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굴돌솥밥 / 이천 토담 한정식

 

가까운 절친이 사무실을 안양에서 이천으로 옮겼다기에 아내와 함께 찾아가 봅니다.

안양 살 때는 자주 만나는 사이였는데 김포로 오며 아무래도 보는 횟수가 많이 줄었었죠.

사업장이 거의 이천에 있다 보니 사무실을 옮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하는군요.

오전 9시쯤 김포를 떠나 열심히 갔는데도 도착하니 11시 반쯤 되었네요.

사무실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오후 1시

점심 식사를 하러 가잡니다.

 

그래서 들려 본 이천 토담 한정식

상당히 인기가 있는 집이라 일부러 조금 늦게 가는 거랍니다.

친구 이야기로는 인근에 별로 이 집 올만한 손님들이 없어 보이는데

점심시간만 되면 어디서 들 오는지 이 집이 손님들로 가득 찬다며

참으로 신기한 집이라니 기대가 됩니다 ㅎㅎㅎ

 

 

이천 토담 한정식은 이천 IC에서 장호원 방면으로 3 km 정도 가다 길 건너편인  왼쪽에 있습니다.

주차장이 상당히 넓어 차 세우는데는 큰 문제가 없는데 나중에 도로로 나올때는 조금 신경을 싸야 되겠더군요.

평상시에는 곤드레, 버섯 같은 나물 정식이 나오는데 겨울에는 계절 메뉴인 굴돌솥밥 정식이 있답니다.

쌀 좋다는 이천에서 돌솥밥만 먹어도 좋을 텐데 나물이나 굴이 들어간 메뉴가 모두 마음에 드는군요.

 

 

실내가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자리마다 아직 치우지 못한 먹고 나간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천 토담 한정식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 오후 8시까지이고 특이하게 매주 토요일 휴무랍니다.

브레이크 타임은 없지만 오후 3~4시 사이에는 직원들 식사 시간이라 조금 시간이 걸릴 수는 있다는군요.

 

 

메뉴는 토담 정식(10,000원)과 겨울 메뉴인 굴밥정식(13,000원) 두 가지뿐입니다.

사이드로 고등어자반구이(7,000원)와 제육볶음(14,000원)이 있는데 패스해도 괜찮습니다.

원산지가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 그에 비해 음식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입니다.

한정식 가격이라기보다는 백반 정도의 가격으로 봐도 큰 문제가 없겠더군요.

토담정식은 곤드레와 버섯이 함께 들어간 돌솥밥이 메인이라고 합니다.

노병네는 굴돌솥밥 세 그릇에 자반구이 하나를 주문합니다.

 

 

 

 

 

밑반찬들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동물성 음식은 하나도 하나도 없었지만 반찬 하나하나가 다 괜찮더군요.

나물들도 좋았지만 두부조림이나 된장찌개도 맛있었습니다.

 

사이드로 추가 주문한 동물성 음식 고등어자반 ㅎㅎㅎ

어려서는 고등어자반을 쳐다보지도 않았었는데 요즘은 너무 좋아합니다.

예전에는 비리고 짠 음식의 대명 사였었는데 요즘은 참 잘 나오지요.

 

밥을 덜어 먹을 그릇입니다.

기름에 구운 김 조각들이 들어 있습니다.

 

 

 

1인당 한 그릇씩 굴 돌솥밥이 나왔습니다.

제철을 맞아 통통하고 맛있게 생긴 통영굴이 가득합니다.

 

밥을 덜어 내고 돌솥에는 물을 부어 놓습니다.

돌솥밥의 매력은 직접 숭늉과 눌은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이죠.

 

 

 

 

양념장에 잘 비벼 된장찌개와 함께 먹으니 꿀맛입니다.

임금님 표 쌀로 만들어 온 돌솥밥이라 그런지 밥 맛이 참 좋습니다.

전에는 잘 몰랐었는데 김포로 오면서부터 식당 밥 맛에 유난히 관심이 가는데 이 집도 합격입니다.

 

 

마무리는 구수한 숭늉과 눌은밥입니다.

맛도 있고 가성비도 좋으니 손님이 몰린만 합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손님 많은 집은 다 이유가 있는 법이죠.

 

이천시 부발읍 이천 토담 한정식

백반급 가격에 한정식급 차림이고 맛도 가성비도 괜찮은 집입니다.

이천에서 장호원으로 이어지는 337 지방도나 3번 국도 경충대로를 이용하실 때

식사하러 들리면 좋을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이  천    토    담    한  정  식

 

이천시 부발읍 응암리 165 ( 경충대로 17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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