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은 사실 이태리 음식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1년에 몇차례 이태리 음식점에는 다니지만 솔직히 내용을 잘 알고 먹지는 못했지요.
거기다가 우리나라 피자계를 선도하던 미국계 체인점들로 인해 느끼하고 양이 많은 미국식 피자는 영 마음에 안들었구요.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어서 정통 이태리식으로 화덕에서 구워내는 기름기 없는 담백한 피자를 많이들 먹게 됐습니다.
화덕피자를 이야기 할때 가장 관심이 가고 가 보고 싶었던 집이 오늘 포스팅 할 도셰프였는데 마침내 가 봅니다.
논현역 3번 출구에서 70미터쯤 직진 하신 후 우회전 하시고 조금 오시면 우측에 있습니다.
강남답지 않게 비교적 일찍 문을 닫는 집이더군요.
화덕도 좋아 보이지만 생뚱맞게도 오디오에 더 끌리는군요 ㅎㅎㅎㅎ
요즘 보기 힘든 진공관앰프인데 저 가격만도 상당 하겠는데요?
간단히 와인 한잔 하며 음식을 기다립니다.
이집의 새로운 레드 하우스 와인이라는데 한잔에 10,000원 입니다.
주류를 제외 하고는 비교적 착한 가격의 메뉴들
이집 사장님 참 선해 보이시는 훈남이시던데 메뉴에서도 그게 보이네요.
처음 나온 음식은 포르마지 & 애플 샐러드 (15,500원)
드레싱이 눈 내리듯 뿌려져 있는데 상당히 매력적인 맛입니다.
메뉴에 쓰인 설명으로는 사과와 고르곤졸라 드레싱이라는데 아주 상큼하니 좋습니다.
두번째로 나온 감베리 크레마 파스타 (14,500원)
쇼트 파스타에 새우,마늘,버섯등과 크림소스를 넣고 모짜렐라 치즈를 얹었다는데
부드러우면서도 매콤하고 칼칼한게 수저로 마구 퍼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네요 ㅎㅎㅎㅎ
정통 이탈리아 피자로 인정 받은 나폴리피자 중 하나인 엑스트라 마르게리타 (21,000원)
나폴리를 방문한 여왕을 위해 삼색 이탈리아 깃발처럼 만들었다지요?
남부지방 물소의 젖으로 만든 치즈와 신선한 바질 그리고 토마토소스로 만들어서
이집의 화덕에서 고온으로 구워 온 맛있는 피자 입니다.
화덕에 구워 온 피자라 살짝 살짝 타고 부풀어 오른 모습이 오히려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왜 도셰프,도셰프 하는지 알겠더군요.
화려 하거나 커다란 집은 아니지만 손색없는 맛을 보여 주는 좋은 집입니다.
제대로 된 나폴리 피자를 드셔 보시려면 한번 들려 보실만한 집으로 추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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