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에서 아침을 먹은 후 다시 출발 합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덕구온천
이곳에서 온천을 즐긴 후 불영계곡을 지나 봉화,영주로 해서 집에 갈 예정입니다.
가는길에 둘러 본 동해휴게소,삼척 소망의 탑 그리고 덕구온천앞에 있는 코스모스 밭입니다.
금년에 코스모스 제대로 보는건 처음인데 감나무도 절묘한 위치에서 아주 보기 좋습니다.
덕구온천에서 간단히 온천을 한 후 불영계곡을 지나 봉화로 향합니다.
금년엔 일기 때문에 송이가 흉작이라 가격이 만만치 않다고 하던데
그래도 봉화 가면 송이는 꼭 한번 먹어 보고 싶었거든요.
사전에 정보가 없었던터라 카페 지인님께 S.O.S
급히 연락 받은 용두식당으로 결정
송이 같은 요리는 복불복 하기로는 조금 부담 되는 종목이죠.
이제 모든건 진인사 대천명 ㅎㅎㅎㅎ
매스컴에 떴던 사진들과 송이에 관련된 그림등이 벽에 걸려 있습니다.
상상초월의 맛이라는데 기대가 되는군요.
역시 송이다 보니 가격은 조금 만만치가 않네요.
그래도 요즘 송이 시세가 워낙 높다 보니 이 가격도 고마워 해야겠네요.
깔끔한 밑반찬들이 쭉 깔립니다.
달래무침,당귀무침,냉이무침 등이 특히 좋았는데 양념이 심심한게 오히려 좋더군요.
송이요리를 머을때 제대로 향을 느낄수 있도록 파,마늘 등의 자극적인 것들은 가급적 안쓴다고 합니다.
송이전입니다.
송이로 전을 만든다는 생각도 못해 봤는데 아주 좋습니다.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아 송이 자체의 향이 그대로 나더군요.
송이 소고기 구이 입니다.
송이에 고기가 웬말이냐고 하시겠지만 송이와 함께 구워 먹는 고기맛,기가 막힙니다 ㅎㅎㅎ
먼저 송이만 불판에 살짝 구워 기름장에 찍어 먹습니다.
향긋한 송이향에 정신줄을 놓습니다.
결국 송이 한접시를 추가해야만 했지요.
고기와 송이를 함께 구워 먹어 봅니다.
소고기와 송이의 궁합이 제대로 입니다.
다만 이집에서 무엇을 드시든간에 양으로 먹으려고 하지는 마시길 ~~~
된장찌개도 나오는데 맛있습니다.
이렇게 좋은것 먹는데 한잔이 빠질 수 없지요.
능이 돌솥밥과 송이 돌솥밥입니다.
버섯중에 으뜸이라는 송이와 능이를 다 먹어 보는군요.
밥을 먹고 나서는 눌은밥도 만들어 먹습니다.
가능한 한 양념을 최소한으로 넣어 비벼 먹습니다.
그래야 능이나 송이의 향취를 제대로 느낄수가 있죠.
오래간만에 송이를 맛나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혹시 봉화 근처에 가실일이 있으시면 한번 들려 보세요.
잊지못할 송이와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요즈음 컴퓨터가 속을 많이 썩여 잘 찾아 뵙지 못하니 용서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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