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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맛집/인천, 강화 맛집

강화갯벌장어맛집/강화 강나루 숯불장어

 

 

 

 

풍천 장어라고 들어 보셨나요?

민물장어에서 으뜸으로 치는 장어를 보통 풍천장어라고 부릅니다.

대부분 풍천을 전라도 고창 쪽에 있는 지명으로 많이들 알고 계신데  

실제로 풍천(風川)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을 가리키는 말로 여건상

민물 장어들이 잘 자라는 환경을 갖고 있는 곳, 즉 바다와 만나는 강이나 큰 개울 등을

풍천이라 하고 이 말을 전북 고창에서 제일 먼저 사용해서 풍천장어 하면 고창으로

알게 된 동기인데 장어로 유명한 고창이나 나주 구진포, 강화 등이 다 풍천을

갖고 있는 지역들로 특히 강화에서는 장어를 일정 기간 갯벌에 가둬

기른 후 이를 갯벌장어라고 특화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두달여 전쯤 사돈께서 점심이나 같이 하시자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대체적으로  양가가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식사를 함께 하는데 돌아가며 식사 자리를 만들어도

보통 식당은 노병이 정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 날은 사돈께서 봐 둔 집이 있으시답니다 ㅎㅎㅎ

그래서 방문한 곳은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에 있는 강나루숯불장어입니다.

강화 초지대교를 지나면서 바로 좌회전을 해서  1 km 정도 가면 우측 길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큰 3층 건물인데 주차장도 넓고 건물도 깔끔하니 마음에 듭니다.

강화 강나루숯불장어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입니다.

 

 

 

 

 

 

평일 이른 시간에 갔더니 손님이 두 테이블 정도 밖에 없더군요.

노병은 습관적으로 손님이 제일 많은 시간대는 피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사무실 등이 많은 번화가 쪽에서는 직장인들 점심 시간은 피하려고 합니다.

노병이 불편 하다기 보다는 그 시간에 맞춰 식사를 해야 하는 직장인들을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특히 반주를 좋아하는 노병인지라 젊은 분들에게 보여지는 것도 그렇고 ㅎㅎㅎ

 

 

 

 

 

 

메뉴로는 갯벌장어와 민물장어, 밴댕이 회무침과 밴댕이 회덮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갯벌장어의 가격이 일반 민물장어에 비해 상당히 비싼 편이어서 먹기에 망설여지는데

이 집은 두 장어의 가격 차이가 1인분 기준 5,000원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나는군요.

그래도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장어집 가격보다는 살짝 높은 편이지만

가격 비교는 같은 조건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니 그런 건 넘어가기로 합니다.

민물 장어는 비슷하면서도 종류가 다른 것들이 많아 싸다고 다 같이 생각하면 안 됩니다.

보통 국산 자포니카 종을 쓰는 집이 제일 맛도 좋고 비싼데 요즘은 비슷한 수입산을 쓰는 집들도 많다더군요.

 

 

 

 

 

 

 

 

 

 

 

 

 

 

 

대형식당답게 밑반찬들이 다양하고 화려하게 나옵니다.

강화 특산인 순무김치를 비롯, 살짝 데친 봄나물인 방풍나물과 취나물, 각종 나물들과 절임들

장어뼈튀김에 올방개묵, 장어를 먹기 위한 각종 양념, 소스들까지 대단합니다.

대마불사라고 하던가요?

꼭 맞는 비유는 아니지만 대체로 대형식당을 가면 실패할 확률은 낮습니다.

물론 정겹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나 섬세한 손맛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말입니다.

 

 

 

 

 

 

 

화력 좋은 참숯불 위로 두툼하게 잘라 초벌구이를 한 튼실한 갯벌 장어들이 올라옵니다.

민물장어를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라는 강화 갯벌 양만장 갯벌 속에서 3개월 정도 더 키워

일반 민물 장어에 비해 육질이 다르고 식감이 뛰어난 장점이 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장어를 먹던지 다 맛있습니다.

이런 음식에 반주가 빠지면 서운하지요 ㅎㅎㅎ

오래간만에 장어를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구워 놓은 장어로 장어초밥도 만들어 먹습니다.

1인당 하나씩이지만 특이하면서도 좋더군요.

 

 

 

 

 

 

 

장어죽도 나옵니다.

장어 대가리(머리)와 뼈 그리고 인삼을 넣어 만들었다는 장어죽인데

강화 특산인 새우젓을 넣어 먹으니 좋더군요.

 

 

 

 

 

 

조금 이른 때였지만 오래간만에 밴댕이 회무침(소)과 회덮밥도 한 그릇 주문해 맛만 봅니다.

밴댕이도 두툼한 게 괜찮았지만 풀떼기만 많고 밴댕이는 눈곱만큼이라 살짝 아쉬웠네요.

가격을 약간 올리더라도 내용물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떻든 다들 잘 먹었습니다.

 

 

 

 

 

 

 

 

 

 

 

나오며 다시 보는 강화 강나루 숯불장어

홀 맞은편에는 후식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커피 코너와 로컬푸드코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은 가게 바로 앞에도 있지만 길 건너에 상당히 넓은 제2 주차장도 있더군요.

 

강화갯벌장어맛집 강화 강나루 숯불장어

장어 맛은 물론이거니와 가게 분위기나 종업원들의 친절도 마음에 드는 좋은 집이었습니다.

강화 가셔서 장어 드시려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소개드립니다 ^^

 

 

 

 

 

 

강  화    강    나    루    숯    불    장    어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1251-573 ( 해안남로 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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