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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해외5) : 유럽

노병의 노르웨이 여행기 14 / 노르웨이 나르빅 (Narvik)

 

 

노르웨이 여행 열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날은 Finnsnes를 떠나 Lofoten 군도에 있는 Svolvær까지

가는 일정으로 대충 400km 정도 거리로 중식 시간 포함 8시간 정도 걸립니다.

 

 

 

 

 

나르빅으로 가는 도중에 들려 본 Narvik 1940 전쟁 기념공원

나르빅은 학창 시절에 얼지 않는 세계 최북단의 항구라고 배웠던 곳인데

이곳은 노르웨이의 철광석을 수출하는 중요한 항구였다고 하는군요.

2차 대전 당시 이 중요한 항구를 나치 독일이 그냥 뒀을 리가 없지요.

그래서 독일과 연합군 사이에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었다고 합니다.

 

 

 

 

당시 독일군과의 전투에서 노르웨이군의 지휘관이었던 플라이셔 장군의 비석과

전쟁에 관한 여러가지 내용들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2차 대전 중에 노르웨이도 독일에게 많은 피해를 봤었는데

그래도 지금은 두 나라 사이가 상당히 좋은 편이더군요.

용서는 하되 잊지는 않는다.

반성과 용서를 구하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가 하는 점에서

최근의 한일관계를 생각해 봤습니다.

 

 

Narvik  시내 중심가 Scandic 호텔 주변의 모습입니다.

운전을 하다 보니 차를 주차해야 겨우 한 두장 인근 사진을 찍습니다.

원래 나르빅에서 하루를 묵을 계획이었었는데 Senja 섬을 하루 더 돌아보느라

Finnsnes에서 이틀을 묵는 바람에 나르빅 숙박은 취소하고 바로 Lofoten으로 갑니다.

다만 이 날은 점심을 먹으려고 잠시 나르빅을 방문한 것이지요.

몇 번 포스팅에 썼었는데 노르웨이는 큰 도시 이외에는 식사 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도 나르빅은 인구 22,000명 정도 되는 비교적 큰 도시이지요.

 

 

이 날 식사를 하기로 한 식당은 3성급 호텔인 Narvik Hotel에 있는 Furu입니다.

호텔은 별로 크지 않지만 위치도 좋고 특히 식당에 대한 평이 상당히 좋더군요.

 

 

 

Furu Gastropub의 실내 모습입니다.

중요한 건 아니지만 Furu는 소나무라는 뜻이라더군요 ㅎㅎㅎ

그래서 메뉴판에 보면 소나무 그림이 많아요.

 

 

음식의 종류가 간단하고 주로 샌드위치나 햄버거 종류를 취급하나 봅니다.

각자 식성 것 주문합니다.

 

시원한 생맥주 (98 크로네 약 13,700원)

노병에게는 그림의 떡 ㅎㅎㅎ

 

Rødbetesuppe (145 크로네 약 20,000원 정도)

돼지고기, 완두콩, 허브 기름을 두른 비트 루트(beet root) 수프

 

Lamb burger (245 크로네 약 34,000원)

감자튀김을 곁들인 양고기 버거

 

Chicken Sandwich  (120 크로네 약 17,000원)

심플하고 깔끔한 치킨 샌드위치

 

Octopus, scallop and green shell (195 크로네 약 27,000원)

문어, 관자, 푸른 홍합으로 만든 보기에는 좋은 small lunch ㅎㅎㅎ

 

 

 

Halibut (365 크로네 약 51,000원)

큰 넙치(대광어)로 만든 요리

 

전반적으로 정갈하니 음식이 괜찮았습니다.

서비스도 상당히 좋은 편이었고요. 

 

 

 

 

F  u  r  u    G  a  s  t  r  o  p  u  b

 

Kongensgate 36, 8514 Narvik, Norway

+ 4 7 - 4 0 2 - 0 3 - 0 4 6

 

나르빅을 떠나 1시간 반 정도 달려 Tjeldsundbrua bridge에 도착합니다.

저 티엘순 브리지를 건너면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 중 하나라는 

로포텐 제도 (Lofoten Islands)가 시작됩니다.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