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연 3주째 여행 마지막날, 아침을 먹었던 양양 해촌
동해안 가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자연산 홍합인 "섭" 전문점입니다.
숙소였던 쏠비치 양양에서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곳이라 가기도 편하더군요.
일행 중 한 명이 지인의 소개를 받은 곳이라고 하기에 무조건 콜 합니다.
사실 어디 가면 노병에게 식당 물어보는 경우들이 많은데
그런 것 보다는 어디 좋은 집이 있다더라는 다른 분들 추천을 훨씬 더 좋아합니다.
아는 집만 다니다 보면 발전이 없다는 것을 잘 아는 노병인지라 그렇습니다 ㅋ
실제로 노병이 잘 다니는 섭 전문 식당은 쏠비치 바로 인근에 있는
양양 오산횟집이라고 하는 집이지요 ㅎㅎㅎ
양양 오산횟집 포스팅 보기 : https://leehk.tistory.com/2705
양양 자연산 섭 전문점인 해촌은 양양군 손양면 송현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양양읍 시내에서 양양 남대천 건너편입니다.
별로 식당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주차장도 넓고 건물도 좋더군요.
해촌의 영업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까지,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문에 휴일이 월요일이라고 되어 있는데 최근에 수요일로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오전 8시 30분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벌써 서너 팀이 자리하고 있더군요.
섭국이 아침 식사나 해장용으로 좋으니 일찍부터들 찾아온 모양입니다.
오산횟집 때문인가 노병은 잘 모르고 있던 집인데 섭국으로 매스컴도 많이 탔던 모양입니다.
특히 수요미식회에 소개되었던 섭국 맛집이었어서 기대가 됩니다.
섭으로 요리하는 음식 밖에 없는 집입니다.
아침이니 자연산 섭국으로 5인분을 주문합니다.
추가 반찬 리필은 셀프입니다.
그리고 입구 쪽에 자연산 섭 껍데기로 만든 조형물이 있더군요.
참고로 섭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섭"은 동해안에 사시는 분들이 자연산 홍합을 부르는 말로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며 수심 5~6m의 깊은 바닷물 속에 살고 있으며 껍질에 해초가 붙어 있고
나이테가 선명하다고 합니다.
흔히 우리가 홍합이라고 알고 먹는 것은 지중해담치(일명 진주담치)로 섭과는 많이 다른데
껍질이 얇고 크기도 섭에 비해 훨씬 작으며 식감이나 맛에서도 섭을 따라가기가 어렵습니다.
홍합은 타우린이 풍부하여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며 낮은 열량과 높은 단백질로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좋은 식재료입니다.
양양 해촌의 밑반찬입니다.
대체적으로 괜찮은 편인데 특히 가자미 구이가 좋더군요.
부드럽고 고소하니 살도 많고 좋던데 구색 맞추려고 놓는 그런 구이는 아니더군요.
추가 주문은 한 마리당 3,000원
섭국이 나왔습니다.
뚝배기에 1인분씩 나오는 게 아니고 냄비에 담아다 줘서 끓여 먹는데 이게 2인분인가 하여간 그렇습니다.
섭 이외에도 오징어 같은 해산물에 팽이버섯, 부추 등 버섯, 채소류도 많이 들어 가 있습니다.
계란도 풀려 있던데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계란은 해장에 최고인 식품입니다.
고추장이 들어갔는지 국물이 묵직한 듯하면서 살짝 매운맛이 갑돕니다.
더 칼칼한 국물을 원하면 미리 가져다준 청양고추를 넣어 먹으면 됩니다.
섭과 해물, 부추와 계란 등이 어우러져 개운하니 맛이 괜찮습니다.
굳이 오산횟집과 비교를 해 본다면 서로 장단점들이 분명하게 보이는데
전통이나 맛은 오산이, 서비스나 그 외 다른 면들은 해촌이 낫지 않나 싶은데
이건 어디까지나 노병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잘 먹었습니다.
양양 자연산 섭 맛집 양양 해촌
지나가시다 가볍게 아침이나 속풀이 해장으로 드시기에 좋은 집입니다.
아직도 섭을 잘 모르시던지 섭국을 안 드셔 보셨으면 한번 드셔 보실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양 양 해 촌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송현리 318-2 ( 동명로 81 )
0 3 3 - 6 7 3 - 5 0 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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