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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의 맛집

인제해장국맛집 / 인제 매화촌 해장국 지난번 속초여행에서 돌아오다 들려 본 인제 매화촌 해장국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 소개된 집으로 7살 아이가 맛있게 먹어 기억에 남는 집입니다. 선지 해장국이나 내장탕을 한 번도 드셔 보지 않으셨다는 주원이 외가댁을 모시고 간 노병 식도락에 크게 관심이 없으셨다는 사돈분들에게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을 보여 드리는 바람에 말씀도 못하시고 동행하시느라 고생들 많으십니다 ㅎㅎㅎ 인제 매화촌 해장국은 인제군 기린면 현리 내린천변 용포교 바로 앞에 있습니다. 서울 ~ 양양간 고속도로 상하행선에 있는 인제 IC 내린천 휴게소에서 차로 1~2분 정도밖에 안 걸리는 곳입니다. 매화촌이라는 상호는 동네 이름이 매화촌이라 그리 만든 것 같더군요.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고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평일은.. 더보기
인천 차이나타운 만두맛집/ 인천 원보만두 10년 조금 더 전 그때는 블로그를 하지 않을 때인데 어느 블로그에서 참 재미있는 포스팅을 하나 봤습니다. 이름하여 "원보 - 메뉴판 올킬 사건". 지금은 N사에서 주로 활동하시는 릴라님이 쓰신 글인데 얼마나 재미있게 봤는지 아마도 노병이 블로그를 하게 된 또 다른 동기 중 하나였을지도 모릅니다. "원보 - 메뉴판 올킬 사건" 포스팅 보기 : blog.daum.net/winglish/17879885 40대의 젊은분 네 명이 짜장면 없는 중국집으로 유명했던 차이나타운 만두 전문점 원보에서 요리 6개, 만두 종류 6가지 등으로 이루어진 이 집 메뉴를 몽땅 먹은 이야기이죠. 그 이후 메뉴판 올킬이라는 신조어가 생겨 한 동안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난달 어느날 집사람이 자매들끼리 김장을 하는데 방해된다고 큰.. 더보기
안양중국집맛집/평촌역중국집맛집/ 진라이 평촌점 적게 걷고 많이 먹는 날 오래간만에 학의천을 걸어 봅니다. 그리고 들린 집은 최근에 문을 열었다는 평촌 진라이 중국요리 좋아하는 노병을 위해 자리를 잡았다는데 문 연지 얼마 안 된 집이라더군요. 평촌 진라이(珍來)는 평촌역 2번 출구에서 범계역 방면으로 200 m 정도 가면 스타벅스 커피점과 평촌 샤르망 오피스텔 사이, 2층에 크래버 대게나라가 있는 건물 3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평촌역먹자골목 맨 끝인데 안양시청이나 평촌중앙공원으로 보면 대각선 방향입니다. 1층 전체가 주차장인 특이한 건물입니다. " 최상의 재료로 만드는 좋은 음식으로 귀한 손님을 맞이하다 " 입구에 붙어 있는 말인데 식당이라면 당연하게 가지고 있어야 할 덕목이지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오후 3시부터 2.. 더보기
속초막국수맛집/속초실로암막국수/속초실로암메밀국수 노병은 요즘 속초에 가면 대부분 숙소를 속초해수욕장 인근에 잡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번 걷게 되는 바다향기길, 속초 해수욕장에서 외옹치항까지 대략 왕복 4 km가 조금 안되는 거리인데 시원하게 바다가 바라 보이는 경관이 너무 아름다운 곳입니다. 다만 요즈음은 지난 9월의 태풍으로 인해 외옹치항 쪽 일부가 임시 폐쇄되어 롯데 리조트로 우회해서 다녀야 합니다. 막국수란 "금방, 그냥 막 뽑은 국수"라는 뜻입니다. 메밀을 가지고 만드는데 강원도가 막국수로는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워낙 산간지대가 많고 척박한 땅이 많은 강원도에서는 기름진 땅에서 생산되는 쌀이 거의 안 나오다 보니 강한 생명력을 가진 메밀, 감자, 옥수수, 칡 등을 재배할 수밖에 없었죠. 그러다 보니 이런 작물로 만든 메밀국수나 감자국수, 올챙이.. 더보기
