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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해외5) : 유럽

동유럽여행 4 / 체코 프라하 ②

 

 

 

 

체코 프라하성의 성 비투스 대성당과 황금소로를 돌아본 후

인근에 있는 흐라트차니 광장으로 이동 합니다.

 

 

 

 

 

 

흐라트차니 광장에 있는 프라하성의 입구로 대통령의 집무실로 쓰이고 있다는 우리로 치면 용산 같은 곳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군인과 경비병들이 보초를 서고 있지만 관광객이 지나다닐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문 위에 칼과 몽둥이를 들고 인간을  제압하고 있는 두 명의 거인 조형물이 있는데 한때 체코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에 지배를 받았을 때 그들에게 핍박을 받는 체코인들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정문 반대편으로는 체코 초대 대통령이었다는 토마스 가리크 마사리크의 동상이 있습니다.

체코의 국부로 추앙받고 있는 분인데 이 분이 워싱턴 D.C에서 활동할 때, 그 당시 구미위원부로 활동하던

이승만과 자주 회합하고 만나서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때 그가 이승만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이승만은 그의 투쟁 방식을 벤치마킹하여 외교 독립노선을 통한 독립과 그 구체적인 실행 방향에 대한

전략의 얼개와 골격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나무위키 참조)

 

 

 

 

 

 

 

 

흐라트차니 광장에서 바라보는 프라하 구시가지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광장 끝에 별다방도 자리하고 있던데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냥 경치 구경만 합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여서 그런가 하늘이 어두운데 오히려 전망은 더 좋아 보입니다.

 

 

 

 

 

 

 

 

이번에는 선택관광(50€)인 앤틱카를 타고 카를교를 조망하기 좋다는 뷰 포인트인 레트나 공원으로 갑니다.

앤틱카 관광이란 고풍스럽고 우아한 빈티지 차를 타고 작은 골목부터 대표 명소까지 드라이브를

하는 거라는데 우리는 프라하성에서부터 레트나 공원을 거쳐서 카를교까지 타고 가는 코스입니다.

패키지를 가면 선택관광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는데 우리는 일행 전체가 함께 하기로 하고

너무 엉터리라는(ㅎㅎㅎ) 비엔나 음악회를 제외한 모든 선택관광을 했습니다.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블타바강 위로 건설된 카를교를 찍기에 가장 좋은 뷰 포인트라더니 정말 좋습니다.

아래로 보이는 세 개의 다리 중 가운데 보이는 다리가 카를교인데 블타바강을 가로 지르는 다리 중에서

유일하게 보행자 전용이고 역사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아름다운 다리입니다.

블타바 강은 체코 서부를 가로지르는 총 435 km의 강으로 독일어로는 몰다우 강이라고 합니다.

이 강이 독일로 가면 엘베강과 합류해서 엘베강이 된다고 하더군요.

유명한 체코의 애국자이자 작곡가인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 중 2번 블타바(몰다우)가 유명합니다.

 

 

 

 

 

 

 

 

 

다시 엔틱카를 타고 카를교 인근에 있는 레논 벽으로 갑니다.

1980년 비틀즈의 존 레논이 암살당했을 때 당시 체코슬로바키아 사회주의 공화국의 화가와 음악인들이

프라하에 있는 벽에 초상화와 그의 노래 가사 일부를 그리면서 이후 이 벽은 존 레논, 평화, 서구 문화, 정치

투쟁 등과 관련된 주제의 그림들로 장식되기 시작했고 이 후 체코 민주화운동의 근거지가 되기 시작한 곳입니다.

민주화 이후 레논 벽은 공산주의, 사회주의 관련 낙서는 다시 없어지고 존 레논과 비틀즈를 추모하고

추억하는 내용으로 다시 도배가 되었고 현재 체코 프라하의 관광자원 중 하나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인근에 있는 카를 교로 가 봅니다.

카를 교는 블타바 강에 건설된 13개의 다리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조 다리로 카를 4세 시대인 1357년에

건립된 중앙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다리의 좌우 양쪽 난간에 성서에서 제재를 취해 만든 성상이 15체씩 모두 30체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 것들은 17 ~ 19세기, 약 200년에 걸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카를 교에서 가장 유명한 성 네포무츠키 석상과 네포무츠키 성인이 순교를 당한 자리

성 얀 네포무츠키 신부는 체코에서 가장 존경받는 카톨릭 성인으로 1393년 카를 4세의 아들인

바츨라프 4세에 의해 혀를 잘리고 돌에 매달려 카를교 위에서 블타바 강으로 내 던져져 죽임을 당하는데

왕비의 불륜을 의심한 왕이 왕비가 신부에게 한 고해성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라고 했지만 끝까지

사실에 대해 입을 열지 않자 죽인 것인데 1729년 얀 네포무츠키 신부는 성인으로 추대됩니다.

그의 성상과 순교된 자리에 있는 동판에 반짝 빛나는 부분은 여기를 만지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에 따라 사람들이 만져서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페에타 , 예수 수난 십자가, 성녀 바르보라 성녀 마르게타 성녀 알췌베타, 성 베르나르드 상 등 카를교 위에 있는

석상들인데 대부분 복제품들이고 진품들은 국립박물관과 비셰흐라드 포대에 보관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카를교를 건너오면 블타바강 건너로 보이는 프라하성입니다.

특히 야간에 바라보는 프라하 성의 야경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야경을 보러 몰려듭니다.

이제 프라하 구시가지를 보러 갑니다. < 계 속 >

 

 

※ 4~5일 정도 남쪽으로 여행을 갑니다.

   계속 움직이는 동선이라 방문이 조금 늦더라고 이해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