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충청도 여행 두 번째 식당 이야기
아점을 11시에 먹고 5시에 저녁을 먹은 이야기입니다.
보통은 여행을 가면 여행기를 쓰면서 그중에 식당 이야기를 쓰는데
노병은 식당 이야기를 쓰면서 간단하게 여행 이야기를 끼워 넣는 게 일반적이니
아무래도 여행전문 블로거라기보다는 맛집, 식당 위주로 포스팅을 하니 그럴 겁니다.
명재 고택에서 나와 논산 탑정호 수변공원을 잠시 들려 봅니다.
걷기 팀과 2년 전에 왔다 너무 좋아 여기로 안내를 했는데 다들 좋아합니다.
문제는 아내가 많이 걷지를 못해 출렁다리는 포기를 하고 중간에 빠져나와 다음 목적지로 갑니다.
이 날 저녁을 먹기로 예약한 집은 서천군 장항읍에 있는 유정식당입니다.
오후 5시에 예약을 했는데 시간이 조금 남아 장항송림산림욕장 (솔바람 곰솔숲)을 방문해 봅니다.
40 ~ 70년생 곰솔(해송) 약 130,000그루와 그 아래 자라는 맥문동 등 초화류가 서해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생태공간을 이루고 있는 명소로 전망이 좋은 장항 스카이워크와 갯벌체험장, 오토캠핑장 등
여러 시설들이 함께 있는데 스카이워크 뒤로 보이는 산 위의 굴뚝은 유명한 장항 제련소 굴뚝입니다.
멀지 않은 인근에 국립 생태원도 있어 함께 연계해서 보면 좋은데 시간 관계상 여기 까지만 ㅎㅎㅎ
서천 장항 유정식당은 구 장항역 인근 장항 6080 음식골목 맛나로(路) 중간에 있습니다.
주차는 식당 바로 맞은편에 무료 공영 주차장이 있어 편리합니다.
장항 유정식당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 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 그리고 매월 2, 4주째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보기보다 테이블이 많고 홀도 상당히 깔끔한 편입니다.
관광객들도 많이 찾지만 현지 손님들도 많은 인기 있는 식당입니다.
재작년에 왔을 때 하고 붕장어구이를 제외하고는 가격이 똑같네요.
요즘 소주, 맥주 4,000원 받는 집들은 칭찬을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소주값 80원 인상 됐다고 1,000원을 인상하면 그게 술집이지 식당입니까? ㅎㅎㅎ
꽃게무침 2인분에 붕장어구이 2인분을 주문합니다.
밑반찬들이 차려집니다.
간장새우, 홍어, 조갯살, 풀치조림, 꼴뚜기 등 아주 호화롭게 잘 나옵니다.
거기다 1인당 한 대접씩 바지락탕도 나옵니다.
화려함 뿐만이 아니고 상당히 맛있게 잘 나오는 편이어서 술꾼들은 이 것만으로도 각 1병씩은 하겠습니다.
주문했던 꽃게무침과 붕장어구이가 나와 다시 한번 전체 샷을 찍어 봅니다.
100,000원짜리 상이기는 해도 꽃게와 장어의 조합이니 크게 비싸다고 보기는 그렇습니다.
문제는 맛인데 노병은 먼저 한번 검증을 했던 집이지만 다른 분들 반응은 어떨까 궁금합니다.
먼저 붕장어구이 2인분입니다.
보통 아나고라고 많이 부르는 바닷장어인데 예전에는 회 초보들이 회를 배울 때 먹던 아나고회 주인공이죠.
구이로도 해서 많이들 먹는데 이 집은 생물이 아닌 듯하고 살짝 반건조던지
살짝 튀겨서 볶아 온 느낌이 듭니다만 어떻든 양념도 좋고 맛있습니다.
장어구이라고 먹기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한번 맛을 보면 빠져 들겠습니다.
안주감으로는 이만한 안주 찾기 쉽지 않을 텐데 기사라 ㅎㅎㅎ
이어서 꽃게무침 2인분이 나왔습니다.
양이 적어 보이지만 꽃게 살만 발라 양념에 무쳐다 주는 거라 절대 적은 양이 아닙니다.
맛있게 잘 만든 양념게장에서 먹기 좋게 살만 발라다 줬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살짝 칼칼한 편이지만 밥에 비벼 먹으면 역시 밥도둑이야 소리를 연신하며 맛있게들 먹습니다.
이날 아점을 먹었던 논산 고향식당도 좋았지만 이 집도 다들 좋아하니 다행입니다.
3박 4일 미식여행 1일 차 대성공 ㅎㅎㅎ
서천장항맛집 장항 유정식당
꽃게무침, 붕장어구이, 아귀찜 등 해물요리를 아주 잘하는 집입니다.
전에 이 집 아귀탕을 먹어 봤는데 아귀탕도 시원하니 아주 맛있게 잘하더군요.
군산이 가까워 대부분 군산에서 식사를 하느라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장항이지만
장항 유정식당은 꼭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
서 천 장 항 유 정 식 당
충남 서천군 장항읍 창선1리 223-2 (장서로 29번길 24 )
0 4 1 - 9 5 6 - 5 4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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