속초섭국맛집 / 속초해장국 / 속초 뚝배기섭국 집사람과 여동생들이 속초에 있는 병원을 가느라 한 달에 한 번씩 속초를 갑니다. 그래서 함께갔던 지난달 속초여행에서 들려 본 양양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입니다.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은 강원도 양양군 오산리 선사유적지에 선사시대 유물 및 유적을 보존 전시하고 학술조사와 연구 및 사회교육을 수행함으로써 지역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7년에 개관하였습니다. 전시공간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야외전시실 등으로 나뉘는데 제1전시실은 출토유물인 돌톱, 흑요석, 토기류와 신석기시대의 생활상을 모형과 사진으로 설명해 놓은 전시공간입니다. 제2전시실은 강원 영동 지방의 선사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양양을 비롯하여 강릉, 고성 지역의 신석기시대부터 철기시대까지의 토기, 석기, 그물추(어망추), 토기 조각 .. 더보기
김포 태국식당 / 김포 태국술집 / 김포 따올라이 1977년 겨울에 처음으로 태국을 가 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해외여행이 자유화되어 있지 않을 때라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었을 때 특히나 특이한 향신료 때문에 먹거리가 입에 맞지 않아 매 끼니 때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 식당을 찾아가도 반찬은 먹을만한데 안남미로 만든 밥은 냄새도 맡기 싫었었죠. 그러던 노병인데 이제는 태국 음식을 곧잘 먹곤 합니다. 아직도 비누 맛이 나는 고수 향에는 조금 약하지만 크게 문제없이 먹기는 합니다. 특히 5년 전 주원이가 태어나기 전에 아들, 며느리와 태국에 갔을 때 여기저기 다니며 먹었던 태국 음식들이 지금도 가끔씩 생각이 나고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주원이 데리고 싱싱카나 자전거 태우러 가는 김포한강중앙공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공원 옆으로는 2.7 km 구.. 더보기
수원역초밥집/수원역횟집/수원역 박영식 초밥왕 지리산을 다녀오는 길 수원역에 내려 간단히 뒤풀이를 갖기로 합니다. 그래서 돌아보다 노병의 촉으로 찾아 들어간 수원역 초밥왕 저녁 식사를 겸해 반주 한잔하며 지리산 성삼재 ~ 피아골 원정을 마무리합니다. 원래 수원역 앞에는 경기도청 입구까지 길 양 옆으로 참 괜찮은 노포들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젊은 사람들 상대로 하는 프랜차이즈 계통의 식당이나 술집들이 많아지면서 순댓국집 몇 군데 등 소수의 식당만 남고 노포들은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동안은 순댓국집을 주로 다녔는데 이날은 왠지 회가 당겨서요 ㅎㅎㅎ 수원역 초밥왕은 수원역 7번이나 12번 출구로 나오면 배스킨 라빈스 뒤쪽 지하에 있습니다. 9주년 감사 이벤트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는 것으로 봐서는 비교적 오래된 집 같습니다. 박영식 초밥왕이라고 되어 있.. 더보기
명동치킨맛집/원조 전기구이통닭/명동 영양센터 본점 치킨공화국 여기서 치킨은 닭고기를 튀겨 만든 음식, 프라이드치킨의 줄임말입니다. 치킨이야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좋아하기는 해도 우리나라 같지는 않을 겁니다. 프랜차이즈만 해도 400개가 넘는다고 하고 프라이드, 탕, 찜, 백숙, 볶음, 구이 등 참 다양합니다. 닭이라면 거의 백숙으로 먹던 시절이 지나며 1960년대에 혜성 같이 등장한 전기구이 통닭 등 오븐에 구운 로스트치킨 형태의 닭요리가 우리나라의 치킨 시장을 장악하고 전 국민들에게 맛과 건강과 행복을 선사했었지요. 그 후 식용유가 양산되면서 본격적인 닭튀김 요리가 등장해서 전기구이 통닭을 대체하고 2000년대 이후에는 프라이드치킨 이외에도 양념치킨, 간장치킨, 마늘치킨, 옛날치킨, 파닭 등 다양한 조리법이 개발되었습니다. 치킨 한 조각에 마시는 시원.. 더보기
