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평양냉면, 어복쟁반 / 일산 양각도

 

 

 

 

두 달여 전 어느 토요일

양가가 주원이를 데리고 일산으로 산보를 갑니다.

우선 아점 삼아 일찍 식사를 하고 일산 호수공원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이 날 식사를 하기로 한 집은 호수공원 앞에 있는 평양냉면 전문점 양각도입니다.

 

 

 

 

 

 

 

 

양각도 일산본점은 일산 호수공원 제2 공영주차장과 제3 주차장 중간 정도에서 길 건너편 쪽에 있습니다.

일산 호수공원 장미원, 장미터널 건너편 쪽으로 보시면 됩니다.

일산 양각도의 영업시간은 연중 무휴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고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문에 주원이의 모습이 살짝 비추는군요 ㅎㅎㅎ

 

 

 

 

 

 

 

 

양각도는 북한 출신 요리사인 윤선희씨가 운영하는 냉면집으로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평양냉면 전문점입니다.

원래 일산병원 옆에 있었는데 얼마 전에 이곳으로 확장 이전하였다고 하더군요.

일산병원 옆에 있을때도 한번 가 본 기억이 있는데 큰 감동은 없었던 집입니다.

이 날은 이 집의 어복쟁반을 먹어 보고 싶어 들렸었지요.

 

 

먼저 윤선희의 양각도 방문 포스팅 보기 : https://leehk.tistory.com/2246

일산평양냉면맛집/일산수요미식회평양냉면/윤선희평양냉면

 

 

 

 

 

 

 

 

새로 확장 이전을 해서 그런지 가게가 상당히 크고 깔끔합니다.

오픈 시간에 맞춰 들어 가서 손님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차    림    표

 

평  양  냉  면  : 14,000원

비  빔  냉  면  : 14,000원

쟁  반  냉  면  : 18,000원

장  국  밥       : 12,000원       

육  개  장       : 12,000원

 

 

 

 

 

 

양각도 일산 본점의 차림표입니다.

식사 부분 사진이 잘못 나와 그냥 가격만 올려 봅니다.

이제는 평양냉면도 14~16,000원대로 올라 냉면 먹기도 조금은 부담스럽습니다.

어복쟁반 (대) 하나에 평양냉면 2, 비빔냉면 1 그리고 장국밥을 하나 주문합니다.

 

 

 

 

 

 

양각도의 밑반찬들이 나왔습니다.

냉면 전문점이라 그런가 특별히 눈에 띄는 반찬은 없었는데 대신 그릇들이 고급스러워 보여 좋네요.

 

 

 

 

 

 

어복쟁반 大(90,000원)이 나왔습니다.

아롱사태, 부채살, 설도, 머리 고기, 양지, 우설 등 소고기의 각가지 부위가 총망라된 느낌입니다.

고기는 콩물에 12시간 담궈 숙성한다는데 콩물의 단백질이 핏물과 잡내를 제거하고 연육작용도 한다더군요.

어떻든 비주얼이 참 좋지요?

 

참고로 어복쟁반은 기원과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쇠고기를 얇게 썰고

야채를 넣어 가볍게 데쳐 먹는 평양의 전통 전골요리라고 합니다.

임금님과 관련된 설화도 있지만(어복 : 御腹 : 임금님의 배)  그건 그냥 재미로 만들어진 것 같고

원래 우복(牛腹) 쟁반이었다가 나중에 어복으로 바뀐 것이라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우복은 글자 그대로 소의 뱃살이라는 뜻인데 요즘은 소뱃살보다 더 고급진 부위들로 만드는 거 같습니다.

소고기와 채소를 건져 먹으며 계속 육수를 부어가며 먹던 음식인데 추울 때 더 좋다고 하더군요.

시장통에서 상인들이 먹던 서민 음식이었는데 요즘은 고급 요리로 변신을 해 버렸습니다.

 

 

 

 

 

 

 

 

어느 정도 끓으면 고기와 육수를 부어가며 먹다 만두나 냉면 사리를 넣어 먹으면 좋지요.

이 집에서는 전에는 굴림만두가 나왔는데 요즘은 꿩만두를 주더군요.

사실 이런 요리는 반주가 필수인데 이 날은 주원이 때문에 반주 생략 ㅎㅎㅎ

 

 

 

 

 

 

평양냉면과 비빔냉면(각 14,000원)입니다.

본시 평양냉면은 물냉면이 기본이라 비빔냉면이 없고, 함흥냉면은 비빔냉면이라 물냉면이 없었는데

요즘은 평양냉면이고 함흥냉면이고 다 물과 비빔이 나오는데 솔직히 비빔을 냉면이라고 부르기는 좀 ㅎㅎㅎ

이 집 냉면은 흔히 황금 비율이라고 부르는 메밀 80%, 고구마전분 20%이라는데 괜찮습니다.

순면을 고집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사실 평양냉면은 황금 비율 냉면이 최고라는게 노병 생각입니다.

 

 

 

 

 

 

 

주원이 때문에 주문 했던 장국밥(12,000원)인데 생각보다 잘 나오는군요.

고기도 많이 들었고 국물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주원이 보다 노병이 더 많이 먹었습니다 ㅎㅎㅎ

 

 

 

 

 

 

 

 

 

식사 후 바로 앞에 있는 일산호수공원을 돌아 봅니다.

일산 호수공원은 우리나라 호수공원의 효시로 볼 수 있는 곳으로 1996년에 문을 열었으며

호수를 중심으로 4.7 km의 자전거 도로와 메타세콰이어길 등 4.8 km의 산책로를 가지고 있으며

매년 고양국제꽃박람회, 가을꽃축제, 호수예술축제 등 각종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주원이를 데리고 화장실 문화전시관을 돌아봅니다.

수원에 있는 화장실 박물관( 해우재문화센터 )은 가 보았지만 일산호수공원에도 비슷한 곳이 있습니다.

수원만은 못해도 상당히 다양한 여러 종류의 변기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주원이가 꽤나 흥미를 가지고 보더군요.

바로 앞에 뷰가 너무 좋은 호반화장실이 있는 곳입니다 ㅎㅎㅎ

 

 

 

 

 

 

양    각    도    일  산  본  점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753 ( 호수로 6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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