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도 상당히 유명한 맛집들을 많이 갖고 있는 도시지요.
이번 여행에서는 군산에서 아침을 먹기로 하고 7시쯤 안양에서 떠납니다.
오전 9시쯤 도착한곳이 소고기 무우국으로 유명한 군산 한일옥 입니다.
간판에 주인 할머니의 환한 웃음이 돋보입니다.
이날 보니 보통은 근엄해 보이셔서 말 붙이기도 어려울것 같았는데
막상 이야기를 해 보니 잘 웃으시고 말씀도 잘 하시더군요.
개방형으로 되어 있는 주방안에는 커다란 들통에 무국과 시레기국이 펄펄 끓고 있네요.
주문이 들어 오면 뚝배기로 옮기고 내용물을 추가 한 뒤 다시 한번 끓이는 모양입니다.
밥도 새로 해서 푸는 순간을 찍게 됐는데
군산 일대가 곡창 지대여서 그런지 밥맛도 아주 뛰어 나군요.
이것 저것 다 먹어 보고 싶었지만 무우국 한가지로 통일 합니다.
한우로만 만든다니 걱정하실 일도 전혀 없습니다.
소 잡는날은 소고기 육회비빔밥(6,000원)도 된다는데 재수가 좋아야 먹겠네요.
시간 때문인지 밑반찬이 조금 덜 나온것 같기는 하지만 큰 불만 없습니다.
묵은지볶음,갈치젓,깍두기 등 반찬 하나 하나가 참 맛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무우국 먹을때도 김과 같이 잘 먹는데 이집도 그렇게 먹도록 해 주는군요.
드디어 그 유명한 한일옥 소고기 무우국이 나왔습니다.
전에는 어머니가,지금은 아내가 끓여 주는 소고기 무우국을 자주 먹는 편이라
도대체 어떤 맛이 나길래 그렇게 유명한건가 궁금하네요.
뭐라고 표현 하기가 좀 그런데 하여간 맛있습니다 ㅎㅎㅎ
내용물은 소고기,무,파 그렇게만 보입니다.
약간은 심심한듯 하지만 아주 맑고 개운한 국물맛이 일품입니다.
후추를 좀 넣으시거나 김과 같이 드셔도 아주 좋겠네요.
오래간만에 모주도 한모금 맛만 봅니다.
계피향이 너무 많이 나지 않고 아주 부드럽고 순합니다.
완탕 인증샷입니다 ㅎㅎㅎ
집에서 먹는것 처럼 아주 편하게 먹었습니다.
객지에서 먹는 아침이 이렇게 편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 집의 또 하나의 훈훈한 보너스
바로 누룽지인데요 고소한 그 맛을 애피타이져로,디저트로 즐기시면 더욱 좋습니다.
편안하고 정겨움이 있는 맛집입니다.
어찌보면 우리는 왜 저런맛을 못내지 하고 반문할만한 평범한 음식 같은데
그 평범한 음식을 비범하게 만든 이집 주인의 솜씨가 놀랍습니다.
다른 음식은 안 먹어 봤지만 미루어 짐작컨데 괜찮을것 같습니다.
(새벽 3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 합니다)
TIP 새만금과 고창 청보리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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