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오리진흙구이맛집 / 일산애니골 미덕원

 

 

 

 

애니골은 경기도 고양시의 풍산역 인근에 있는 대표적인 외식/카페 골목이다.

1980년대에 백마역 인근에 경의선을 타고 다니는 커플들이 쉴 수 있도록 카페촌을 형성한 것이 애니골의 발단이다.

일산신도시가 개발되기 전에 백마역 인근은 그냥 촌동네였다.

그래서 당시 이름은 '사랑이 싹트는 동네'라는 뜻의 '애현(愛峴)골'이었다.

그러다가 어느샌가 발음이 변해 애니골이 돼 있었다.

그러다가 1990년대에 일산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백마역 인근에서 지금의 풍동 쪽으로 옮겨가 현재에 이른다.

고양시의 맛집은 거의 다 이 애니골 골목을 중심으로 발전했고 실제로 서울이나 파주, 김포 등 

수도권의 외지인들 역시 애니골에서 외식을 하기도 한다.

애니골은 풍산역에서 가깝기 때문에 풍산역의 부역명으로 병기되어 있었다.                - 나무위키 발췌

 

 

 

지난달 어느 날

양가가 주원이를 데리고 일산 애니골로 갑니다.

이 날 간 식당은 오리진흙구이로 유명한 일산 애니골 미덕원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미덕원은 이 동네 터줏대감인 가나안덕 계열의 식당입니다.

세계에서 오리전문점으로는 제일 크다는 가나안 덕 일산본점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오리불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가나안덕 말고도 오리진흙구이의 미덕원, 가나안 장어마을, 상호는 모르겠지만 미덕원 인근에

있는 고깃집, '모퉁이, 뒤뜰, 미완성' 등 카페, 찻집  등이 애니골에 모여 있는대 대단한 미니 외식 그룹입니다.

오리진흙구이전문점 일산 미덕원은 일산동구 풍동 애니골 한가운데쯤 있습니다.

큰길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 가 있어 네비를 잘 보고 가셔야 합니다.

경의중앙선 풍산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는 10~15분 정도 걸립니다.

안쪽으로 쑥 들어와 있어 비교적 한적한 곳이지만 주차장도 상당히 넓고 호젓하니 좋습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11 : 30 ~ 21 : 50이고 라스트 오더는 21 : 00입니다.(구정 연휴도 영업을 한다더군요)

 

 

가나안덕 일산본점 포스팅 보기 : https://leehk.tistory.com/3073

세계 최대의 오리 전문점 / 가나안덕 일산본점

 

 

 

 

 

 

 

 

 

 

규모가 꽤나 큰 집인데 역시 상당한 규모의 대기실도 있는 것으로 봐서 인기가 많은 집 같습니다.

실내가 넓어 답답하지 않아 좋은데 이 집건지 대봉감과 보리강정도 판매를 하는군요.

 

 

 

 

 

 

전날 미리 예약을 했는데도 별실은 꽉 찼다고 해서 그냥 홀로 잡았습니다.

12월이다 보니 아무래도 단체 모임들이 많은가 봅니다.

참고로 이 집에서 오리진흙구이를 드시려면 최소 3시간 전에는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오후 5시에 예약을 하고 갔더니 아직은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주원이 하품하는 모습이 찍혀서 모자이크 처리 ㅎㅎㅎ)

 

 

 

 

 

 

 

 

가나안 덕 일산본점은 오리불고기만 취급하는데 미덕원은 진흙구이 말고도 (전복) 능이버섯오리백숙,

연잎오리훈제찜, 능이버섯오리탕수육 등이 메인이고 연잎밥, 들깨수제비, 영양밥 등 사이드도 있습니다.

직접 친환경 인증을 받고 사육한다는 가나안덕 직영 농장이 전국에 다섯 군데나 있더군요.

방목형태의 동물 복지형 농장에서 자연 그대로 키워 면역력이 높고 육질이 우수하며 무항생제 인증 및

HACCP 인증 농장으로 안전하게 사육한다는 내용은 수저 케이스에 인쇄되어 있더군요.

한방오리진흙구이 한 마리에 오리훈제찜 반마리 그리고 오리 탕수육 하나 이렇게 주문합니다.

 

 

 

 

 

 

 

일산 애니골 미덕원의 밑반찬들입니다.

대형 식당답게 깔끔하니 수준급의 밑반찬입니다.

추가 반찬은 요청하면 일하시는 분들이 가져다주시는데 인원도 많고 상당히 친절 하기는 합니다만

능동적이 아니고 수동적이어서 반찬이 떨어진 걸 보고도 갖다 달라면 그때나 움직이더군요.

옥에 티 ㅎㅎㅎ

 

 

 

 

 

 

 

 

 

미리 예약하며 주문해 놓았던 한방오리진흙구이가 먼저 나옵니다.

수삼, 황기, 은행, 국내산 찹쌀, 각종 견과류 및 한약재와 슈퍼곡물인 렌틸콩, 귀리, 퀴노아, 아마시드가 들어간

약밥이 들어가 있는데 기름이 빠져 잡내 없이 담백하고 부드러운 오리 육질을 느낄 수 있어 좋았고 

연잎 속에 들어있는 각종 견과류와 곡물 등이 들어간 약밥도 쫀득하니 맛이 좋더군요.

 

 

 

 

 

 

연잎 훈제오리입니다.

잘 훈연된 훈제 오리에 각종 버섯, 미나리, 부추, 양파, 파프리카 등과 역시 연잎밥이 올라가 있습니다.

혹시 오리구이나 오리 백숙에 호감을 느끼지 못하시는 분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겠습니다.

진흙구이에는 별로 흥미를 못 느끼던 주원이도 훈제오리는 잘 먹는군요.

 

 

 

 

 

 

주원이를 염두에 두고 주문했던 능이버섯 오리탕수육

능이버섯과 오리고기로 만든 찹쌀 탕수육인데 새콤달콤한 소스도 잘 만들어 생각 외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기대에 부응하듯 주원이가 엄청 먹어 결국은 바닥을 내 보였죠 ㅎㅎㅎ

다른 것들은 양이 많아 남기는 바람에 포장해 가지고 왔거든요.

 

 

 

 

 

 

 

 

후식 커피와 디저트를 셀프로 가져올 수 있는 방도 따로 있습니다.

파인애플에 오렌지 그리고 보통 오꼬시라고 부르는 강정인데 보리강정 같습니다.

각종 커피와 오미자차, 매실차도 준비되어 있고요.

아주 좋은데요?

 

 

 

 

 

 

 

 

다 먹고 나오니 정문 앞 뜰에 모닥불을 피워 놨더군요.

호일에 고구마를 싸서 구워 먹을 수도 있고 따뜻한 모닥불을 쬐며 담소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잘 먹고 갑니다.

 

일산 애니골 오리진흙구이 맛집 일산 미덕원

두루 고급진 분위기에 비교적 맛있는 오리고기를 먹을 수 있는 좋은 집이었습니다.

집안 모임이나 회식, 접대 자리로도 좋겠다고 생각해 봤습니다 ^^

 

 

 

 

 

 

일  산  애  니  골    미    덕    원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573-9 ( 애니골길 43번 길 1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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