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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맛집/경기 남부 맛집

[안산맛집] 수도권에서 맛보기 힘든 막국수의 숨은 맛집 .... 대궐 봉평동치미메밀막국수

 

 

 

 

 

 

 

 

얼마전 카페 회원님으로 부터 안산에 정말 맛있는 막국수집이 있으니 꼭 가 보시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더운 요즈음 볼것 없이 달려가 봅니다.

 

 

 

 

 

 

 

 

안산 명문인 동산고등학교 인근에 있는데 그다지 번화한 곳은 아닙니다.

다시한번 맛이 있는곳에 손님은 알아서 찾아 온다는 지극히 단순한 진실을 확인합니다.

 

 

 

 

 

 

막국수란 국수를 금방,막 뽑았다는 뜻의 투박한 이름이지요.

먹을것이 없던 가난하고 헐벗은 살림을 살던 시절에 먹던 가슴 아픈 음식이기도 하구요.

메밀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먹고 살기가 특히 어려웠던 강원도 지방에서 많이 재배하던 작물입니다.

세상사 모른다더니 이런 구황식품들이 요즘은,웰빙 또는 별식으로 뜨고 있지요.

 

 

 

 

 

 

 

 

조금 늦게 갔더니 그래도 5분 정도만 기다리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소개해 주신 분이 편막국수를 권하시기에 편막국수로 두그릇 주문 합니다.

편막국수는 막국수에 편육이 따라 나오는건데 고기 좋아하는 노병에게는 최고지요.

특히 국수류는 고기하고 같이 먹어야 맛있는데 평시에도 막국수에 편육 없는걸 싫어하던 노병이거든요.

고기를 싫어 하시는 분들은 물론 그냥 막국수를 주문해서 드시면 됩니다.

 

 

 

 

 

 

 

시원한 동치미 한단지와 잘 익은 열무김치가 놓여집니다.

원래 원조 막국수는 동치미국물로 만드는건데 요즘은 돼지나 소뼈 육수를 쓰는곳도 있지요.

하기야 매일 같이 동치미 담궈서 제대로 국물 쓰는게 쉽지는 않겠지요.

 

 

 

 

 

 

 

편막국수 2인분에 딸려 나온 편육입니다.

인원이 적을때는 별도로 편육 시키기가 부담스러운데 아주 좋으네요.

원래 편막국수에는 마늘,고추는 안준다는데 달라고 하면 별말없이 줍니다.

 

 

 

 

이집은 비빔이나 물 막국수의 구분이 없이 똑 같이 나옵니다.

위에 맛있게 먹는 방법에 있지만 동치미 한국자만 넣으면 비빔,두국자 넣으면 물이라네요.

거기다 겨자와 들기름을 넣고 식성에 따라 식초나 설탕을 넣으랍니다.

 

 

 

 

 

노병은 물로, 같이 자리하신 에로스님은 비빔으로 해서 먹습니다.

누가 더 맛있게 먹었을까요? ㅎㅎㅎㅎ

 

 

 

 

 

 

조금 과장되게 표현 하자면 최근들어 이렇게 맛있는 막국수 처음인것 같습니다.

잘 익은 동치미의 국물도 개운 했지만 참기름 대신 들어간 들기름도 좋은맛을 내는걸 도와주는군요.

 

 

 

 

 

 

특히 적당하게 비계가 붙어있는 편육과 함께 먹으니 정말 좋으네요.

슴슴한 열무김치도 좋구 하여간 노병 마음에 꼭 드는 좋은 맛이였어요.

 

 

 

 

결과는 안 보셔도 아시겠죠?

정말 오래간만에 막국수 맛있게 먹었습니다.

딸이 막국수 너무 좋아 하는데 오면 데리고 갈 집이 생겼네요.

 

한번밖에 안가봤으니 항상 이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소개 하신분도 절대 후회 안하실거라고 강한 자신감으로 추천 하시더군요.

가까운데 사시는 분들은 네비 찍으시고 한번 들려 보실만 합니다.

다만 어느 음식점이든 너무 기대치를 높게 잡고 가시는 것은 위험한 일이지요 ㅎㅎㅎㅎ

(포스팅 준비 해 놓고 집사람 데리고 갔는데 너무 좋아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