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가고 싶어 대구에서 포항으로 갑니다.
유명 하다는 죽도 시장은 한번 둘러 봐야겠기에 들어가 봅니다.
와우 ~~~~
웬만한 재래시장이려니 했더니 어마어마하게 큰 대형 재래시장입니다.
역시 시장에 가야 사람 사는 맛이 진하게 느껴지는데 노병은 회 상가 쪽을 헤매고 있군요.
무척이나 많은 횟집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혼자인 노병도 빨리 들어 오라고 여전 유혹을 해댑니다.
사실 혼자 어디가서 식당 들어 가기가 좀 그런데 여기는 아니군요.
물회 한그릇 하고 가시라고 귓가에 속삭이는 주인의 꼬임에 넘어 갑니다 ㅎㅎㅎ
어차피 시장에서는 복불복인지라 거의 비슷할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들어갑니다.
11시 정도밖에 안됐지만 아침을 안 먹었더니 많이 시장 하네요.
이른 시간이라 손님은 저밖에 없더군요.
물회 (12,000원)를 하나 주문 합니다.
부침개와 우럭매운탕탕이 먼저 나오는군요.
물회에도 탕과 밥을 가져다 주네요.
막 구워다 준데다 시장도 하니 부침개가 아주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탕도 아주 수준급입니다.
물회가 나왔습니다.
바로 뜬 광어 물회인데 포항답게 정통 물회 방식으로 나오더군요.
아주머니가 숟가락으로 비벼 먹으라고 하는군요.
잘 비벼졌지요?
시장기도 한몫을 했겠지만 상당히 맛있게 먹습니다.
한잔 생각이 간절 했지만 꾹 참습니다 ㅎㅎㅎㅎ
절반쯤 먹은 후 물을 조금 부어 봅니다.
약간의 고추장을 추가해서 간도 맞춰 보구요.
결국 밥도 물회도 잘 먹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이곳 식당들이 다 비슷 할거라 생각이 들지만 나름 잘 먹었네요.
(물회는 한번 더 포스팅 할겁니다)
소화도 시키고 추억도 더듬을 겸 송도까지 걸어가 보기로 합니다.
가다보니 물회와 전어 잔치가 9월 22~23일 열리네요.
포항분들 좋으시겠습니다.
아니 무슨 송도 해수욕장이 이렇게 됐나요?
결혼 하던해 집사람 하고 여기 와 보고는 처음인데 아무리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
포항제철이 들어 서고 모래가 씻겨 나가기 시작을 했다는군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옹벽까지 쌓은 모양이더군요.
씁슬한 마음을 달래려고 바닷가에 있는 올렌스라는 카페에 들어 갑니다.
바닷가를 보며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맛도 나쁘지는 않네요.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건지 잘 보여 주는 사례가 송도 해수욕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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