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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맛집/고양시, 파주시 맛집

파주어죽맛집 / 파주 심학산 청산어죽

 

 

 

어죽(魚粥)

말 그대로 풀자면 물고기로 만드는 죽이나 국수입니다.

주로 민물고기로 만드는 것을 어죽이라고 하지만 포항 구룡포에 가서 만나는 

바다 생선 국수는 모리국수라고 해서 상당한 맛을 보여 주는데 오늘은 민물 어죽 이야기입니다.

민물고기로 만드는 국수를 경상도 지방에서는 어탕국수, 충북 옥천 지방에서는 생선국수

그리고 충남 금산이나 무주 등에서는 어죽이라 하고 국수에 밥도 함께 말아 냅니다.

 

 

지남 6월 말 어느 비 오는 날 저녁

큰 동서 내외가 미국 딸네로 두달 넘게 다녀온다고 해서

저녁이나 함께 먹자고 방문했던 파주 심학산 자락에 있는 청산어죽 이야기입니다.

2년 전쯤에도 한번 포스팅 한 기억이 있는데 가끔씩 들리는 이름난 민물 어죽 집입니다.

 

 

 

 

 

 

파주 청산어죽은 파주 출판단지 인근으로 심학산 북쪽 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곳이라 티맵을 켜고 갈 수밖에 없는 곳인데 주변에 큰 식당들이 몇 곳 있더군요.

맨 아래 사진은 나오면서 찍은 이 집 주차장의 모습인데 길 건너 주차장까지 모두 이 집 주차장이라 

상당히 많은 차들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주차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 30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오후 3시 반부터 한 시간 동안 휴게시간이 있습니다.

 

 

 

 

 

 

바쁜 시간대에 가면 대기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 인기 있는 집입니다.

이 날은 비 오는 날 평일 저녁에 갔는데도 잠시 대기하다 들어갑니다.

 

 

 

 

 

 

좌석이 만석입니다.

다만 단일 메뉴의 집이라 회전은 비교적 빠른 편입니다.

 

 

 

 

어죽(천렵국) 단일 메뉴의 집으로 성인 1인 1식 필수라 주문을 안 해도 인원수대로 음식이 나옵니다.

어죽 육수, 국수사리, 공깃밥, 야채 등은 무료로 제공되고 추가 리필도 무료입니다.

어죽 4인분에 곁들이 음식인 민물새우튀김과 도리뱅뱅이도 각 하나씩 추가합니다.

 

 

 

 

 

 

기본 밑반찬은 4가지가 나옵니다.

밑반찬이 깔끔하니 성의 있게 만든다는 게 함께 하신 여성분들 전언입니다 ㅎㅎㅎ

 

 

 

 

 

곁들이 음식을 제치고 청산어죽의 어죽이 먼저 나왔습니다.

버섯, 깻잎, 감자, 야채에 들깨가루가 넉넉하게 들어 있는 어죽입니다.

금강 상류 용담호 1 급수 청정지역에서 잡은 쏘가리, 동자개, 메기, 붕어, 꺽지, 모래무지, 피라미 등

신선한 자연산 민물고기만을 사용해서 어죽을 만든다는 점이  이 집의 장점입니다. 

오랜 시간 푹 고아 고운 체에 걸러 내 오기 때문에 민물고기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큰 문제가 없겠습니다.

또한 이 집의 어죽은 충청도식 어죽에 경기도식 민물 매운탕이 접목된 형태로 보입니다.

그래서 국물이 끓으면 국수사리를 넣어 먹은 후 기호에 따라 밥을 넣어 

죽처럼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해서 더욱 인기가 있고 맛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 밖에도 쌀은 파주 월릉면에서, 갓은 여수 돌산면에서, 고추는 충북 옥천 청산면 이모할머니 댁에서

가져다 쓴다고 하던데 청산어죽은 여기서 유래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죽이 끓으면 야채와 국수를 먼저 건져 먹습니다.

민물 매운탕에 들어간 국수는 늘 맛이 좋습니다.

경기도 고양 지방에서 많이 먹던 털레기라는 게 천렵을 해서 잡은 민물고기를 동네 사람들이 모여

국수를 털털 털어 넣고 매운탕을 끓여 먹는다고 털레기 매운탕이라는 말을 썼었지요.

지금도 고양시에 가면 털레기 매운탕을 파는 오래된 노포들이 몇 군데 남아 있습니다.

국수와 수제비를 한 차례 추가해서 먹습니다.

국물이 살짝 칼칼 하기는 해도 맛있게 매운 맛이라 땀을 흘리며 맛있게 먹습니다.

 

 

 

식사 중간에 주문했던 민물새우튀김이 나왔습니다.

민물 새우는 맛있는 매운탕 국물 내는데 필수적인 재료이지만 이렇게 튀겨 먹어도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예당 저수지 근처 어느 식당에 가니 새우깡이라고 부르던데 바삭하고 고소함의 극치입니다.

 

 

 

 

 

도리뱅뱅이도 먹어 봅니다.

피라미나 빙어 등 작은 민물고기를 동그랗게 뱅뱅 돌려 얹은 다음 기름을 자작하게 뿌려 튀겨낸 음식입니다.

튀긴 기름을 따라내고 양념을 해서 먹는 음식인데 역시 바삭하고 고소하니 맛이 괜찮습니다.

깻잎 등에 싸서 먹으면 향긋하니 별미입니다.

 

 

 

파주어죽맛집 파주 심학산 청산어죽

상당히 맛있는 어죽을 만날 수 있는 집입니다.

어죽 좋아하시는 분들은 일부러라도 한번 다녀오실 만한 좋은 집입니다.

파주 심학산 어죽 맛집으로 강추 ^^

 

 

 

 

 

파  주    청    산    어    죽

 

파주시 사패동 183-3 ( 돌곶이길 99)

0 3 1 - 9 3 9 - 8 1 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