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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맛집/경기 남부 맛집

수지맛집 고기리맛집 최고의 막국수를 만나다 고기리 장원막국수






                                                                                     수지맛집 고기리맛집  고기리장원막국수



막국수란 '금방,바로 뽑은 국수'라는 뜻입니다.

막국수는 먹을것이 많지 않던 시절,강원도 시골이나 산골에서 주린배를 채워 주던 음식이였지요.

메밀이나 곤드레나 다 먹고 살기 힘들때 먹던 구황식품이였는데 지금은 웰빙에 맛까지 더해 인기몰이 중입니다.



가까운 곳에 두고 몇년을 기다리다 지난주에 겨우 가 본 고기리 장원막국수

블친 자스마니님이 몇년전부터 강추하시던 집인데 2년전쯤 벼르고 갔다 휴일이라 못 먹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수요미식회 때문에 이집 막국수 맛 보기 쉽지 않을 것 같다기에 서둘러 가 봤습니다.












장원막국수는 서울오산간고속도로 서분당(고기)IC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크지 않은 아담한 한옥건물인데 막국수 보다는 한정식집 같아 보입니다.

2년전 왔다 되돌아가게 만든 휴일안내판이 보이는군요.









늘 대기 손님들이 많은 곳이라 텐트를 쳐서 대기실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노병은 오후 2시가 훨씬 넘어가서 대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허영만 화백도 다녀갔고 불루리본서베이에 2015 막국수 맛집으로도 선정 되었더군요.

나오면서 허락을 받고 들여 다 본 주방이 엄청 깔끔하니 마음에 듭니다.














자그마한 좌식 온돌방 두개가 전부인 집입니다.

이날 들리는 소식으로는 좌석을 모두 테이블식으로 바꾼다고 하더군요.







가격대는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비빔막국수만 메뉴에 있던데 물막국수,동치미막국수,들기름막국수도 있습니다.

주류는 소주는 없고 막걸리만 2인 1병 기준으로 판매 하는데 가게가 좁고 손님이 많으니 이해 합니다.








메밀향 가득한 따끈한 면수를 주전자에 담아 가져다 줍니다.

별도로 부탁하면 차거운 고기육수도 주전자채 가져다 주고요.














 간단하고 깔끔해 보이는 단일 밑반찬

막국수용 열무김치,돼지수육용 새우젓,녹두빈대떡용 양파간장

익지 않은 김치를 싫어하는 노병 입맛에 웬일인지 살짝 덜 익은 열무김치가 맛있더군요.














제주산 돼지고기로 만든 수육(12,000원) 입니다.

가격에 비해 양도 적지 않은 편이고 잡내없이 부드럽게 잘 삶았네요.













녹두빈대떡(9,000원)

두툼한 빈대떡인데 상당히 바삭하고 고소하게 잘 부쳐 왔습니다.

빈대떡집을 해도 크게 성공할만한 맛있는 녹두빈대떡 입니다.










지인이 주문 했던 들기름 막국수(7,000원)

향긋한 들기름이 면사이에 잘 스며들어 아주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단아하게 머리를 틀어 올린 아름다운 여인 같은 모습의 물냉면 ㅎㅎㅎ

동치미냉면이 안된다고 해서 주문 했었는데 깜놀 할만한 기막힌 맛이로군요.

물론 노병의 입맛에 그런거지만 이런 육수의 막국수는 처음 먹어 봅니다.

마치 훌륭한 평양냉면을 먹는 느낌인데 정말 좋습니다.

 평냉 싫어 하시는 분들에게는 불호일수도 ...













삶은계란도 정성이 보입니다.

수육 남은 몇점도 올려 맛있게 먹습니다.

오래전에는 막국수에도 고기 몇점 올려 주더니 어느 박사님이 채소만 먹으라고 하셔서

그런건지 고기 먹으면 야만인 취급을 받아 그러는건지 어느날부터 고기가 사라져서 고진교

열렬신도 노병을 애달프게 만들었는데 이렇게 수육 몇점 남겨 얹어 먹으면 너무나도 맛있고 좋습니다 ㅎㅎㅎ











비빔막국수는 조금만 먹어 봤는데 양념이 아주 잘 됐습니다.

양념이 상당히 순한듯 하면서도 아주 감칠맛 나게 매콤한게 좋으네요.

다만 100% 메밀국수의 향과 맛을 제대로 느끼기에는 슴슴한 물막국수가 조금 더 나아 보입니다.










기분 좋게 완막(?) ㅎㅎㅎ

노병이 일어난 일어난 자리도 보니 깔끔하게 다 먹어치웠네요.


홍천에 있는 장원막국수와 인척관계나 분점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집 주인이 한동안 그집에서 배우기는 하셨지만 스타일은 조금 다르다네요.

홍천 장원 막국수를 가 보지 않았으니 비교해 설명은 못 드리지만 그렇다고 합니다.

노병은 물막국수 먹으러 다시 가 보고 싶어요 ^^*







지금은 수지구 고기동이지만 노병은 하도 오랫동안 고기리라고 불러서 고기리가 더욱 친근하네요.

일주일 가까이  베트남을 다녀 옵니다.두개 정도 예약 포스팅을 걸어 놓고는 가지만 답방은 어렵겠습니다.

다음주 화요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