인천 해장국 맛집 / 인천 해장국 지난달 어느 주말 아침 안산 상록수역에 있는 마음속내과에서 집사람과 검진을 받습니다. 노병 주치의이신 조창범 원장님도 전에 유명한 다음 맛집 블로거셨는데 요즘은 너무 바쁘셔서 인스타그램만 살짝 하시고 블로그는 개점휴업 중입니다. 공복으로 검진을 받고 돌아 오는 길에 늦은 아침을 먹자고 찾아간 인천 송림동 해장국 상호가 그냥 해장국인 집인데 이름이 없어 전에는 인천 송림동 유령식당으로도 불러졌었고 지금도 인천이나 송림동 유령식당으로 검색해봐도 나오는 아주 특이한 집입니다. 1964년도에 문을 열었다니 벌써 개업한 지 56년이 넘은 상당한 노포입니다. 백종원의 3대천왕, 생활의 달인에도 방영됐고 최근에는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허영만 화백이 유명한 중식 셰프인 이연복 씨와 함께 출연한 집이기도 합니다. 인천 .. 더보기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영종도 황해칼국수 2호점 지난달 어느 날 주원이 데리고 양가가 무의도로 바람을 쐬러 떠납니다. 무의도로 건너가기 전 점심을 먹고 가려고 들렸던 영종도 황해해물칼국수 집사람도 좋아하는 곳이라 가끔씩 들려보는 곳인데 오래간만에 다시 가 봅니다. 황해해물칼국수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용유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늘 1호점으로 갔었는데 이번에는 민감한 시기인지라 좁은 1호점보다 넓은 2호점으로 갑니다. 1호점과 2호점은 1~200m 정도로 가까운 거리라 걸어서 가도 2~3분이 채 안 걸리는 곳에 있습니다. 1호점에 비해 상당히 크고, 넓은 주차장도 있고 영업시간은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니다. 상당히 큰 집인데도 점심시간대나 주말에는 오래 대기하기도 하는 집입니다. 이날도 11시 조금 지나갔는데 1 / .. 더보기
강화냉면맛집/강화진주냉면/강화 유진면옥 주원이 외가댁과 함께하는 냉면 투어 아마도 이번 투어가 금년에는 마지막 냉면 투어가 아닐까 싶은데 아무리 추울 때 먹는 냉면이 맛있다고는 해도 그래도 더울 때 먹는 냉면이 제 맛이지요. 오늘 소개드리는 집은 블친님께서 알려 주신 강화군 양도면에 있는 냉면집 유진면옥입니다. 강화 유진면옥은 강화군 양도면 탑재 삼거리에 있습니다. 전등사에서 외포리 가는 길 중간쯤, 마니산까지 넣으면 삼각형 모양이 되겠군요. 상당히 넓은 주차장을 가지고 있는 집인데 철이 지나 그런지 손님이 줄을 서는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진주냉면과 전통육개장이 메인인 집 같은데 진주육회비빔밥 등 또 다른 진주 음식도 있더군요. 검색해보니 이 집 여주인이 진주 출신이라고 하시더군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코로나 전에는.. 더보기
김포맛집/김포수요미식회맛집/김포 명태덕장 명태라는 이름은 함경도 명천(明川) 고을의 태씨(太氏) 성을 가진 어부가 처음 잡았다해서 "명태"라는 설이 있습니다. 또한 명태만큼이나 다양하게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생선도 없습니다. 명태새끼는 '노가리', 냉동하지 않은 싱싱한 것은 '생태', 꾸덕꾸덕하게 반쯤 말린 것은 '코다리', 완전하게 얼린 것은 '동태' 두 달 정도 바짝 말린 것은 '북어', 봄에 잡힌 '춘태', 산란 후에 잡힌 '꺽태', 맨 끝물에 잡힌 '막물태', 그리고 애기태, 강태, 백태, 왜태, 조태, 진태 ..... 내장은 창란젓, 알은 명란 젓을 담습니다. 그리고 황태가 있는데 명태를 덕장에서 겨울 서너 달 동안 스무 번 이상을 얼렸다 녹였다 해서 만듭니다. 적당하게 춥고 바람도 알맞게 불어줘야 상품 황태가 되는데 결국 하늘이 .. 더보기
