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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국내)

서울근교여행 / 강화안보여행 / 강화 DMZ 평화의 길

 

 

지난주 일요일

철책선을 따라 걷는 DMZ 평화의 길 첫 코스인 강화도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9월 초에도 다녀온 코스인데 그날 사정상 들리지 못했던 민통선 철책선 걷기인

의두분초 1. 5 km 도보 코스를 이 날은 직접 걸어 볼 수가 있다고 해서 다시 한번 가 봅니다.

코스 대부분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자세한 것은 먼저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강화 DMZ 평화의 길 먼저 포스팅 보기 : https://leehk.tistory.com/3007

 

강화안보여행 / DMZ 평화의길 강화코스 답사기

2년 전 DMZ 평화의 길 종주를 5박 6일 다년 온 적이 있었습니다. 강원도 고성에서 출발해서 인제, 양구, 화천을 거쳐 철원에 있는 백마고지까지 코스였습니다. 당시에 코로나에 아프리카 돼지 열병

leehk.tistory.com

 

 

 

 

강화 DMZ 평화의 길 강화 코스는 총 61. 1 km의 DMZ 평화의 길 10개 코스 중 가장 긴 코스로

인터넷www.durunubi.kr/dmz-main.do  )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회차별 20명씩 금, 토, 일 오전 10시,

오후 12시 2회차이고 (금요일은 1회차) 최종 방문 확정 인원이 5명 이상일 경우에만 투어가 진행됩니다.

무단 취소 예방을 위해 1인당 1만 원의 참가비가 있고 여행이 끝나면 강화쌀 기념품이 주어집니다.

서울역(서부역 롯데마트 앞 버스 정류장)과 김포공항 국내선 6번 출구 앞에서

강화 코스 집결지인 강화 전쟁기념관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됩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집결지인 강화 전쟁박물관 앞에 도착하면 다음 코스 진행까지 약간의 자유 시간이 있어

이때 개인별로 강화 전쟁박물관이나 갑곶돈대 또는 인근에 있는 갑곶 순교성지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집결 시간이 되면 강화군 소속의 문화 해설사님들이 동승하시고 평화의 길 답사가 시작됩니다.

 

 

 

 

 

강화 전쟁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갑곶 순교성지입니다.

갑곶돈대와 강화 전쟁박물관은 먼저 여행에서 포스팅을 해서 이번에는 갑곶 순교성지만 올려봅니다.

강화에서 박해받고 순교한 천주교도들을 추모하는 곳으로 십자가의 길, 순교자 삼위비

박순집 베드로 묘소 등을 순례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강화 평화 전망대를 가기 전에 들려 본 6.25 참전용사 기념공원

크게 볼 것은 없지만 해안가에 설치된 철책선을 사전 허가 없이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맞은편에 보이는 곳이 김포시이기 때문에 민통선에 포함되지는 않는 곳이기 때문이죠.

 

 

이어서 강화 제적봉 평화 전망대를 돌아봅니다.

강화 평화전망대는 남한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북한 주민의 생활상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곳으로

전방 약 2.3 km 해안을 건너 예성강이 흐르고 좌측으로는 황해도 연안군과 백천군으로 넓게 펼쳐진 연백평야가 있고

우측으로는 개풍군으로 북한 주민들의 생활 모습과 선정용 위장 마을, 개성 송수신 탑, 송악산 등을 조망할 수 있어

타 지역에선 보기 힘든 북한의 문화 형태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쌀이 북한 전역에서 생산 되는 쌀의 30%나 된다고 하더군요.

 

 

 

 

2층과 3층에 있는 북한 땅 조망실에서는  앞 쪽에 보이는 북한 지형 모형을 보며 상세한 설명을 듣고

비치된 망원경을 통해 북쪽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동절기라 사람을 보기는 쉽지 않지만 농사철에는 들에서 작업하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야외 전망대로 나오면 북한에 고향을 둔 이산가족이 고향을 바라보며 조상에게 제를 올릴 수 있는 망배단과

그리운 금강산 노래를 들으며 북한 땅을 바라볼 수 있는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가 있습니다.

또한 야외 전시장에는 1966년 故 박정희 대통령이 현 고지를 제적봉으로 명명하였으며 그것을

당시 민주공화당 김종필 의장이 친필로 쓴 글씨가 새겨진 비석이 있습니다.

제적(制赤)은 민족의 자유와 인류의 평화를 위해 공산 침략자를 무찔러야 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어서 인근에 있는 의두분초 해안 철책선을 걸어 봅니다.

총연장 1.5 km의 거리를 걷게 되는데 최 전방 비무장 지대 철책선이라 일반 여행으로는 올 수 없고

DMZ 평화의 길 답사자들에게만 개방되는데 사진 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는 곳이라

사진 대신 주최 측에서 배부한 의두돈대 사진과 의두분초 해안 철책선 그림을 올려 봅니다.

가까이서 보는 북한의 모습과  철책선으로 막힌 아름다운 해안가를 바라만 보며

우리의 현실이 전쟁이 끝나지 않고 휴전 상태에 있는 분단국가라는 실감을 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강화 안보 여행 마지막 방문지인 교동 대룡시장을 방문합니다.

대룡시장부터는 각자 자유롭게 시장을 돌아 보고 식사도 하고 정해진 시간에 다시 버스를 타면 됩니다.

예전에는 시간이 멈춘 곳이라는 표현을 쓰던 조용한 시골 시장이었지만 2014년 교동대교가 개통되면서

이제는 옛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는 그런 장소가 된 곳입니다.

 

 

 

 

 

대룡시장을 조금 벗어나 교동초등학교를 지나가면 왼쪽에 작고 아담한 교동 순례자의 교회가 보입니다.

2년 전에 지어진 3~4평 정도나 되려나 하여간 아주 자그마한 교회인데 제주에서 본 순례자의 교회와 비슷합니다

기독교인이든 교인이 아니든 누구나 쉬어 갈 수 있는 교회로 예배도 담임 목사도 출석하는 교인도 없는 교회라는군요.

조용히 혼자 큐티를 하며 묵상하고 기도하는 곳으로 아주 좋겠습니다.

 

 

 

 

 

 

 

식사는 각자 알아서 먹습니다.

노병은 일행 몇 명과 교동 시장 인근에 있는 교동 시골 밥상에서 먹습니다.

위에 보이는 것은 더덕오리정식 2인분과 보쌈정식 2인분입니다.

밥은 즉석 솥밥으로 나오더군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ㅎㅎㅎ

벽을 보니 김호중 사진과 사인이 있어 깜짝 놀랍니다.

아마도 이 식당에 와서 식사를 하고 간 모양이더군요.

 

 

 

 

 

이렇게 해서 DMZ 강화코스 종주를 마칩니다.

버스는 처음 집결지였던 강화 전쟁박물관을 거쳐 아침에 출발했던 김포공항과 서울역으로 돌아옵니다.

혹시 금, 토, 일에 시간이 되시면 DMZ 평화의 길 강화 코스를 한번 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당일 코스로 효과적인 강화 안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주소와 지도는 교동 대룡시장을 올립니다.

 

 

 

교  동    대    룡    시    장   공  영  주  차  장

 

강화군 교동면 대룡리 466-19 (교동서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