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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해외5) : 유럽

동유럽여행 9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①

 

 

 

 

2023년 11월 13일

<Sound of Music>의 배경이 된 도시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이동합니다.

잘츠부르크(Salzburg)는 빈에서 300km 정도, 독일 뮌헨으로부터는 15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Salzburg는 문자 그대로 Salt Castle(소금성) 또는 Salt Fortress(소금요새)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소금 산지로 유명한 곳이었으며 오스트리아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발달하고 부유한

도시였다고 합니다. 또한 유럽에서 가장손꼽히는 음악의 도시로 천재 음악가인 모차르트와

세계적인 지휘자 카라얀의 고향이기도 하고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어 오스트리아 수도인 빈 다음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도시라고 합니다.

잘츠부르크 구시가지는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전날 할슈타트 호수를 보고 Hallein에 있는 Hafnerwirt라는 호텔에서 묵은 후 잘츠부르크를 향해 출발합니다.

날이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참 아름답습니다.

한 시간 조금 넘게 달린 후 잘츠부르크 미라벨 정원에 도착합니다.

 

 

 

 

 

 

1606년 대주교 볼프 디트리히가 애인인 잘츠부르크 성주의 딸 잘로메 알트에게 선물한 바로크 양식의

저택인 미라벨 궁전은 '아름다운 성'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가톨릭 대주교가 애인을? ㅎㅎㅎ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도레미 송'을 부르며 마리아와 아이들이 뛰어놀던 미라벨 정원은 프랑스식

정원으로 분수와 연못, 대리석 조각과 꽃들로 잘 장식된 아름다운 정원이라는데 동절기이다 보니 정원도

일부만 개방되어 있고 아름다움도 덜하던데 뒤쪽 언덕 위에 보이는 호엔잘츠부르크 성의 풍경도 멋집니다.

궁전이 개방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역시 개방이 안되고 있었습니다.

유럽 여행을 하려면 5~6월이 제일 좋지 않을까 싶더군요.

 

 

 

 

 

 

 

 

 

그래도 가로수 사이로 펼쳐진 미라벨 공원의 만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맨 아래 건물은 모차르트 기념사업을 하는 음악 재단인 모차르테움(Mozarteum)으로  그에 관한 모든 자료를

보관하는 기념관과 음악가를 양성하기 위한 음악원에 관현악단까지 운영하고 있다는 유명한 곳으로

미라벨 정원 바로 옆에 있어 같이 둘러보면 좋겠더군요.

 

 

 

 

 

 

 

 

 

구시가지를 둘러보고 호엔잘츠부르크 성을 보기 위해 미라벨 정원의 북문을 통해 도보로 이동을 합니다.

가는 길에 모차르트가 17세부터 6년간 살았다는 모차르트의 집 (Mozart Wohnhaus)이 보입니다.

조금 더 가면 세계적인 지휘자로 명성이 높았던 카라얀의 집(Karajans Geburtshaus)과 동상도 있습니다.

 

 

 

 

 

 

 

 

구시가를 가기 위해 잘자흐(Salzach) 강에 놓여 있는 보행자 전용 다리인 마카르트(Makartsteg) 다리를

건너가게 되는데 이 다리에는 수많은 관광객들과 연인들이 걸어 놓은 자물쇠들이 가득 달려 있습니다.

흔히 잘츠부르크의 사랑의 다리로 꽤나 유명세를 타고 있나 보더군요.

 

 

 

 

 

 

 

 

구시가지를 게트라이데 거리(Getreidegasse)라고 한다는군요.

구시가지답게 좁은 골목 길이 길게 이어지는데 수많은 명품 가게와 선물 가게들이 있습니다.

태권도라고 쓰여 있는 한글과 태극기가 보여 반갑더군요.

 

 

 

 

 

 

지금은 모차르트 박물관으로 쓰고 있는 모차르트가 태어나 17세까지 살았다는 모차르트 생가입니다.

노란색 외관이 눈에 잘 띄는 곳으로 게트라이데 거리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카페 토마셀리(Cafe Tomaselli)

1703년에 문을 열었다는 이 카페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랍니다.

모차르트와 그의 아버지가 즐겨 찾던 곳이라고 하는군요.

 

 

 

 

 

 

 

잘츠부르크 대성당

서기 774년에 처음 건립 되었고 16세기말 대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628년 현재 모습으로 재건되었다고 합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부분적으로 파괴가 되었지만 1959년에 완전 복구 된 잘츠부르크 대성당은

1756년 모차르트가 이곳에서 유아 세례를 받았으며 20대 초반에 오르간 연주자로 재직하기도 하였답니다.

내부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6,000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오르간이 유명하다고 하는군요.

 

 

 

 

 

 

 

이제 후니쿨라를 타고 잘츠부르크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는 호엔잘츠부르크 성으로 올라갑니다.

처음 미라벨공원에서 저 성을 볼 때는 저곳을 어떻게 올라 가나 했더니 후니쿨라가 있어 다행입니다 ㅎㅎㅎ

철길은 하나인데 후니쿨라 두대가 동시에 상하에서 움직여서 이게 뭐지 했었는데 

중간에 타원형으로 보이는 곳에서 상, 하로 서로  교행을 하더군요.

호엔잘츠부르크성 이야기는 다음번에 소개드립니다 ^^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