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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맛집

철원맛집/고석정맛집/철원 어랑손만두국

 

 

 

 

지난 3월 중순

전에 소개해 드렸던 환갑이 다 된 모임에서 2박 3일 나들이를 갑니다.

장소로 선정된 곳은 강원도 철원, 노병에게 할당된 일은 식당 선정입니다.

흔히 하는 말로 맛집 블로거라는 노병이지만 온 천하 맛집을 다 꿰고 있나요? ㅎㅎㅎ

대충 몇 군데를 선정해 놓았는데 대부분 허영만의 맛집기행에서 봤던 집들입니다.

 

 

 

 

 

 

 

철원 어랑만두는 고석정 국민관광지 바로 앞에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고석정 입구에 있는 고석정교차로(로터리) 바로 앞입니다.

이름난 관광지 앞에 있는 집이라 걱정스러운 면도 없지 않지만 일단 허영만 화백을 믿어 보기로 합니다.

 

 

 

 

 

 

KBS의 배틀트립 2와 TV 조선의 허영만의 맛집기행에 방영된 집입니다.

어랑 만두의 어랑은 함경북도에 있는 군(郡)의 이름으로 고기 잡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어랑이라고

불렀다는데 신고산타령의 후렴에 나오는 '어랑 어랑 어허야 ~~~'가 바로 이 어랑군을 의미하는 것이라더군요.

 

 

 

 

 

 

 

평일이고 오후 1시가 훨씬 지난 시간대라 손님이 크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인근에 고석정 이외에 고석정 꽃밭도 있고 주상절리 잔도길,  직탕 폭포, 삼부연 폭포 등

명승지가 많고 음식을 잘한다고 소문이 나서  늘 손님들이 많은 집이라고 하더군요.

 

 

 

 

 

 

 

철원 어랑만두는 함경도 출신 선친에게서 전수 받은  함경도식 만두로 유명한 집입니다.

여섯 명이 어랑만두전골 중짜리로 2개를 주문합니다.

어랑만두의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 40분까지이고

오후 3시에서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 그리고 매주 화요일은 휴무라고 합니다.

 

 

 

 

 

 

 

기본찬으로 나오는 김치, 깍두기와 멸치볶음 그리고 쥐포볶음입니다.

김치, 깍두기도 괜찮았지만 멸치볶음과 쥐포볶음도 상당히 좋더군요.

 

 

 

 

 

 

 

 

어랑만두전골(중)입니다.

보통 이북식 만두는 맑고 담백한 편인데 이 집은 살짝 칼칼한 사골 국물이 특징입니다.

버섯, 쑥갓, 대파 등이 들어 가 있어 국물이 시원, 담백하면서도 은은하게 칼칼한 맛이 좋습니다.

매운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노병인데도 이 국물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맛있는 매운맛입니다.

만두는 이북식 만두답게 상당히 큰 편인데 피가 쫀득 하니 식감도 좋고

채소와 두부, 고기가 잘 어우러진 소도 좋아 전반적으로 맛있는 만두로군요.

만두소는 김치가 아닌 애호박을 많이 쓴다는데 그래서 담백하고 슴슴한 만두입니다.

만두는 국물이 탁해지지 않도록 미리 삶아서 넣는다고 하고

함께 들어 있는 흰떡은 오대산 쌀로 직접 만든다고 하는데 역시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칼국수가 나오는데 칼국수도 미리 삶아서 나오기 때문에 국물이 탁해지지 않습니다.

칼국수를 추가해서 더 넣고 밥도 주문해 말아서 먹습니다.

전원이 대단히 만족한 첫끼 식사였네요 ㅎㅎㅎ

철원 어랑손만두국

철원으로 여행을 가시면 꼭 한번 들려 보시라고 추천드릴만한 좋은 집으로 소개드립니다.

 

 

 

 

 

 

 

 

철  원    어    랑    손    만    두    국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4-39 ( 태평로 1831 )

0 3 3 - 4 5 5 - 0 1 7 1

 

 

 

 

 

 

식사 후 식당 앞쪽에 있는 고석정을 들려 봅니다.

고석정은 신라 증평왕(재위 579~632) 때 세워진 정자라고 하고 임꺽정의 전설도 전해지는 곳이지요.

 

 

 

 

 

 

 

 

 

 

숙소로 잡아 놓은 두루웰숲속문화촌으로 가는 도중에 들려 본 삼부연 폭포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에 있는 폭포로 철원 8경 중 한 곳이고 한탄강 유역의 명소 중 한 곳입니다.

삼부연(三釜淵) 폭포는 세 번 꺾여 떨어지는 폭포수의 형상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떨어지는 물이 많지 않았지만 상당히 아름다운 폭포입니다.

사진은 없지만 숙소였던 두루웰숲속문화촌은 너무 마음에 들었던 휴양림입니다.

혹시 철원 쪽으로 숙박 여행을 가시면 참고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