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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맛집/경기 북부 맛집

양평맛집/옥천냉면맛집/60년이 넘은 정통 황해도식 냉면의 본가 /옥천냉면 황해식당

 

 

 

 

 

 

 

 양양에서 한계령을 넘어 양평으로 갑니다.

서울로 가기전에 간단히 냉면이나 한그릇 하자고 들린 양평옥천냉면 황해식당 입니다.

1952년에 개업해서 이 일대를 냉면 동네로 바꾸어 놓은 원조 집이지요.

이 동네 가면 다 원조라고 쓰여 있지만 이집이 진짜 원조 입니다.

 

 

예전 포스팅 보기 : http://blog.daum.net/leehungkyu/19

 

                         http://blog.daum.net/leehungkyu/309

 

 

 

 

6번 국도 아신역 인근에 있는 집은 분점이고 분점에서 한화콘도 방향으로 조금 올라와서 본점이 있습니다.

삼대째 하는 집이라는데 노병이 이집 다닌게 44년째이니 맞겠지요?

오래전에는 이집 1대 할머니가 마당에서 완자를 부쳐 주셨었는데 아직도 그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처음에는 황해식당이라고 했었는데 사람들이 다 옥천냉면이라고 부르다 보니 지금은 옥천냉면이라고 부르는거죠.

 

 

 

 

 

주차장이 상당히 넓어 주차 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11시에 오픈해서 8시에 문을 닫는다니 문은 조금 일찍 닫는 편이로군요.

 

 

 

 

호불호가 상당히 심한 집인데 오후 3시가 다 됐는데도 여전히 손님이 많습니다.

종업원들이 예전 보다는 많이 빠릿빠릿하고 친절해졌는데요 ~~~

 

 

 

 

냉면 가격이 8,000원 입니다.

서울 유명집 보다야 싸지만 이 정도에서 머물러 있기를  ~~~~

 

 

 

 

완자 하나 편육 하나를 시켰더니 아예 완자 + 편육 섞어서 두개로 가져다 주는군요.

사진 찍으려고 일부러 따로 시킨건데 잘 한다고 한 일이니 뭐 ㅎㅎㅎㅎ

 

 

 

 

이집 무김치를 설명 안 할 수가 없지요.

어쩌면 이집을 유명하게 만든 일등공신 일수도 있는 무김치 입니다.

최소 일년 반 이상 숙성해서 만든다는데 어떻게 이렇게 만드나 할 정도로 참 맛있습니다.

이집 음식들은 이 무김치와 함께 먹을때 더 맛있고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새우젓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대충 사다 쓰는건 아닌것 같은데 좋습니다.

 

 

 

 

돼지고기를 갈아 넣고 만든 완자 일명 똥그랑땡

부드럽고 고소하니 아주 괜찮습니다.

느끼하다는 분들도 계시더구만 노병은 좋아 합니다.

 

 

 

 

편육도 먹어 봅니다.

이집 편육은 돼지고기를 삶은 후 눌러서서 기름기를 빼낸 후 얇게 썰어낸 편육 입니다.

차게해서 나오는데도 전혀 잡 냄새 없이 담백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이집의 물냉면 입니다.

꿩고기나 소고기 육수를 쓰는 평양냉면,해물육수를 쓰는 진주냉면에 비해 이집은 돼지고기를 육수를 쓰는 황해도식 냉면 입니다.

다른 냉면들에 비해 면발이 굵고 돼지고기 육수를 간장과 설탕으로 간을 하는데 슴슴한듯 하면서도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돼지고기 육수라고는 하지만 전혀 돼지고기 맛이 나지 않고 깔금하고 개운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만 일반 식당의 냉면에 익숙하신 분들은 이게뭐지 하실수도 있겠네요.

그런분들은 평양냉면을 드셔도 비슷하게 느끼실겁니다.

 

 

 

 

반면 비빔냉면을 좋아 하시는 분들은 큰 문제 없이 드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얼핏 봐서는 양념이 얼마 없는 것 처럼 보이지만 비벼 보면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면발이 두툼한게 쫄면 먹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메밀면이다 보니 쫄면 하고는 차원이 틀리지요.

 

이집 냉면을 맛있게 드시려면 무김치와 편육을 잘 활용 하시면 참 좋습니다.

그리고 면수가 드시고 싶은분은 종업원에게 이야기 하면 면을 삶은 면수를 가져다 줍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집인데도 항상 줄을 설 정도로 손님이 많은 이유는 역시 맛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양평쪽을 지나 가실 기회가 있으시면 한번 들려 보실만 한 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