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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맛집/고양시, 파주시 맛집

추억의 칼국수 맛집 / 고양시 일산칼국수 본점

 

 

 

아마도 60대 이상의 세대들이라면 대부분 기억들을 하시겠지만 

어려서 나라에 쌀이 부족해서 혼분식을 장려하는 바람에 국수들을

많이 드셨던 기억들이 나실 겁니다. 노병도  집에서 어머니가 직접 반죽을 해서

밀대로 밀어 칼로 썰어 만든 진짜 손칼국수를 꽤나 많이 먹고 자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저 멸치 조금 넣고 만들어 양념간장을 넣어 먹는 국수지만 많이만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어려웠던 세월이었었지요.

 

꼭 그런 건 아니지만 나이가 들며 살기가 어느 정도 좋아진 후에

나라에서 장려하던 혼분식은 없어졌지만 그래도 칼국수는 별미로

좋아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노병은 칼국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이유는 딱 하나, 전에 좋아하던 칼국수를

찾기가 어려워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노병이 좋아하는 칼국수는

흉보지 마세요, 바지락 칼국수가 아닌 닭칼국수입니다 ㅎㅎㅎ

 

 

 

 

 

 

어느 날 아내와 고양 하나로 마트로 장을 보러 갔는데 별안간 일산 칼국수 생각이 나더군요.

노병이 그리워하는 닭칼국수를 상당히 잘하는 집이라고 들은 지는 꽤 오래됐는데 이제야 생각이 납니다.

아침 10시도 안 됐는데 무슨 외식이냐는 아내에게 정말 맛있는 칼국수 사 준다고 꼬드겨 일산칼국수로 갑니다.

일산 칼국수 본점은 일산서구 정발산동 밤가시마을건영8단지와 9단지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의선 풍산역에서 도보로 7~8분 거리이고 인근에 국립암센터와 이마트 풍산점이 있습니다.

본점이라고 표시한 건 이 집은 분점이 없다고 하던데 여러 군데에 일산칼국수 00점이라는 상호가 보여 그렇습니다.

지명이 들어가면 상표 등록이 안된다던데 그래서인가 유독 일산칼국수가 많이 보입니다.

 

 

 

일산칼국수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30분(주말은 7시)까지이고 명절이나 여름휴가 이외에는

별다른 휴일이 없다는데 다만 공휴일(대체공휴일 포함)과 겹치는 월요일과 근로자의 날은  휴무랍니다.

아침은 비교적 일찍 문을 열지만 저녁은 빨리 영업을 종료하는 집이로군요.

포장도 가능한데 안에서 식사를 한 분들은 카운터에서 받아 가면 되고

그냥 포장만 할 사람들은 줄 안 서고 밖에 있는 포장 판매만 하는 곳에서 사 가시면 됩니다.

 

 

 

 

 

첫 번째 사진은 처음에 평일 아침 10시 전에 가서 첫 손님으로 들어갈 때 식당 안 모습이고 두 번째는 나올 때 모습,

세 번째는 20일쯤 후에 사돈댁과 주원이 데리고 다시 왔었던 어느 토요일 아침 10시 30분의 모습입니다 ㅎㅎㅎ

상당히 손님이 많은 집이라던데 단일 메뉴의 칼국수뿐이라 회전이 상당히 빠르고

주차장도 아주 넓은 편이라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닭칼국수 하나뿐인 단일 메뉴의 집이고 주류도 취급하지 않습니다.

메뉴판에 닭칼국수라고만 쓰여 있지만 바지락 칼국수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전표에 1 + 1이라고 쓰인 건 닭칼국수 하나에 바지락 칼국수 하나라는 뜻이고

두 번째 사돈댁과 갔을 때도 닭칼국수 두 그릇에 바지락 칼국수 두 그릇을 주문했습니다.

닭칼국수와 바지락 칼국수의 차이는 아래에서 설명드립니다.

공깃밥은 별도인데 칼국수만으로도 양이 충분 하지만 두 번 다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칼국수를 주문하면 바로 통째로 가져다주는 겉절이 김치

결대로 손으로 찢어 먹으면 좋겠지만 별 수 없이 가위로 썰어 먹습니다.

노병은 익지 않은 겉절이 김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집 겉절이만은 예외입니다.

이 집 칼국수와는 너무나도 잘 맞는 환상의 궁합입니다.

 

 

 

 

후추, 소금, 양념 다대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소금은 크게 필요하지 않겠고 양념 다대기는 반 정도 먹다 적당량을 넣어 먹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먼저 바지락 닭칼국수입니다.

이 집 닭칼국수에는 모두 다 바지락이 들어가 있고 칼국수 위에 대파가 듬뿍 올려져 나옵니다.

닭육수의 진하고 고소한 맛과 바지락 육수의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조화롭게 섞여 있는데

국물은 같은 국물이고 바지락 칼국수는 바지락 많이, 그냥 닭칼국수는 바지락 조금입니다.

어차피 같은 육수인데 바지락 조금은 손해 보는 듯한 느낌도 들겠지만 바지락 칼국수는 많은

바지락을 골라 가며 먹게 되니 번거로운 편이라 노병은 차라리 그냥 닭칼국수가 더 먹기 편하고 좋더군요.

 

 

 

 

 

닭칼국수입니다.

닭칼국수에도 약간의 바지락이 들어 가 있고 닭곰탕 보다도 많은 닭고기들이 들어 있습니다.

닭칼국수의 생명은 비린내 나지 않는 육수 맛이 생명인데 완벽합니다.

사실 닭칼국수가 먹고 싶었던 노병이 김포에서 닭칼국수를 두 군데서 먹어 보고

두 번 다시 김포에서는 닭칼국수를 찾지 않는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ㅎㅎㅎ

식감이 좋은 쫄깃하면서도 두툼한 면도 마음에 듭니다.

 

 

 

 

 

 

 

 

면만 건져 먹어 보기도 하고 공깃밥을 시켜 밥을 말아 김치를 얹어 먹어 보기도 하고 어느 정도 먹은 후

양념 다대기를 적당량 풀어 먹어 보니 살짝 매콤한 맛이 돌면서 노병 입 맛에는 꽤나 맛있었습니다.

주원이가 맨 처음 이 집 들어갈 때는 칼국수 싫다고 앙탈을 부렸는데 조금 맛을 보고는 마음에 들었는지

거의 반 그릇 이상을 신나게 먹더니 하빠 이 집 맛집이네 소리를 하더군요 ㅎㅎㅎ

두 번 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일산닭칼국수 맛집  일산칼국수 본점

역시 맛집이란 이런 것이구나를 제대로 보여 주는 명불허전의 칼국수 맛집입니다.

혹 닭고기 육수가 별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일단 한번 드셔 보십시오.

바치락 육수와 어우러져 참 맛있다고 생각하시게 될 겁니다 ㅋ

일산에서 칼국수를 드셔 보시고 싶으시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강추드립니다 ^^

 

 

 

 

 

일    산    칼    국    수    본  점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1271-3 ( 경의로 4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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