연천냉면 맛집/ 연천 군남면옥 지난달 어느 날 주원이 외가댁을 점심이나 하시자고 모시고 떠납니다. 평생 점심 한끼 먹자고 1시간 이상 차 타고 가 보신 적이 없으시다는 사돈이신데 요즘 노병 때문에 이런 경우가 상당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제 만성이 되신 듯합니다. 냉면도 별로 안 드시러 다니셨다는데 요즘 노병 따라 냉면 투어도 꽤나 자주 하셔서 이제 냉면 평도 곧잘 잘해 주십니다. 그간 다녔던 냉면집만 해도 7~8 군데가 넘는 것 같으니 꽤 많이 다닌 셈이죠? ㅎㅎㅎ 이날 방문한 집은 연천 황해식당과 더불어 연천 냉면집으로 이름난 군남면옥입니다. 김포에서 차로 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곳이니 점심 한 끼 먹기로는 만만치 않은 거리입니다. 요즘 '연천냉면'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는데 냉면의 고향과 가까워서인지 경기도 북부에 숨은 냉.. 더보기
파주민물매운탕맛집 / 임진강 민물매운탕 맛집 / 파주 두포리 매운탕 천렵(川獵)이라고 잘들 아시죠?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아 끓여 먹으며 즐기는 놀이지요. 먹고살기가 어렵던 시절, 많은 사람들에게 영양과 맛을 제공하는 좋은 풍속이었었죠. 이제는 천렵하기가 쉽지 않지만 대신에 맛있는 매운탕 집들이 많아 식당에서 천렵을 즐기게 됩니다. 추적추적 추석 비가 내리던 추석 다음날 파주에 사는 막내 동서에게서 매운탕이나 한 그릇 하시자고 전화가 와서 달려갑니다. 수도권에도 민물 매운탕을 먹을 수 있는 곳들이 많지만 특히 임진강변 민물 매운탕들이 유명 하지요. 그래서 들려봤던 파주시 파평면 두포리 임진강변에 있는 파주 매운탕 맛집 두포리 매운탕 포스팅입니다. 얼마 후 주원이 외가댁 하고 다시 들렸는데 비 오는 날이 첫 번째, 날 맑은 날이 두 번째입니다 ㅎㅎㅎ 두포리 매운탕은 자유로 .. 더보기
양양 섭죽 맛집 / 양양 섭국 맛집 / 양양 오산횟집 지난달 속초를 갔을 때 아침을 먹으러 들렸었던 양양 오산횟집을 소개해 드립니다. 여동생들과 집사람이 나이들이 들더니 죄다 허리가 아프네 무릎이 아프네 하며 속초에 잘 보는 정형외과가 있다고 단체로 가는 바람에 기사로 징집당해 운전에 식당 선정까지 맡습니다 ㅎㅎ 양양공항 뒤쪽 동호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오산횟집은 자연산 섭으로 만드는 국이나 죽이 유명한 집입니다. "섭"은 이 지방 사람들이 자연산 홍합을 부르는 말인데 깝질이 굵고 단단하며 껍질에 해초가 붙어 있고 나이테가 선명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홍합들은 주로 양식 홍합으로 껍질이 얇고 나이테가 없어 매끈한데 자연산 홍합인 "섭"하고는 많이 다르다고 하더군요. 크기도 자연산 섭이 양식 홍합에 비해 세배 정도 크고, 삶아도 짙은 진홍색을 띠.. 더보기
예산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 덕산 또순네식당 이번에 다녀온 예산 여행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순서로는 먼저 포스팅한 온택트 예산장터삼국축제보다 먼저인데 늦게 쓰네요. 아침 7시 20분에 사당역에서 출발해서 오전 9시경 예산에 도착해서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첫 번째 방문 예정지인 예산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인근에 식당이 마땅치 않아 덕산에서 먹습니다. 도착한 식당은 덕산 온천 관광지 인근에 있는 밴댕이찌개 전문점 덕산 또순네 식당입니다. 수도권에서는 밴댕이찌개(조림)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지만 충남권에는 비교적 많이 있습니다. 특히 대천해수욕장으로 유명한 보령시에 가면 많은데 아주 오래전 보령시 수정식당이라는 곳에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 식당에서는 밴댕이를 빈뎅이라고 부릅니다. 다만 바닷가도 아닌 덕산에 이런 식당이 있다는 게 조금 특이합.. 더보기
