.
과천성당 옆길로 해서 과천초등학교 후문 쪽으로 200 m 쯤 가다 보면 우측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보로 서울대공원에서는 30분 정도, 과천역이나 관악산 입구 과천향교에서는 10분 정도 걸립니다.
전혀 식당이 있을만한 장소가 아니어서 알지 못하고는 절대로 못 갈 그런 집입니다.
노병은 3~4년 전에 한번 들렸었는데 바로 다시 한번 온다고 벼른 게 이 날에서야 오게 됐네요.
정겹고 고풍스러운 모습으로 , 모양만으로도 점수를 많이 딸만한 그런 집이지요.
과천 팔팔낙지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오후 3시 반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휴무일이 없고 구정과 추석 연휴에만 영업을 안 한다는군요.
( 금년 8월 1일 ~ 3일은 여름 휴무랍니다.)
수족관에는 싱싱한 낙지들이 많이 들어 있더군요.
이 집은 산낙지는 국내산, 볶음 낙지는 중국산을 쓴다고 합니다.
본관, 별관, 별채 등 100석이 훨씬 넘는 규모로 가게가 꽤 큰 편입니다.
그리고 위치에 비해 손님들도 상당히 많은 집입니다.
그만큼 이름난 낙지요리 전문점이지요.
추가 반찬 셀프
더 먹고 싶은 만큼 마음 놓고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방식이라 노병은 추가 반찬 셀프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다녀온 지 두 달 가까이 되는 집이어서 혹시나 싶어 가격을 검색해보니 그 사이 조금씩 올랐더군요.
식사류는 대체로 1,000원 정도, 탕 종류는 5,000원, 나머지도 1 ~ 2,000원 정도 올랐네요.
네 명이 갈낙전골 중짜리 하나와 낙지볶음 소면사리 하나를 주문합니다.
간단한 밑반찬 종류들
이 집 간판 메뉴인 매콤한 낙지볶음을 위한 배려인지 대체로 심심한 맛의 밑반찬들입니다.
별도로 주문한 계란찜
역시 매콤한 음식과 함께 먹기에 좋습니다.
갈낙전골이 나왔습니다.
갈비와 산낙지에 버섯, 야채 등이 들어간 전골입니다.
고진교 신도인 노병이라 그런지 그냥 연포탕보다는 이런 갈낙이나 불낙전골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반주 한잔 곁들여 맛있게 잘 먹습니다.
이 집의 메인 메뉴인 낙지볶음 맛도 봐야죠?
이건 안주용으로 나오는 낙지볶음 + 소면사리인데 불향도 느껴지면서 매콤하니 맛있습니다.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어 보통맛으로 주문했는데 그래도 살짝 매콤한 편입니다.
그러나 낙지나 주꾸미 같은 경우는 너무 안 매워도 맛이 없지요.
땀이 살짝 났지만 역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면 밖에 있는 정원에서 차 한잔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식사 후 정원에서 자연 속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차 한잔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멋진 곳이지요.
수도권인 과천에서도 이 집 같은 자연미를 갖춘 식당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관악산 등반이나 서울대공원 방문 후에 뒤풀이로 들리셔도 좋을만한 장소를 갖고 있는 집입니다.
과천낙지맛집 팔팔낙지
과천 쪽에서 식사하실 일이 있으시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과 천 팔 팔 낙 지
경기도 과천시 관문동 99 ( 관악산길 32 )
0 2 - 5 0 7 - 5 9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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