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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해외5) : 유럽

노병의 노르웨이 여행기 11 / 솜마뢰이 (Sommarøy)

 

 

크루즈 여행이 끝나고 본격적인 노르웨이 자유 여행이 시작됩니다.

그 첫날 여정은 트롬쇠 (Tromsø)에서 솜마뢰이(Sommerøy)까지입니다.

솜마뢰이는 대서양에 면해 있는 인구 300여 명의 작은 어촌 도시로 주변 경관이 

상당히 아름답고 겨울에는 오로라를 관찰할 수 있는 인기 있는 관광지라고 하더군요.

수많은 캠핑카들과 차박의 성지이기도 하고요.

 

위에 보이는 다리는 솜마뢰이로 건너 가는 솜마뢰이 다리인데 앞에 캠핑카가

잠깐 서 있는 사이에 사진 한 장 살짝 찍어 봅니다.

운전을 하는 노병이 차 안에서 사진을 찍기란 거의 불가능인데 앞 차가 정지해 있으니 찬스네요.

왼쪽을 보면 붉은 불이 들어와 있는 신호등이 보이실 텐데 다리의 폭이 왕복 1차선이라 신호를 위반하면

다리 위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나던가 아니면 차 한 대는 후진으로 다리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다리뿐만이 아니고 터널들도 이런 곳들이 있어 상당히 주의 깊게 신호등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노르웨이 도로나 운전의 특징에 대해 잠깐 설명을 드려 볼까요? ㅎㅎㅎ

 

노르웨이는 피오르 해안이라는 지형적 특성상 페리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페리들이 앞 뒤로 문이 있어 차를 그대로 진입하고 다시 그 방향으로 하선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짧게는 30분 정도 거리부터 길게는 1시간 30분 (노병이 실제 탄 기준) 거리인데 배를 탈 때마다 승선료를

내는 게 아니라 메일을 통해 차주에게 청구가 된다고 하더군요. 

표를 안 사도 되기 때문에 페리에 자동차를 싣고 내리는 게 무척 빠르게 진행됩니다.

 

또한 터널이 정말로 많이 있습니다.

20 km가 넘는 산악 터널부터 10 km급 해저 터널도 꽤 많이 있습니다.

역시 왕복 1차선의 터널들이 있어 이런 곳에는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대체로 좁고 어두운 편이라 운전 하기에 상당한 지장을 줍니다.

도회지 인근에 있는 대형 터널 중에는 그 안에 세 갈래, 네 갈래로 갈라지는 로터리가 있는 곳들도 여럿 봤습니다.

 

 

 

 

일반적인 노르웨이의 도로 모습인데 고속도로도 이런 도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고속도로처럼 생각하면 큰 오산인데 물론 왕복 4차선 고속도로도 있지만 극히 드물고

구간에 따라 중앙선도 없고 도로 폭도 좁아 반대편에서 차가 오는지 신경을 써야 하는 곳이 꽤 됩니다.

전 세계에 있는 캠핑카들이 여기 다 모였나 싶을 정도로 캠핑카들과 버스, 대형 트럭들도 많아

정말로 신경 쓰고 조심하지 않으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사진을 못 찍었는데 노르웨이에는 로터리가 무지무지하게 많습니다.

로타리 교행 방법을 숙지하지 않으면 위험한 경우가 종 종 발생합니다.

그리고 대도시의 경우 버스와 택시 전용차선이 곳곳에 있어 신경이 많이 쓰이지요.

세계 최고의 높은 물가를 갖고 있는 나라라 그런가 교통 범칙금 금액도 상상 초월이라니 조심할 수밖에요.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설명 드리겠습니다.

 

 

 

노병이 묵었던 솜마뢰이에는 하나밖에 없다는 Sommerøy Arctic Hotel입니다.

위도가 북위 69º 38'이니 북극권도 대단한 북극권입니다.

일반 객실과 바닷가에 별도로 지어 놓은 일반 주택 같은 리조트가 있는데 우리 일행은 주택형을 이용합니다.

 

 

 

우리가 묵었던 바닷가에 있는 주택형 리조트입니다.

2층 단독 건물인데 1층에 거실 하나, 2층에 방 3개 있는 구조입니다.

 

 

 

숙소가 전망이 좋고 깔끔해 보이죠?

가격은 6인 조식 포함 NOK 4600 한화 약 650,000원 정도 합니다.

노르웨이에서 묵은 호텔은 대부분 이 정도 가격들이 많더군요.

 

 

 

 

 

잠시 호텔 주변을 거닐어 봅니다.

아주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런 곳에서 며칠 쉬면 좋겠더구먼 문제는 여름에는 백야, 겨울에는 극야가 문제지요.

맨 아래 사진은 이 섬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만든다는 산 위에 있는 풍력 발전기들의 모습입니다.

노르웨이는 수력과 풍력 발전으로 사용하는 전기의 90% 이상을 생산한다고 하더군요.

산유국이지만 기름을 이용한 화력 발전은 거의 안 한다고 하고 전기차 보급률이 상당합니다.

 

 

솜머뢰이에는 마땅한 식당이 없다기에 저녁을 먹으려고 호텔 레스토랑을 갔더니 예약을 안 해서 안된다네요.

하여간 노르웨이에 와서 이런저런 사유로 식사 참 여러 번 못했네요. 특히 점심이요.

이 날은 주방이 있으니 가져온 컵라면과 간식거리들 가지고 조촐하게 한잔하고 잤습니다 ㅎㅎㅎ

 

 

 

 

 

 

 

 

 

이튿날 아침 호텔 식당에서 먹은 조식 뷔페

깔끔하니 괜찮더군요.

맨 아래 사진은 호텔에 걸려 있는 오로라 사진입니다.

오로라를 보고는 싶지만 다시 가라면 글쎄요.

가야겠죠? ㅎㅎㅎ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다음 목적지인 센야( Senja )로 가기 위해 Brennsholmen 페리 선착장으로 갑니다.

이곳에서 센야섬의 Botnhamn 항까지 페리를 이용해 가게 되는데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 계속 >

 

 

 

※ 더 이상 어쩔 수 없어 이번 주말에 티스토리로 이전합니다.

    완전하게 옮겨진 다음에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