여수 해산물 한정식 / 여수 한일관 본점 2020 여수여행 일곱번째 이야기입니다. 전남 고흥에서 여수로 돌아 온 후 호텔에서 잠시 쉬다 저녁을 먹으러 나갑니다. 이날 저녁을 먹기로 아들이 예약한 집은 여수에서 해산물 한정식으로 이름난 한일관 본점입니다. 여수 한일관은 해산물을 이용한 한정식 명가로 언제 한번 가 봐야지 하던 집인데 마침내 가 보게 되었군요. 여수시 봉산동에 있는 남도음식명가 한일관 본점입니다. 작년에 고교 동창들과 들렸던 여수 꽃돌게장 1번가 바로 옆에 있는데 두 집이 같은 주인이라고 하더군요. 꽃돌게장 1번가에서는 좋은 인상을 받았었는데 이 집은 어떨래나 모르겠습니다. '우리 꽃길만 걷자'라고 되어 있던데 왜 붙여 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늘 손님이 많은 집이라던데 밤이라 그런지 이날은 그다지 많아 보이지는 않더군요. 500.. 더보기
녹동항장어구이맛집/아리랑 산장어구이탕 녹동본점 2020 여수여행 여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노병 어렸던 시절에는 바닷가 사는 사람들 아니면 회를 먹기가 쉽지 않았었죠. 일식집에 가면 상당히 고가인데다 먹지 않던 품목이라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다가 보통 아나고회라는 것을 먹으며 회에 입문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노병도 그런 케이스입니다. 아나고는 붕장어(硼長魚)를 일본어로 부르는 말인데 붕장어 회 특유의 식감과 고소한 맛에 인기가 많습니다. 붕장어는 갇힌 상태에서는 먹이를 거의 먹지 않는 예민한 습성 때문에 양식은 아예 생각도 못한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민물장어와는 달리 자연산을 그대로 내 놓을 수밖에 없어 특히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붕장어는 회로도 좋지만 구이나 탕으로도 상당히 맛이 좋아 요즘은 대부분 그렇게 먹습니다... 더보기
파주 한정식 / 자유로 한정식 / 메주꽃 한정식 파주에서 유명하다는 메주꽃 한정식입니다. 처음 간 날은 휴가 중이라 문이 닫혀있어 못 가고 얼마 후 다시 방문해서 맛을 봅니다. 파주 일원에서는 상당히 인기가 있는 집이라던데 코로나 때문인지 이날은 손님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습니다. 메주꽃 한정식은 프로방스 마을, 헤이리 동네 인근으로 며칠 전 소개드린 평양만두를 조금 지나 있습니다. 길 양쪽으로 식당과 카페, 공방 등 여러 곳이 함께 있는 비교적 규모가 큰 집입니다. 메주꽃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메주라 하면 못 생긴 걸 지칭하는데 이 집은 정원이나 기타 여러 가지 들이 비교적 아름답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실제로 메주꽃은 메주에 꼭 필요한 푸른곰팡이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 ~ 오후 9시까지이고 오후 3~4시는.. 더보기
여수향일암백반맛집 / 여수 동백한식 지난달에 다녀온 2020 여수 여행 다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주원이네와 만나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뒤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작년에 고교 동창들과 항일암을 보고 140명이 함께 식사를 했던 집인데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은 편이어서 이번에 다시 한번 들려 보기로 한 집이지요. 문제는 태풍이 코앞으로 다가와 거북선대교를 건너갔다 와야 하는데 다리가 막히면 어쩌나였죠. 숙소였던 소노캄에서 15분 정도밖에 안 걸리는 곳이고 다리가 통제되지는 않았어서 얼른 떠나 봅니다. 이날 낮 향일암을 다녀 오며 하태도 가는 길에 들려 보았던 끝등전망대 다도해 해상공원 금오도 지구에 있는 전망 좋은 명승지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눈앞에 펼쳐진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이번 여수, 고흥 .. 더보기