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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해외5) : 유럽

동유럽여행 6 / 동유럽에서 가장 예쁜 소도시 / 체코 체스키크룸로프

 

 

 

 

체코 플젠에서 출발해서 3시간 가까이 걸려 도착한 곳은

동화 같이 멋있고 동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도시라는 체스키 크룸로프입니다.

 체스키 크룸로프( Cesky Krumlov )는 14~16세기에 수공업과 상업으로 번영한 도시라는데

중세와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들이 잘 보존 되어 있어 199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 마을 곳곳에 펼쳐져 있고 마을을 끼고

S자처럼 구불구불하게 크게 돌아 나가는 블타바강이 예술처럼 자리 잡은 곳입니다.

또한 빨간 지붕의 중세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 마을이기도 합니다.

체코에서 프라하 다음으로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2023년 기준 인구 12,000명 정도

 

 

 

 

 

 

 

 

 

버스에서 내리면 보이는 체스키 크룸로프 성

이때까지만 해도 체스키 크룸로프 마을이 왜 아름다운지를 전혀 몰랐었지요.

성과 성을 잇는 곳이 다리처럼 보이는데 망토 다리라고 부른다더군요.

위쪽 건물 밑으로 보이는 여러 개의 아치 모양으로 보이는 곳입니다.

 

 

 

 

 

 

 

 

 

 

성문을 들어 서니 붉은색 지붕들로 이루어진 동화 속에 나오는 것 같은 예쁜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성을 둘러 싸고 흐르는 강은 프라하 성 앞에서 본 블타바 강으로 강보다는 큰 개울처럼 생긴 모습인데

주변 지형들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는군요.

 

 

 

 

 

 

 

 

체스키 크룸로프를 조망하기 위해서 시내를 통과해 뷰 포인트를 찾아 이동을 합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다는데 가이드가 비교적 편안하게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알려 준 세미나르니 정원 전망대라고 하는 곳을 찾아서 갑니다.

 

 

 

 

 

체스키 크룸로프의 조망도입니다.

체스키 크룸로프를 휘감고 흐르는 볼타강의 모습이 마치 예천의 회룡포를 보는 느낌이 나는군요.

어떤 분들은 안동 하회 마을과 비슷 하다고 하던데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세미나르니 전망대에서 바라 본 체스키 크룸로프 성과 마을의 모습입니다.

사진을 올리다 보면 왜 이렇게 밖에 못 찍었지 하는 후회가 많이 듭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올리는 사진들입니다 ㅎㅎㅎ

 

 

 

 

 

 

 

 

체스키 크룸로프의 중심 광장인 스보르노스티 광장

대체로 유럽의 도시들은 시청 주위로 넓은 광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크리스마스 마켓도 열린다네요.

흑사병 퇴치를 기념하는 마리아 탑이 광장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을을 끼고 흐르는 블타바 강을 가로 지르는 체스키 크룸로프의 명소 중 한 곳인 이발사의 다리입니다.

다리 끝에 체코의 수호 성인인 얀 신부의 동상이 있고 맞은편에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상이 있습니다.

이발사의 다리라고 불리우는 이유는 이 다리에 얽힌 슬픈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6세기 정신 질환을 앓고 있던 루돌프 2세의 서자 돈 율리우스(1584~1609)가 요양 차 이 마을에 왔다가

이발사의 딸에게 반해 결혼을 했는데 어느 날 이발사의 딸이 살해된 채 발견되고 범인을 잡겠다고 왕자가

마을 사람들을 마구 처형하기 시작하자 이를 보다 못한 이발사가 자신이 딸을 죽였다고 거짓 자백을 하고

왕자가 이발사를 처형하고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고 전해지는데 이후 이 다리를 이발사의 다리로 부른다고 합니다.

후에 왕자도 이 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져 처형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이발사의 다리를 건너 체스키 크룸로프 성으로 향합니다.

체스키 크룸로프가 아주 작은 마을인데고 불구하고 프라하 성에 이어 체코에서 두 번째로 큰 성이라고 합니다.

성문 앞에 곰들을 사육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가이드 이야기로는 과거 성문을 지키는 역할을 했었다고

하던데 진위 여부는 모르더라도 그럴사 하네요.

하지만 너무 늦었다고 체스키 크룸로프 성은 입구에서 조금 더 들어갔다 끝이 납니다.

체스키 크룸로프 성의 망토다리에서 바라보는 체스키 크룸로프의 전경이 기가 막히다는데

이젠 끝인가 봅니다 ㅎㅎㅎ

 

 

 

 

 

 

 

 

체스키 크룸로프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며 저녁 식사를 하러 갑니다.

혹 다시 체코에 올 기회가 온다면 이곳은 꼭 다시 와 보고 싶은 곳입니다.

 

 

 

 

 

 

 

 

이 날 저녁 식사는 체스키 크룸로프 성 입구 주차장 안에 있는 Jelenka라는 식당입니다.

큼직한 닭다리 요리에 두툼한 전 같은 느낌이 나는 부침개 2개가 메인인데 와인 한잔 곁들여 맛있게 먹었습니다.

인근 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 날은 잘츠카머구트로 이동합니다.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