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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맛집/인천, 강화 맛집

영종도 구읍뱃터 샤브 칼국수 / 영종도 바다곳간

 

 

 

 

지난달 7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동유럽을 가기로 했었습니다.

새벽 5시 40분까지 오라기에 인천공항으로 갔더니 비행기가 2시간 정도

지연 출발이 된다더군요. 그러더니 얼마 후 원래 출발하려던 비행기 보다

작은 기종의 비행기가 와서 우리에게는 다른 항공사 편으로 가야 한다고 합니다.

LOT라고 폴란드 국영항공인데 우리 일행 22명을 3개 팀으로 나눠 파리 경유, 로마 경유,

프랑크푸르트 경유 다른 항공사 비행기를 타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원래 오후 1시 30분에

헝가리 부다페스트 도착이 각각 오후 10시, 오전 12시, 오전 4시에 부다페스트 도착이랍니다.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라 여행을 포기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ㅠㅠ

 

일행 모두가 고교 동창들로 부부 10팀과 싱글 2명으로 이루어진 여행팀이라

인천 공항에서 아침이나 먹고 헤어지기로 했는데 이렇게 난감할 수가요. ㅎㅎㅎ

특히 손주들을 보는 친구들은 자식들이 휴가를 내서 여행을 가기로 한건데 그것도

문제고 어떤 친구들은 여행 간다고 아파트 경비 아저씨께 인사하고 나왔는데 어떻게

집에 가느냐고 난리고 어차피 떠난 길인데 국내 여행이라도 가자는 친구들도 있고 난리도

아닙니다. 집 사람과도 안 되면 둘이 국내 여행이라도 가자고 일단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에 거의 다 갔는데 총통(고교 동창 모임인 여행동호회 회장을 종신제로 추대하고

총통이라고 부릅니다 ㅋㅋ)에게 연락이 옵니다. 여행사와 항공사에서 공항 근처에

호텔을 잡아 주고 모든 걸 다 제공할 테니 이틀 후에 떠나면 어떻겠냐는 제의가

왔다는군요. 그래서 7박 9일 여행이 9박 11일로 늘어납니다.

귀국편 비행기도 폴란드 항공에서 대한항공으로 바뀌고요.

 

 

 

 

 

 

일행이 모두  친구들이니 그리 있어도 좋겠다 싶어 그러기로 합니다.

동유럽여행이 한국에서 2일을 보낸 팀이 우리 말고도 또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떻든 참 희귀한 케이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호텔에서 무료로 주고 공항까지 교통편도 제공해 주는데 둘째 날 저녁은 그냥 나가서

자부담으로 먹는 게 어떠냐고 해서 전원이 영종도 구읍뱃터에 있는 바다곳간이라는 곳에 가서 먹기로 합니다.

일종의 여행 전 단합대회 같은 거죠.

바다곳간은 영종도 구읍뱃터 중간쯤에 자리하고 있는데 상당히 규모가 큰 식당으로 

조개전골이나 해물전골소고기 샤브 칼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라더군요.

 

 

 

 

 

 

 

 

오후 4시 30분경 갔더니 손님은 거의 없었는데 오후 6시가 넘으니 그래도 많이들 들어오는군요.

규모가 상당히 큰 집이라 단체가 들어와도 큰 문제는 없겠습니다.

창가로 살짝 바다가 일부분 보이기도 하지만 바다 뷰는 아닌 집입니다.

 

 

 

 

 

추가 반찬은 셀프입니다.

추가 그릇, 포장 용기, 앞치마 등도 셀프로군요.

조금 불편한 듯해도 이런 건 셀프가 차라리 마음이 편합니다.

 

 

 

 

 

 

영종도 바다곳간의 메인은 샤브 칼국수이고 주로 전 종류인 사이드 메뉴가 있습니다.

샤브 맛 있게 먹는 방법과 셀프바 이용하기 안내가 테이블마다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해물전골 소고기 샤브 칼국수로 통일합니다.

 

 

 

 

 

 

기본찬은 아주 간단합니다.

겉절이 김치에 궁채절임이 나오고 그 외에 소스와 청양고추, 다진 마늘 등이 나옵니다.

 

 

 

 

 

조리는 인덕션을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상당히 큰 용량의 인덕션으로 보이는데 화력이 상당히 좋더군요.

 

 

 

 

 

 

 

샤브 샤브용 소고기와 이 집에서 직접 뽑는다는 자가 제면 면사리와 야채 등이 나옵니다.

식재료들이 상당히 깔끔하니 퀄리티가 좋아 보여 기대가 됩니다.

 

 

 

 

 

 

 

해물 전골이 나왔습니다.

전복, 가리비, 관자, 홍합 등 각종 조개류와 꽃게, 새우, 오징어 등 각종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 있습니다.

 

 

 

 

 

 

육수가 끓고 조개들이 입을 벌리는 순간부터 남보다 부지런히 조개를 분리해서 폰즈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이런 식으로 조개류와 해물들을 먹고 나면 다음에는 소고기를 샤브 샤브로 먹게 됩니다.

 

 

 

 

 

 

 

육수를 조금 더 보충한 후에 육수가 끓으면 소고기를 넣고 살짝 데쳐서 청양고추와 마늘이 들어간 

양념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샤브 샤브를 먹을 때는 각자 자기가 먹을 고기를 직접 데쳐서 먹는 게 좋습니다.

한꺼번에 고기를 넣으면 조금 오래 끓인 고기는 질겨져서 아무래도 맛이 많이 떨어집니다.

 

 

 

 

 

 

고기를 다 먹으면 다음 순서는 칼국수 면을 넣어 칼국수를 만들어 먹는 일이지요.

육수가 해물과 소고기로 만든 국물이라 칼국수도 상당히 맛있습니다.

자가 제면실이 있어 생면 가루를 직접 반죽하고 숙성해서 면을 뽑는다고 하더군요.

전반적으로 관광지라 그런가 가격대가 조금 비싸 보이기는 하지만 음식은 괜찮은 편입니다.

얼마 전 집사람과 이곳 구읍뱃터에 와서 다른 집에서 해물 칼국수라고 먹었는데 양심도 없는 집이더군요.

새벽에 공항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적당히 먹고 마시고 일어납니다.

잘 먹었습니다.

 

 

 

 

 

 

구읍뱃터의 야간 모습입니다.

바다 건너가 월미도라 월미도에서 구읍뱃터까지 여객선이 자주 있는 편입니다.

밤바다를 보러 잠시 이동했다 택시들을 이용해서 호텔로 돌아갑니다.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동유럽 여행을 떠납니다.

동유럽 여행기는 시간 되는대로 하나씩 올리겠습니다.

벌써 기억이 잘 안 나서 쓰게 될지 의문이기도 하지만요 ㅎㅎㅎ

 

 

 

 

 

 

 

영  종  도    바    닷    곳    간

 

인천시 중구 중산동 1944-5 ( 영종진광장로 5 )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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