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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해외5) : 유럽

동유럽여행 5 / 체코 플젠 / Pilsner Urquell

 

 

 

 

동유럽 여행 다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프라하에서 세번째 밤을 지내고 아침 식사 후 플젠으로 이동합니다.

체코 플젠은 프라하에서 남서쪽으로 9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플젠주의 주도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 공장인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날 플젠에서는 필스너 우르겔 맥주 공장을 방문하고 점심 식사를 하게 됩니다.

 

 

 

 

 

 

 

 

 

이날 방문한 필스너 우르켈 맥주 공장은 필스너(Pilsner) 맥주의 원조로 인정 받는 곳입니다.

보통 맥주 하면 독일을 생각 하게 되는데 체코도 만만치가 않아 독일과 함께 맥주의 양대 산맥으로 

여겨지는 곳인데 체코가 전 세계에서 1인당 맥주 소비량이 가장 높다고 하는군요.

필스너 우르켈이 최초의 필스너로  현존하는 모든 맑고 황금색인 라거(Lager) 맥주의 원조라고 합니다.

패키지로 가서 공장 투어에 별도로 돈을 내지는 않았지만 € 16 정도의 투어 요금이 있다고 하는군요.

미국이나 일본에서 맥주 공장을 가 봤었는데 별도로 돈을 냈던 기억이 안 납니다.

 

 

 

 

 

 

기다리는 동안 비디오로 오크통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 주더군요.

맥주를 숙성시키는데 꼭 필요한 통이라는데 만드는 과정이 대단히 힘들고 어렵게 보입니다.

하긴 명품 맥주가 그냥 쉽게 만들어지겠습니까? ㅎㅎㅎ

 

 

 

 

 

 

 

 

맥주 양조 공정의 핵심이라는 어마어마하게 큰, 구리로 만든 양조용  brewing kettle입니다.

굉장히 많은 양조솥이 있던데 하루에 생산하는 맥주양이 상당할 듯합니다.

 

 

 

 

 

 

필스너 우르켈 공장에서 맥주를 생산해 내는 공정을 설명해 줍니다.

아마도 통 속에 넣어 5~7도 정도의 온도에서 30일간 저온 숙성을 한다고 설명을 들은 것 같습니다.

옛날 방식으로 맥주를 발효, 저온 숙성을 하기 위해 맥주를 지하에서 보관하는 것 같습니다.

필스너 우르켈의 지하 저장 시설이 20 km가 넘는다고 하더군요.

지금이야 에어컨이나 냉장 시설이 발달되어 있어 그렇지 않겠지만 예전에는 지하가 최선의 방법이었겠죠?

 

 

 

 

 

 

 

 

지하에 보관용 터널을 뚫고 있는 장면을 재현해 만들어 놓았네요.

지하 터널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곳곳에 엄청난 규모의 오크통들을 볼 수 있습니다.

보이는 통들은 아직 맥주를 담기 전의 통들입니다.

 

 

 

 

 

 

위에 보이는 통들은 맥주가 들어 있는 통들인데 다들 눕혀져 있죠?

이유는 라거 맥주와 연관이 있는데 Lager라는 단어는 "저장하다, 눕히다, 누워 쉬다"라는

독일어 lagern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Lager라는 말은 하면 발효 맥주의 특성에 기인하여 붙은 이름으로

보리를 맥주로 발효시키는 동안 이스트가 바닥에 가라앉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답니다.

라거 맥주에 반해 에일 맥주는 상면 발효 맥주라고 하는데 15도에서 24도 사이의 온도에서 

발효를 시키는데 이 경우는 효모가 상단으로 떠 올라 상면 발효라고 한다는군요.

물론 라거 맥주와 에일 맥주는 발효 시키는 효모의 종류는 완전히 다르다고 합니다.

맥주를 통 속에 넣고 시원한 장소에서 몇 주 동안 저장을 하는데 통을 눕혀놔서 나온 맛이라 라거라고 한다는군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맥주가 라거 맥주인데 통에서 직접 빼 줘서 시원하게 한잔씩 마셔 봅니다.

 

 

 

 

 

 

 

식사를 하러 가다 만나 본 성 바르톨로메오 대성당

보헤미아 지방에서는 가장 높은 103m의 첨탑을 가진 16세기에 지어진 성당입니다.

철제 기둥에 은으로 새겨 놓은 천사상을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다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는데 일행 누구도 가 보려고 하지 않고 식당으로 바로 갑니다.

식사 후 나오는 길에 본다고 했는데 기다리는 버스의 위치가 내릴 때와 달라 그냥 패스.

이런 경우가 어디 한 두 번이어야 줘 ㅎㅎㅎ

 

 

 

 

 

 

 

 

 

 

 

이 날 점심 식사를 한 곳은 성 바르톨로메오 대성당 인근에 있는 Zumbera입니다.

현지인들에게 상당히 유명한 집이고 가성비가 아주 좋은 식당이라고 하더군요.

이 날 먹은 음식은 이름은 들었어도 모르겠고 고기, 감자, 양파로 조리해 온 음식입니다.

마침 이 날이 이곳 사람들은 거위 요리를 먹는 날이라더군요.

그래서 현지분들이 무척 많던데 거위 요리가 궁금 하기는 했습니다 ㅎㅎㅎ

 

 

 

 

 

 

 

 

 

식사 후 다음 방문지인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된 체스키크룸로프로 떠납니다.

3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라고 하는데 역시 중간에 주유소에 들러 볼일도 보고 갑니다 ㅎㅎㅎ

그런데 유럽 기름값도 장난 아니게 비싸더군요.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