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산,대구,울산,경상맛집

[봉화맛집] 돼지고기가 소나무와 만났다? .... 봉성 오시오식당

 

 

 

고려 현종때(서기1010년)부터라니 1000년전부터 돼지고기와 인연을 맺은 동네가 있습니다.

천년을 이어온 소나무숯불돼지구이의 마을 봉화 봉성숯불구이촌입니다.

소나무로 만든 숯을 이용하여 은은히 구운 돼지고기를 솔잎에 얹어 주는데 기가 막힙니다.ㅎㅎㅎ

 

집사람과 청량산에 다녀 오다 들려 봤습니다.

 

 

 

 

 

 

인구 200여명 사는 조그만 마을이라는데 돼지고기집이 꽤 많습니다.

요즘은 새로 꾸민 큰집들이 많이 생겨 손님들을 많이 잃기는 했지만

그래도 맛에 관한 한 따라올수가 없는 원조집인 " 오시오식당 "을 찾아 봅니다.

 

 

 

 

 

 

 

 

벌써 개업한지 30년이 넘은 노포로 집은 다른집에 비해 많이 허름합니다.

그래도 뭔가 모르게 풍겨오는 포스가 강렬하네요.

 

 

 

 

 

 

 

 

허름한 시골의 옛날 식당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벽에는 각종 매스컴에 소개된 사진들이 많이 걸려 있어 이집의 명성을 말해 줍니다.

트루맛쑈에 의하면 물론 그게 다 맞는게 아니라지만 이런집에서 야합하지는 않았을것 같네요 ㅎㅎㅎ

 

 

 

 

 

 

500g이라면 크게 비싸지는 않습니다.

주문은 돼지숯불구이 2인분으로 ~~~

양념 대신 소금만 뿌려 구운 오리지날입니다.

양념구이도 궁금하지만 두사람이라 다음 기회에나 먹어 봐야겠네요.

그래서 맛집 포스팅 하려면 최소 4명은 다녀야 한다지요 ㅎㅎㅎ

 

 

 

 

 

 

 

 

 

 

 

 

주방을 들여다 보니 주인할머니가 직접 숯불을 피셔서 구우시는군요.

소나무로 만든 숯에 양면 석쇠로 구우시는데 은은향 솔향이 고기에 녹아 들어가는것처럼 보입니다.

소나무숯을 쓰는것은 참나무숯에 비해 불기운이 은은하기 때문에 조리용으로는 아주 좋은것이라는군요.

 

 

 

 

 

 

 

 

 

 

 

 

 

소박한 찬들이 나왔습니다.

특히 당귀로 무친 찬을 적극 권하시더군요.

약간 쌉쌀하다가 뒷맛으로는 아주 쓴편인 이 나물과 돼지고기를 같이 먹으면 아주 좋답니다.

 

 

 

 

 

 

 

 

 

소나무숯으로 구워서 솔잎위에 얹어 내온 돼지고기

은은한 솔향이 살짝 풍겨지는 아주 담백한 음식이 되었네요.

느끼한 맛이 없어서 그런지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가 않네요.

 

 

 

 

 

 

 

 

 

마늘과 함께 먹어도 보고,당귀를 얹어 먹어 보기도 하고, 그냥 먹기도 하고 ~~~

노병 신나게 먹습니다.ㅎㅎㅎㅎ

 

 

 

 

 

 

 

 

밥을 주문했더니 눌은밥과 된장국까지 주시네요.

된장찌개도 내공이 대단합니다.

운전 때문에 소주 한잔 곁들이지 못한게 영 서운하네요 ㅋㅋ

 

 

 

 

 

 

주인 할머니 사진이 살짝 흔들리게 찍혔네요.

건강하셔서 좋은 음식 오래오래 만드시길 ~~~

 

 

 

 

 

 

 

명함을 보다 보니 이집 아드님이 청량산 입구 청량산 모텔앞에 분점을 내신 모양입니다.

잠을 저 모텔서 잤는데 미쳐 몰랐네요.

 

오랜 세월 이어 온 전통의 숯불돼지고기구이

봉화를 지나 가시거나 청량산 가실일 있으시면 한번 들려 보세요.

할머니들이 하셔서 조금 답답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맛은 원조예요.

 

 

 

 

 

Tip : 청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