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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맛집

양양막국수맛집/양양메밀국수맛집/양양 영광정 메밀국수

 

 

 

지난 달 5월 10일

고등학교 동기 90명이 관광버스 3대를 대절해 속초로 바람 쐬러 떠납니다.

코로나로 인해 3년 넘게 못 만나다가 공식적인 전체 모임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전 8시에 잠실종합운동장 앞에서 출발한 버스는 오전 11시경 남설악 주전골 입구에

도착해서 일행들을 내려 놓습니다. 그곳에서 오색 약수터까지 1 시간 남짓 걷기로 

했는데 노병은 무릎 관계로 오색 약수터에서 내려 약수터 일대만 돌아봅니다.

평지를 걷는 데는 별 무리가 안되는데 산길이나 계단은 아직 어렵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도착한 곳은 양양에 있는 영광정메밀국수입니다.

 

 

 

 

 

 

 

양양 영광정은 양양군 강현면 사교리 도로변에 있습니다.

차도 많이 안 다니는 한적한 시골 냄새가 풍기는 곳인데 손님이 상당히 많은 집이지요.

시골답게 주차장이 넓어 좋은데 한참 철에는 이 주차장으로도 모자라다고 하는군요.

노병은 2년 전쯤 가족 모임에서 한번 들렸던 집입니다.

생각난 김에 한 말씀 곁들이자면 화장실이 본관에는 없고 주차장에만 있는데 남성용 소변기도 하나밖에 없어

손님들이 많은 날은 줄을 서고 난리 든데 이런 건 개선되면 좋겠더군요 ㅎㅎㅎ

 

 

 

 

양양 영광정은 원래도 이름이 났었지만 수요미식회를 통해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진 집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매주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1974년에 문을 열고 3대를 이어 오는 집인데 본점인 이곳은 큰 손자 부부가,

속초시 조양동 779에 있는 속초 영광정은 막내손자 부부가 운영한다고 하더군요.

 

 

 

속초 영광정 포스팅 보기 : https://leehk.tistory.com/2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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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휴가철이 아니고는 평일은 이 정도로 손님이 많은 집은 아닌데 이 날은 우리 일행 때문에 대단합니다.

하긴 우리 일행이 90명 정도 됐으니 오후 1시가 훨씬 넘었는데도 만석이 되었군요.

이 날 보니 이 집 테이블이 총 30개 정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단층 건물인데 방에서 보는 뷰는 고층 건물 못지않습니다.

 

 

 

 

영광정 메밀국수의 차림표입니다.

메밀국수 이외에 돼지 수육, 감자전, 메밀 전병등이 있습니다.

비빔국수가 없는 이유는 그냥 비벼 먹으면 비빔, 따로 나온 동치미 국물을 부어 먹으면 물막국수인가 봅니다.

메뉴판에도 메밀국수와 막국수라는 말이 혼용되고 있는데 원래 강원도 속초, 양양, 고성 쪽에서는

동치미 국물을 쓰면서 메밀국수라고 불렀고, 춘천 지방에서는 고기 육수에 동치미 국물을 섞어

육수를 만들고 막국수라고 불렀는데 요즘은 전국이 거의 다 막국수라고 쓰고 있는 게 현실이다 보니

속초, 양양권 메밀국숫집들도 막국수라는 말을 같이 쓰지 않을 수 없게 된 거겠지요.

막국수(메밀국수)를 맛있게 만들어 먹는 방법도 함께 붙어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다만 원산지 표시에 메밀이 빠져 있는 건 아무래도 거슬립니다.

원산지 표시 의무 품목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이 집에서는 주 메뉴가 메밀국수인데 표기를 해 주어야죠.

 

 

 

테이블마다 양념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식초, 설탕, 기름, 겨자, 양념장 등 기본적인 양념들입니다.

 

 

 

 

 

기본찬이 나왔습니다.

기본찬이래야 열무김치에 냉면무 스타일의 무절임이 전부입니다.

나머지는 돼지고기 수육을 먹기 위한 밑반찬들이지요.

 

 

 

 

 

 

테이블 당 돼지고기 수육 한 접시하고 인당 한 그릇씩 메밀국수가 나옵니다.

적당히 비게가 붙어 있는 수육인데 잡내 없고 부드럽게 잘 삶아 내 왔더군요.

고기와 함께 명태무침과 무말랭이 무침이 함께 섞여 나오는데 각각 먹어보지 않으면 구별이 잘 안 됩니다.

오래간만에 들 만났으니 반주 한잔들 곁들여 꽤나 시끌시끌합니다 ㅎㅎㅎ

 

 

 

 

 

영광정의 메밀국수가 나왔습니다.

면이 검게 보이는 이유는 메밀을 껍질째 갈아서 면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껍질을 완전히 벗겨 가루를 내면 흰색에 가까운 분말이 된다고 합니다.

다만 맛이나 영양 면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이어서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시원해 보이는 동치미 국물이 나옵니다.

이 국물을 메밀국수에 부어 먹으면 제대로 된 메밀국수를 먹게 되는 거죠.

달거나 시지 않고 깔끔한 맛의 동치미입니다.

 

 

 

 

 

메밀국수에 설탕 약간과 동치미 국물을 부어 휘휘 젓습니다.

그리고 열무김치를 얹어 한 젓가락 먹어 봅니다.

 

 

 

 

 

고진교 열렬 신도인 노병은 면 위에 고기를 한 점, 한 점 얹어 맛있게 먹습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막국수의 경우는 워낙 다양하게 만들어지는 음식이다 보니 각자 개인들 입 맛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이 집에 대해 언급하는 게 쉽지 않지만 노병 입 맛으로는 참 좋습니다.

 

 

양양메밀국수맛집  양양막국수맛집  양양 영광정 본점

전통적인 동치미를 사용하는 명불허전의 메밀국수 전문점입니다.

속초, 양양 가시면 한 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소개드립니다 ^^

 

 

 

 

 

양  양    영    광    정    메  밀  국  수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사교리 240-2 ( 진미로 4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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